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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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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8일 전격적으로 기장 군민에게 개방된 기장 생활 체육센터을 찾아가 봤습니다.

물론 수영복과 수모, 물안경까지 새로 구입해서 구색을 갖추고 수영 배우려고 기다리고 기다렸던

실내 수영장 개관에 맞추어 수업이 끝나자 마자 챙겨서 갔습니다.

워낙 오랬동안(실은 지난 여름부터 전화해서 개관 시기를 문의 할 정도로 기다렸던 수영장입니다.) 기다려 왔기에 기쁘고 반가웠습니다.

10월 18일 부터 31일 까지 무료 개방 예정이었으나 요금 조정 부분이 기장군 조례를 통과 해야 해서 조금더 연장 될 분위기 입니다.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듯 합니다.

1층엔 안내 데스크와 체력 단련실이  있고 수영장 2층 3층은 사무실 입니다.

수영장에는 어린이 풀 15m3레인이 있고 어른용은 25미터 6레인이 있으며 작은 유아풀장도 있습니다.

저는 블로거로서 반가운 소식을 알리고자 들어가면서 공지 사항이라던지, 이용안내 시간표.

안내 데스크등을 촬영 하였는데요,

특히 안내 데스크는 신분증을 맡기고 사물함키를 받아 가기 때문에 일부러 열쇠만 있는 쪽을 촬영 하는데도 불구하고

직원의 강력한 거부 반응으로 촬영 하지 말라며, 이런거는 글을 쓰거나 포스팅 하면 안된다는 거였습니다.

너무 황당했습니다.

" 어디서 나오셨습니까? 이런거는 촬영하시면 안되고, 많은 분들이 사진 찍고 그러시는데, 글을 쓰거나 사진 찍으시면 안됩니다."

"저는 오늘 수영장 이용하려 왔고, 개인 블로거인데 수영장 개관한게 좋아서 찍으려고요~"

" 아무튼 여기는 찍고 그러시면 안됩니다. 글을 쓰시고 그러는것도 안됩니다."

글을 쓰는건 내 자유고, 공공장소를 그것도 새로 개관한 기장 생활 체육센터가 자랑스러워서 기장이 낙후 된곳이 아니다.

이런 좋은 시설들이 있다라고 자랑스러운 마음에 기장 군민으로서 알리고 싶은 좋은 소식을 왜 궂이 말리는지 너무 불쾌 했습니다.

내가 도시 시설공단에(기장 생활 체육공원은 도시시설공단에서 관리 합니다)  알아 보겠다하며 수영장에 1시간정도 다녀와서 신분증을 찾으려니

그 여직원분 " 저기요, 제가 사무실에 알아봤는데, 데스크 키 있는 쪽엔 신분증도 있고 해서 요부분은 양해를 구하고 되도록이면 찍지 마시고 다른 부분은 찍으셔도 된다고 하십니다. "

" 여보세요. 그러니까 제가 아까 촬영 할때는 신분증 없는 사물함 키만 있는쪽에 촬영 하는데도 본인이 막으셨잖아요?

더군다나 신분증을 세워 놓는것도 아니고 누워 놓는데, 정면으로 찍으면 그게 나옵니까?  그리고 설사 나온다 칩시다. 저도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다 처리 하고 사진 올립니다."

약오르게 사람을 더 몰지각한 사람으로 모는것 같은 이 무모한 직원분 때문에 기분이 나빠집니다.

참나~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그걸 몰라서 막았습니까?  저는 수영장 생기고 자랑스러워서 알리려고 찍었는데, 촬영을 못하게 하시는건 제가 블로거 생활 5년만에 처음 겪는 황당한 경우입니다."

그리고 글을 쓰시면 안된다고 한것과 촬영을 못하게 해서 미안하다는 어떤 멘트도 없었습니다.

박모씨는 어떤 의미로 그렇게 촬영을 거부 했는지 모르지만, 기장 군민으로서 알리고 이용해야만 가치 있는 공간 기장 생활 체육공원입니다.

그점을 간과 하시는것 같습니다.

요금 부분도 정해 지지 않아서 아직 회원 가입을 할 수 없지만 앞으로 많이 이용할 군민으로서 이곳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본인 스스로가 홍보를 해도 모자랄판에

이런 쓰잘데기 없는 불친절 앞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저는 기장 군민이니까 그렇다손 치더라도, 혹여 타 지방 사람이 온다면 기장의 이미지가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되는지 안되는지도 구분 못하는 그런 직원 되지 맙시다.

기쁘고 좋은 소식 전하려던 풍경이 기 죽은 하루였습니다. ㅜ,ㅜ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10. 24. 06:58 풍경 기행

광고의 홍수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

드디어 광고가 화장실까지 점령했네요.

영화관에 갔다가

화장실에 들렀더니, " 아~ 깜짝이야 !"

화장실 가득 들어 있는  광고들.

여자 화장품 광고가 화장실에?? 아이러니 하네요.

낯선 풍경입니다.

제품의 내용을 우리는 광고로 알 수는 있지만

왠지 화장실은 나만의 공간인것 같은데 점령당한 찜찜함이 있네요.ㅋ

10월23일 해운대 스펀지 6층 메가박스 영화관 화장실 입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10. 23. 05:45 풍경 기행

장성군에 산행 가서

하산길에 윤진 순의비가 있는 겁니다.

저건 보고 가자라며 일행 모두 올라 가 봤는데요

상황판 없이 덜렁 비석 하나와 옆에 스캐니 하라는 푯말이 있는겁니다.

그래서 뭐 이걸 스캐니 하면 이 비석 내용이 나오나??

하면서 해보려고 애를 써 봅니다.

일행 네명 모두, 불통.

네트워크 연결이 안됩니다.

 

산꾼이 모두 스마트 폰을 가지고 다니는것도 아니고, 설령 가지고 다닌다손 치더라도

인터넷이 되는곳이어야 말이지요.

이런 탁상머리 행정.

확~ 꼬집고 가 봅니다. 꼬집 !!!

 

 

 

         다녀와서 검색 해 보니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10. 22. 05:46 풍경 기행

 

 

 

 완전 시골 아줌마로 변신한 풍경

 

 

 

 온가족이 모두 고구마 캐는중, 어머님, 서방님, 조카, 풍경이 작은아들, 풍경이, 그리고 남편님은 사진촬영중.ㅋㅋ

 고구마 실하지요?ㅎㅎ 요렇게 한자루 들고 왔습니다.

 

 

 이 고춧대를 싹~ 뽑았어요. 완전 힘든 하루~ ㅎㅎ

 울금, 생강, 대파 어머니 밭은 농산물 시장같아요.

 

 

집에 가져온 풋고추와 호박 한덩이- 반찬 걱정 없겠죠?ㅎㅎ

 

어머님과 아버님이 가꾸시던 텃밭,

이제 어머니 혼자 관리 하시기에 너무 벅차실것 같아요. 아버님이 뿌려 놓으셨던 농산물들을 이제 가을 걷이를 해야겠네요.

오전엔 49제를 맞아 아버님 추모공원에 다녀오고, 고구마를 캔다는 어머니 말씀을 듣고 영도 시댁에 갔어요.

헉....조그만 텃밭이 아니어요.

완전 농사를 일궈 놓으셨어요.

한쪽밭에는 마늘과 시금치를 심어 두시고, 한쪽 밭에는 울금, 생강, 고추, 고구마...

오늘의 일거리는 고구마를 캐는 것이었습니다.

온 가족이 모인김에 후다닥 해 치우자는 마음에, 11시부터 고구마를 캤어요.

고구마를 캐려면 일단 고구마 순을 거둬야 해요.

낫을 들고 고구마 넝쿨을 걷고, 호미로 고구마를 캐기 시작했어요.

어머님이 "배고프다. 이거라도 먹고해라며, 음료수와 홍시를 들고 오셨어요."

홍시를 먹었더니 배불러요. "어머니~ 일하기전에 새 참을 주셔서 배불러서 일 못하겠어요~~ ㅎㅎㅎ"

땅이 딱딱해서 캐기 쉽지 않았어요.

힘든데, 옆에서 고구마 캐던 랑님 호미자루가 빠집니다.

ㅋㅋ" 일하기 싫구나~~ 자기?  일하기 싫은 사람은 원래 호미자루를 뺀다더라~~ !" 하면서 제가 놀려 주었어요.

고구마가 제법 많이 나왔어요.

그것만 정리 하고 오려니까, 많은 고춧대가 또 신경 쓰이는 겁니다.

저거 놔두고 가면 어머님이 저거 다 빼야 하는데....

끝물 고추들을 대충 따고 뽑아야겠어요~

안되겠다, 오늘 식구들 많을때 저거 다 빼야겠다 싶은 생각이 나는겁니다.

그래서 고춧대를 뽑기 시작했지요.

고추 지지대도 분리야해 하고, 끈도 분리 해야하고, 생각보다 일이 많네요.

열심히 분리하고 다 뽑고 나니 세시가 훌쩍 넘었어요. "참~ 아직 점심을 안 먹었는데...."

얼른  풋고추와 호박을 들고 시댁에 갔지요.

시댁에서 걸어서 십분쯤에 있는 텃밭이니까요.ㅋ 식구들이 고구마 한자루씩을 다 메고 왔어요.

얼른 따온 호박으로 전을 부치고, 미리 사다놨던, 닭고기로 올리브 마늘닭을 만들고, 묵은지 동태탕을 끓여서

후딱 상차림을 했어요.

열심히 일한  식구들, 조카와 풍경이 작은 아들까지 달게 식사를 해주니 고맙네요.

어머님도 동태탕 시원하다 하셔요~

힘들지만 모두 한마음으로 가을걷이를 한 날이예요.

저도 고구마 한자루 얻어왔어요. 고추도 한봉지 얻어왔구요.ㅎㅎ

당분간 반찬걱정 없겠죠?ㅎㅎㅎ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10. 21. 06:30 풍경 기행

9월 3일 아버님이 돌아 가셔서 커다란 슬픔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셨던 아버님은 돌아가시기전 중환자 실에서 대세를 받으셨습니다.

어머님이 원하셔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암으로 고생하셨고, 전이가 되고 뇌종양 수술 받으셨던 곳도 다시 재발하여 많이 힘들어 하시다가 가셔서 가슴이 아픕니다.

중환자실에 계실땐, 두 아드님들이 번갈아 밤을 지새우며 곁을 지켜 드렸구요....풍경이는 한것이 없습니다.

그저 고통스러운 모습을 지켜 보는것 말고는...

건강 하실때 풍경이가 해드리는 음식을 맛있게 드셨던 아버님.

그런 아버님 모습이 좋아서 어디가서 맛있는거 먹고 나면, 내내 시어른들이 걸려서

또 재료를 사들고 집에서 해보고, 시댁에 사들고 가서 다시 요리를 해드리곤 했었거든요.

그래서 아버님이 좋아 하셨어요.

늘, 돌아가시면 난 ~ 모른다고, 살아 계실때 열심히 하겠다고 했었습니다.

돌아 가시기전 아무것도 못드시고,중환자실에 계신 모습은 정말 보기 힘들었습니다.

고통 스러우니까요, 힘들어 하시는 아버님 보는것도 힘들고,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 생각 나는것도 싫고...

이래저래 마음 고생만 하고 있던 풍경이었습니다.

병원에서 포기하면서 요양 병원으로 옮겼는데, 일주일 만에 돌아가셨거든요.

처음엔 어안이 벙벙해서 눈물도 나지 않더라구요.

어머님이 성당에서 장례를 치루기를 원하셨어요.

성당 장례식장이 협소하다는 생각을 못하신거였습니다.

새벽에 돌아 가셨기 때문에 정말 삼일장을 오롯이 치뤄야 하는데, 장소가 협소 하다보니, 상주들이 쉴곳도 없을뿐더러

성당에서는 돌아가신분을 위해 위령 기도를 연도라고 하는데, 자매님들이 오셔서 연도를 바쳐 주시는겁니다.

그럼 상주들도 같이 무릎 끓고 앉아서 연도를 같이 드리고, 또 문상객이 오면 맞이 하고.....

그렇게 쉴곳도 없이 계속되는 장례의식을 치루며, 보내드리는 마지막이다 싶어서 힘들다는 내색도 못할 지경이지요.

문상객들도 밤샘 하시기가 힘드셨구요.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

아버님은 기장 정관에 있는 추모 공원에 모셨습니다.

대세를 받고 가셨기 때문에 기도가 많이 필요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돌아 가시는 날부터 계속되어온 49일 동안의 기도는 오늘로 끝이 났습니다.

매일 새벽 일어나면 주섬 주섬 옷을 입고, 촛불을 밝히며 기도를 시작 했지요.

위령 기도서를 들고, 새벽이라 이웃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노래를 하지는 못하고 그냥 작은 소리로 읽는 것이지요.

아버님이 좋은 곳에 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 말고는 아무것도 해드릴게 없어서 기도만 했습니다.

이제 완전한 이별을 합니다.

아버님, 고통의 시간들 , 이승의 미련은 버리시고 천상 낙원에서 평안한 삶을 누리셔요.

고이 잠드소서!

49제를 맞으며 아버님을 보내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아버님.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