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하고 나오는데, 김학현 사장님이 말을 겁니다.
" 사진 찍을게 많아요? 어제도 동호회 분들 새 찍는다고 오셨드만~"
풍경이가 들고 있던 카메라를 보셨나 봅니다.
" 아 ....예. 원래는 곰내재 가려는데요, 여기 보림사 부터 보고 가려고 ....들렀습니다.
사장님? 근데 혼자와도 밥상 차려 주시네요? 참 감사합니다. ^^"
웃었습니다.
사장님도 풍경이도 함께.
사장님은 " 제가 영업일을 한~ 25년 했어요. 그런데 혼자 돌아다니다가 식사하러 들어가면 애로사항이 많았지요.
그후에 제가 식당을 경주에서 하다가 지금 여기로 왔는데요. 식구들 한테, 안사람이나 애들한테 혼자오시는분.
절대 박대하지 말라 " 늘 말씀 하신대요. 젊은날 고생했던 생각으로 말이지요.
얼마나 감사한 말씀인지요~!! 요즘 같은 시대에 혼자왔다고 밥상 안차려 주는집 여럿 보던 풍경이 감동입니다.
" 사장님~ 실은 제가 혼자 다니다가 식당엘 들어가면 1인상은 안판다는 식당들을 많이 봤어요.
사장님은 다르시네요. 감사하게 잘 먹었습니다. "
김 학현 사장님은 " 아~~ 오늘 혼자 오셨지만, 다음에 둘이 오실지 셋이 오실지 모르는 일이지요. 영업이란게
원래 그런건데, 요즘은 1인이라고 안파는 희안한 식당들이 늘어나는 세상입니다....." 하시며 웃으셔요.
인상 좋게 생기신 김 학현 사장님 덕분에 안그래도 맛있게 먹은 순두부가 아주 기분좋은 추억으로 남게 생겼습니다.
정관 가시거든 이집에 가보세요~~ 꼭!
보림사 가는길 입구에 있습니다.
인상 좋은 김 사장님 ^^
두부가 이렇게 좋은거였어?
휴일 기억해 둬야 낭패가 없겠네요. ^^
두부의 효능~ 콩의 효능~ 제대로 알고 먹음 더 좋겠지요?
요렇게 쟁반에 차려서 나옵니다. ^^
시골 촌밥 먹는 느낌입니다. 담백하고 멋부리지 않은 맛. 그래서 정이 가는 순두부.
담백한 순두부~ 땡초하나 넣고 싶었어요.ㅎㅎ
꽁치조림, 무까지 아주 맛있었어요. ^^
콩나물
고추조림
묵은지 김치
어묵 볶음
비름나물
밥이 엄청 찰지고 맛있어요. ^^ 집밥의 느낌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