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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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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쫓비산을 다녀왔습니다.

전라도 말로 뾰족한 산이라는 뜻이랍니다.

관동마을에서 갈미봉 쫓비산을 지나 홍쌍리 마을까지 다녀오는 코스입니다.

산행은 넉넉잡고 4시간 놀며 걸어도 충분합니다.

관동마을에서 들머리로 들어서는 순간도 매실나무는 가득인데, 아직 꽃눈이 틔지 않은 것을 보면서

아까비 아까비~~ 하면서 걸음을 걸었습니다.

청매실꽃을 실컷 보려고 갔던 산행은 이번엔 추운 날씨 때문에 꽃이 늦게 피어서 볼수가 없어 안타까웠네요.

지난주3월 10일에 갔으니 말입니다. 쫓비산에 올라서 보니 섬진강의 시원한 조망을 볼 수 있습니다.

청매실 마을도 내려다 보이고, 나른한 봄볕이 기분좋은 산행길입니다.

 

이번주엔 활짝 피어 있을텐데, 오늘은 봄날씨 치고 너무 사나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피기도 전에 꽃이 흩어져 버릴거 같아 안타까워요.

오랫만의 산행이라 사뿐 사뿐 가벼이 걸었는데, 일행들보다 먼저 산행을 마치고 홍쌍리 청매실 마을을 돌아 봅니다.

매실마을 문학비들도 많으니 천천히 돌아 보면 낭만적인것 같아요.

꽃이 한가득 피었을 지금 가면 더 아름다운 곳일거예요.

꽃없는 산행이었지만 산행은 수월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이니, 너무 걱정안해도 좋을 쫓비산 산행, 봄에 참 좋은 산행지입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휴일, 시험을 앞둔 휴일은 고문과도 같아요.

산으로 들로 쫓아다니는걸 좋아하는 필자는 시험을 앞두고 차마 떠나지 못했습니다.

공부는 해야겠는데, 마음은 콩밭에 가듯, 엉덩이를 들썩이며 떠나고 싶어 몸살이 날려고 합니다.

이러다 시험 공부도 못하고, 하루를 허비 할 듯 해서 냅다 등산복을 주워 입고 산으로 향했습니다.

차라리 바람을 쐬고 와서 맑은 기분으로 책상에 앉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봄의 전령은 벌써부터 우리곁에 꽃향기를 전하며 앞다투어 달려오는데, 무채색 같은 일상을

맑은 수채화처럼 선물하는 봄, 매화가 만발했는데 꽃구경 멀리 갈것 없이 동네 한바퀴만 해도 지천이 매화밭인데 말입니다.

봉대산 입구는 기장 우신 네오빌 옆으로 올라가는길,

대변입구 (이곳은 요즘 기장 해수 담수화사업 배수지설치 공사로 접근이 어렵다.), 죽성에서 올라가는길,

기장군청 뒷편 신천리에서 올라가는길등 다양한 등산로가 있습니다.

늘 그렇듯 필자는 우신 네오빌 아파트옆길로 올라갑니다.

작은 저수지가의 나무끝은 어느새 물을 빨아올려 움트려는 연두색 생명이 뾰족 뾰족 가시처럼 날을 세우고 있더군요.

진달래도 벌써 꽃망울 홍조를 띠며 준비를 하고 있네요.

봄기운들이 이렇게 가까이에 있었구나 싶어서 혼자 신납니다.

봉대산 오르는길에 산죽이 지천인 곳도 있는데, 키작은 산죽은 마치 난초인듯, 아기자기하게 예뻐 보입니다.

산은 고요하네요.

봉대산은 남산 봉수대가 시지정 문화재이기때문에 알려지긴 했지만, 봉수대의 복원은 아직 요원하기만 합니다.

 그 앞 공터에 체육시설로 설치 해 놓은 운동기구에 주민인가 트레이닝 복을 착용한 사람 하나가 몸 풀기를 하고 있네요.

그리곤, 사람이 안 보입니다.

  흔적은 없이 지금은 메워진  이곳이 남산 봉수대인데, 여기선 죽성 바다가 다 보입니다.

시원한 바다, 산이 낮아서 얼마 오르지도 않는데도 매번 여기에 오르면 멋진 전망에 감탄을 하곤 합니다.

시간 없을 때, 멀리 못가서 아쉬울때마다 올라오는 산행코스, 기장군 봉대산 산행코스랍니다.

곧 진달래가 활짝 필것 같아요. 산으로의 초대, 산책처럼 2시간내로 다녀오실 코스입니다. ^^

 2주전이니까, 지금쯤 진달래가 폈겠네요 ^^

기장  우신네오빌 아파트 앞 좌측길로 들어갑니다.

 들머리엔 이렇게 매화가 활짝, 요즘 꽃샘추위에 꽃이 다 지고 있습니다.

 

 

 

 조용한 산길을 걸어올라 갑니다. 시원합니다.

 

 

 봉대산 정상아래 전망대가 있었는데, 최근 가보니 이렇게 그늘막을 만들어 놓았네요.

 죽성리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지요? 기장 하면 또 드 넓은 바다가 대표적이기도 하지요.

 

 오른쪽 귀퉁이 산아래 해수 담수화 시설이 있습니다. 요즘 기장 주민의 뜨거운 화두입니다.

 죽성 두호마을쪽이지요. 이쪽에는 왜성과 드라마 셋트장 성당이 있고요, 해송도 있지요.

 

 

 

 

 

 황량한 봉수대터

 

 

 

 

 

매화가 곱지요? 지금은 거의 지고 있어요 ㅠㅡㅠ

 

 산죽이 난초처럼 이쁩니다.

 

 겨우내 얼었던 도랑물은 졸졸졸 제법 물소리를 냅니다.

 

 남산 봉수대 부산광역시 지정 문화재 자료 제2호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4.04.12

계룡산은 우리나라  산 중에 수련을 많이 하는 산으로 옛부터 전해 오는 산이지요.

계룡산 산행은 산의 크기도 크거니와 코스도 여러갈래이면서 험하기도 하지요.

예전엔 겨울 산행으로 동학사에서 남매탑-관음봉으로 해서 원점 회귀 산행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봄볕 따사로운길, 새싹이 뽀속히 난 길을  걸어 봅니다.

황매화 곱게 핀 갑사를 둘러보고, 길을 나서 봅니다.

작은 개울같은 계곡이 옆에  있지만 수량이 많지 않아서 그닥 물소리를 들을 수는 없습니다.

이 골짜기는 유달리 현호색 꽃이 많네요.

보라빛 현호색이 곳곳에 피었습니다.

노랑, 흰색, 보라색의 제비꽃도 가끔 얼굴을 비추며 봄을 만끽 하고 있네요.

숨을 고르며, 잠시 휴식을 취한후 꾸준히 올라갑니다.

공주여행 1박2일 코스라서 마음이 여유있기도 합니다.

여행중에 이런 산행을 할 수 있는 시간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산에 오르면 힘들지만 스스로 단단히 여물어 가는듯 한 느낌.

세속의 번뇌와 고통을 씻은듯 잊을 수 있는,

무념 무상으로 걷는 줄거움도 있으니까요, 산을 마다하지 않지요.

법륜 스님 말씀에 따르면 내가 좋아 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 하지 않으면 미움이 생기는데

산은 그렇지 않다고합니다.

 산에게 나를 좋아해 달라고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산에 대한 미움이 생기지 않는대요.

우리는 흔히 내가 이만큼 해주었으니, 너도 이만큼 나에게 해줘야 해, 하느 은연중

빚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형제나 친구나 지인에게.

그런 마음을 없애는 산행이 참 행복합니다.

연천봉고개에서 90도 우측으로 걸으면 연천봉으로 오를 수 있는데, 연천봉에 올랐다가 백(back)을 해서 돌아 연천봉고개로와 하산을 해도 되지만

연천봉에서 바로 직진,    암을 보고 보광암방향으로 걸어도 됩니다.

아직 늦은 진달래가 남아 있어서  올핸 진달래 산행을 못했는데, 나름 즐길 수 있는 산행이 되었네요.

일행분들은 좀 늦어 지는가 봅니다.

열심히 산행을 하며 신원사의 암자들을 몇 만 날 수 있었는데요.

부처님 오신날을 몇일 앞두고 있는데도 고요하니, 산사다운 모습이네요.

번잡스럽지 않아서 아주 좋았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꽃과 함께 하는 산행,  마음도 밝아졌던 산행입니다.

갑사-연천고개-연천봉-등운암-보광원-금룡암-소림원-신원사 주차장

산행시간 : 2시간30분이면 넉넉함

 

 

갑사 들어가는길, 연두빛 봄이 싱그럽다.

 

 

 

제비꽃

 

현호색

천남성

노란 괴불 주머니

 

 

 

 

연천봉 오르는길 헬기장

관음봉 방향 안개가 짙다.

 

 

 

산꾼들의 모습, 허락을 구한후 촬영했다.

등운암 위가 연천봉.

 

등운암에서 보광암으로내려가는길,소나무길이 예쁘다.

진달래 꽃이 흐드러져서 산꾼을 맞는다, 아직 있어서 반가웠다.

 

 

 

 

 

 

 

 

보광암

금륭암

애기붓꽃

 

 

 

 

신원사 5층 석탑

이탑은 이중 기단을 갖춘 5층석탑이다. 신라 석탑의 전통을 이어바드 고려시대 탑인데5층의 부분재료가 없어졌다.

기단에 비하여 탑의 몸 둔해 보이고, 지붕돌의 폭 변화가 거의 없어 마치 하나의 기둥처럼보인다. 

 1975년 보수공사를 할 때 당나라의 동전인 개원통보와 개원중보 및 사리장치가 기단부에서 나왔다.

석탑이 서 있는 자리가 현재는 절 건물 중심부에서 벗어나 있는데 원래는 이곳이 시원사의 중심이었다.

 

 

 

 

* 이글은 지난주 2014.04.12일 산행후 적은 글임을 밝힙니다.*

 

전국민의 안타까운 마음 한결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더이상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빨리 구조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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