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해서 오전 8시 40분에 의왕시에 도착을 했습니다.
언니아파트에 차는 세워두고 우리를 태우러 온 친구차로 이동합니다.
과천시청 부근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들머리는 과천향교입니다.
과천향교-대피소-연주암-연주대-방송송신소- 제2국기봉-제1국기봉-코끼리바위-문원폭포로 내려서서 기술표준원까지 5시간의 알뜰한 산행을 해 봅니다.
과천향교부터 방송송신소까지의 1시간30분간은 계속되는 계단, 돌계단, 오르다가 정말 걷기 싫은 생각이 날정도로 산행하면서 만나는 계단은 괴로움입니다.
관악산 정상석을 찍고 간단하게 김밥 한줄(부산에서 올라가느라 도시락을 못싸가고, 근처서 김밥으로 점심준비)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그리곤 바로 원점으로 돌아가는건 너무 시간이 짧다고 우리는 1코스에서 2코스로 크게 돌아 내려가기로 합니다.
연주암까지 내려와서 우측으로 계단을 올라섭니다.
우리 하산하는거 맞지?....계단은 계속오르막입니다.
이곳을 지나 내려서는 길은 올라올때와 다르게 육산.
산행하기 좋은 코스라며 너무좋다 감탄연발 발사 했습니다.
그런데 산이란 항상 편안할 수 만은 없지요.
이제 계속되는 오르락 내리락 바위구간입니다.
국기봉을 지나 육봉을 가는 코스는 암릉구간으로 멋지게 산행을 할 수있는곳입니다.
로프가 있었음 좋겠다 싶은곳이 두어곳 있던데, 흔적을 보니 있던 로프가 없어진것 같습니다. 아슬아슬한 구간을 지날때는
남편의 도움을 받고, 친구들이 응원해준 덕분에 암릉구간 무지무지 무서워 하는 풍경이도 마음의 준비를 하며 천천히 지나 갑니다.
" 요렇게 지나가면 돼 어서와~" 하는 남편말에 " 아니 아니야~ 잠깐만,,,,나도 마음에 준비를 해야한다고.."
오랫만에 암릉구간에 정신이 번쩍 납니다.
과천향교부터 연주대까지야 계속 계단이고보니, 그냥 걸으면 되었는데, 하산코스로 잡은곳은 8봉능선길 중 우리는 4,5,6봉(국기봉)을지나서
아기 코끼리 한마리 앉아 있는 암릉구간으로 내려섭니다.
다행히 바위가 미끄러운 바위가 아닌데, 친구가 신발이 미끄러워 엄청 고생을 합니다.
미끄러져 긴장하니까, 겁쟁이 풍경이 덩달아 긴장이 엄청 되었습니다.
자, 온 발 바닥에 집중하자, 집중!
무사히 위험구간을 지나고 나니 한숨이 다 쉬어집니다.
문원폭포에서 청사쪽으로 걷기만 하면 됩니다.
발좀 담그고 갑시다. 근데, 수량이 너무 적네요. 태풍이 두개나 지나갔는데도
이곳은 여전히 가무네요. 계곡에 물이 거의 없는채로 바싹 말라 있는곳도 눈에 띄더라는.
안내해주느라 시간내준 동창, 그리고 내 옆지기 나무지기님하고 넷이서 기분좋은 산행을 했네요.
부산에서 참 가기가 힘든곳이긴 하지만, 관악산,,,,,이곳에 처음 왔을때 내나이가 20살이었는데,
27년만에 다시 올라보니 감개무량합니다.
산은 여전히 그곳에 있더이다.
관악산 들머리 과천향교
관악산 대피소
연주암 삼층석탑
이 탑은 높이 3.6m로 1장의 판석으로 구성된 지대석 위에 기단은 단층의 4장의 판석을 엇풀려서 조성하였는데 각 면에는 모서리 기둥[우주]이 새겨져 있다. 탑신과 지붕들은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어져 있다 지붕돌 받침의 1층은 4,단이지만 2층과 3층은 3단으로 만들어져 구ㅠㄹ성을 잃고 있다. 낙수면의 길이가 짧고 전각의 반전이 둔중하여 고려시대 석탑의 특성을 보여 주고 있다. 지붕돌 위에는 노반석과 앙화보주가 놓여 있다. 이 삼층석탑은 전형적인 고려시대 석탑으로 각 부분의 비례가 잘맞고 제작수법도 정연하여 고려중기 이전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주대
관악산 629m
지나온 길이 아득합니다.
육봉 지나서 코끼리 바위
문원폭포에 머무는 휴양객~
남편하고 갈때는 가벼이~~ 작은 배낭에 카메라만~~덜렁
아슬 아슬 구간~ 나 지금 떨고 있니?
이런데 무서워 하는데,,,,,그래도 조심조심하면서 산행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