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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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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25. 10:41 풍경 기행

 

 

 

 

우리 주변에 카페야 수없이 많고도 많다.

커피 맛이야 거기서 거기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추억과 결부 된다면

정말 소름 돋히도록 찐한 감성을 자극하고, 감동을 주게 마련이다.

이번에 풍경이가 경험한 일이다.

작년인가 무슨 텔레비젼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는데,

요즘 한참 꺽기, 각댄스로 웃음을 선사하던 방송인 김나영과 가수 이석훈이

데이트 하는 그런 내용의 프로그램이었다.

장소가 인천 월미도.

보다가 깜짝 놀랐다.

여보~~~~~~~~~~~~~일루 와 봐요...저기 저기~!

우리 옛날에 데이트 하던 카페랑 이름이 똑 같다!

바다 노을 그리고 사랑.

풍경이와 남편님은 나름 낭만적이라서 이름이 너무 감성적이다~ 이러면서 들어갔었던 카페.

그 후로 만날때마다 월미도에 가곤 했었지.   22~3년전에.

부산에서 살면서 한번씩 데이트하던 장소들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게 어디 그리 쉬운가?

살기도 바쁜 세상, 주말 휴일이면 산따라 다니느라 여념없던 풍경이.

이번에 안양 콘서트엘 갔다가 만난 친구들과 일산 맛집으로 달려 회포를 풀었었지.

그리곤 인천으로 돌아가야 하는 친구를 위해

울 남편님 그럼 우리가 모셔다 드리잔다.

(그래서 남편님은 그 술자리에서 술을 한잔도 안 드셨다나 뭐라나?~~~)

부평역 근처에 친구를 내려주고

" 여보 우리 월미도 가 볼까?"

그때가 12시가 훌쩍 넘은 시각이었는데, 차를 세우고 월미도를 걸었다.

아직 한낮처럼 불 밝히고 불야성을 이룬 월미도.

놀이기구를 타며 아아악~~ 발악 하듯 들려오는 젊은이들의 소리.

나도 저 바이킹 자기가 처음 태워서 막 울었었잖아 하며 남편에게 눈을 흘겼다.

걷다보니, 바다노을 그리고 사랑

" 어머~~~ 저 이름 똑 같은 카페가 아직 있네?"

무조건 들어가 봐야 겠다는 생각!

저는 이미 친구들과 저녁먹으며 한잔 했기 때문에 술은 안 될 것 같고 커피를 주문 했다.

와....아직 이 카페가 있다니.

물론 내부의 분위기는 바뀌었지만,

그 이름 그대로 존재 한다는 것만으로

내 가슴은 이미 22년전 감성으로 돌아가 버렸다.

테이블 위에 시집이 있길래 뒤적였더니...

아! 바다 노을 그리고 사랑 감성적인 카페 이름 이유 있었네.

대표님이 시인이시네.

직원분에게 부탁해서 남편과 같이 사진을 찍었다. 기념으로.

한참을 앉아 있다가 너무 늦었다 가자는 남편을 따라 일어섰다.

새벽한시가 넘은 상황.

" 대표님....여기 22년전하고 이름이 똑 같은데, 우리 데이트 하던 장소라서 한번 와 봤어요" 했더니

"22년이요? 너무 했다~ 이제 일년에 한번씩 오세요~ 제가 여기 23년째 하고 있는데..." 하신다.

아...그럼 처음부터 쭉 이분이 대표님??

ㅎㅎ 아무튼 카페 이름 하나만으로도 감동,

감성의 시간 남편과 데이트는 23년째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되겠지~

바다 노을 그리고 사랑, 또보자~

 

 월미도 근처 호텔에서 숙박하고 새벽 6시에 나와 서 있는 풍경이.......새벽의 잠깐 머뭄이 아쉬웠던게야~

 

 새벽 한시에 카페에서 커피마시는.....잠은 잘건가? 말건가?ㅎㅎㅎ

 22년전 카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나하는 우리 부부!

 

 

 월미도 거리 활보하는 풍경이 ㅋㅋㅋ 새벽 댓바람부터~

 22년전 월미도 바다 노을 그리고 사랑

 

 

 

 

 고윤석 대표님의 시집을 사서 싸인받았다고 브이~!

 

 22년전 카페 앞에서 울 남편님~ ㅎㅎ 그때도 여전히 브이~!

 앨범에 고이 꽂혀 있는 남편 사진과 카페 성냥곽.

 22년전 카페에서 가져왔던 성냥곽 앨범에 고이 가직 했던 남편님~ ^^

 

 

 고윤석 대표님이 사인해 주신 시집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6. 24. 05:43 풍경 기행

 

 

 

 

8090 내마음의 힐링 콘서트

안양 아트센터를 찾아가느라 부산에서 9시에 출발 했는데도 시간은 참 촉박하게 도착이 되었다.

겨우 티켓을 인수받고 안심 하면서 3시가 넘은 시각 늦은 점심을 먹고,

4시 공연장으로 입장을 할 수 있었다.

친구들과 만나서 나란히 앉아서 보는 즐거운 공연이다.

몇시간을달려가서 보는 공연, 학창시절 많이 듣던 노래들이 나오니

합창하듯 따라 부르며 좋은 시간을 가졌다.

학교 다닐때 나오던 가수들, 김범룡, 위일청, 이치현과 벗님들, 양하영, 등

나이를 먹어도 가수는 가수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특히 양하영씨는 옛 고운 음색그대로 기타를 치며 맑은 음색으로 노래를 하니

역시! 아름다운 노래다.

김범룡~ 역시 바람바람바람~

현아를 열창해서 분위기를 업 시켰다.

위일청~ 파워풀한 노래는 그의 작은 체구를 거인처럼 보이게 하는 힘을 지닌듯~!

옆에 또 좋은 친구들, 지인들이 있으니 참 행복한 시간이다.

가수 김지민씨가 사회를 봤는데, 귀여운 외모 남자분이 곱상하고 깔끔한 마스크를 지녔다.

시간이 약간 오버되는 바람에 김지민 본인 노래는 못하게 되서 아쉽다.

늘 공연장을 찾아 다니며 공연을 보지만, 그날의 분위기,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더욱 흥겹기도 가라앉기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노래를 함께 한다는것.

추억과 힐링을 선물해주는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이었다.

 

 

사회를 보던 가수 김지민씨~

 

 

 

이치현과 벗님들

 

 

 

 

 

심신

 

 

 

위일청씨~~ 파워풀한 무대....작은 그를 거인처럼 보이게 한다.

 

 

 

 

 

 

 

 

 

 

 

 

 

 

 

 

여전히 곱고 아름다운 목소리....양하영씨~ 가슴앓이, 갯바위~

 

 

 

 

 

 

 

그대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가수  김범룡씨~

 

 

 

 

 

 

 

 

 

 

 

 

 NK 밴드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6. 22. 05:30 풍경 기행

 

 

 

 


 

저위에 애처롭게 달려있는 토마토 한알.....대가 부러져서 어떻하지? 

 

지금 얘는 불그레 익어가고 있어서 너무 기특합니다. 

꽃이 잔뜩 핀 제일 윗순이 뚝 부러져 있어요. ㅜ,ㅜ

새벽에 눈뜨자 마자 하는일은 베란다에 가서 토마토와 상추들이 잘 있는지를 살피는 일이예요.

아기들한테 말 걸듯이 " 얘들아~~ 잘 잤어?" 하면서 다가 가거든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토마토 세그루 심어 놓은것중에 두개가 부러져서 척 꼬브라 져 있는 거예요.

그뿐이 아니예요.

가장 싱싱하게 키 크고, 가장 튼실하게 열매 맺는 토마토는 아예 제일 윗순 꽃이 잔뜩 피어 있는 순이 잘려져 있는 겁니다.

" 누가 이랬어 ~~!!! 내 토마토!!"

유진~~~~~~~~김유진!!!! 너지? 하면서 아들을 불렀더니, " 아니 !"

헉....그럼 누가 그랬단 말인가?

출근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서 " 여보~~ 자기가 토마토 순 부러뜨렸어?"

남편은 " 아니!"

간단하게 대답합니다.

참놔~~간밤에 베란다에 무슨 태풍이라도 불었답니까?

잘 자라고 있던 토마토가 왜 뚝 부러져 있단 말입니까?

범인을 찾을 수 없는 토마토 사건은 이렇게 흐지부지 끝납니다.

"흐엉~~ 아깝다 내 토마토 " 이제 꽃이 잔뜩 피어서 방울 토마토가 조랑 조랑 예쁘게 달릴 참이구만,

순이 뚝 부러졌으니..돌이킬 수 없는 상태입니다.

다행히 아래쪽에 달린 토마토는 아무일 없는듯 불그레 익어 가고 있는데요...올해 이 작은 토마토 다섯개가 토마토 수확 끝이 되는건 아닐지....

매일 매일 살피다가 토마토 첫 수확하면 포스팅 하려고 아껴두고 아껴 두었건만...

 내 토마토에 무슨짓을 한거야?

알길 없는 답답함 미안하다 토마토야!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6. 21. 08:15 풍경 기행

 

 

 

갑자기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어느새 시간은 훌쩍 흘러 4년째의 햇수가 지나 갑니다.

기일을 맞아 네 딸 중에 둘째인 풍경이가 제사를 모셔왔습니다.

남편이 흔쾌히 장인 어른 제사를 모시겠다고 하는 바람에 말입니다.

명절에는 갑작스런 어머님의 호통 때문에 눈물 바람으로 돌아와 차례상을 모셨었는데,

기일에는 겹치는 다른일이 없으니, 차라리 마음 편하게 아버지 제사를 모실 수 있습니다.

직장 생활 하면서 제사를 모시려니 참 마음은 바쁘긴 합니다.

목요일이 기일인데, 수요일에 모임이 있고, 금요일에 모임이 있고 하다보니

틈틈히 시장을 볼 수 밖에 없었지요.

그래도 아버지 좋아 하시는것으로다가 차린다고 열심히 음식 장만은 했습니다.

수요일 모임 끝나고 돌아와 밤 12시가 넘도록 음식 준비를 해두고, 식혜 밥을 해서 전기 밥통에 삭혀두고,

목요일 새벽엔 일어나자 마자 식혜부터 끓여 놓고 아침 운동을 다녀왔지요.

퇴근후에는 정말 바빴담니다.

꼬지산적, 동그랑땡, 꼬지, 부침개, 돼지고기 수육,탕 등등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었지요.

배는 고프지만 얼른 차려서 돌아가신 아버지 제사를 모시고 식사를 하자 싶어서 마음 바쁘게 준비를 했습니다.

친정 어머니도 성당을 다니시기에 그냥 아버지 제사 성당에 올리자고 하십니다.

어쩌면 빠른 시일내에 그렇게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제기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아버지와 식사같이 하듯이 차리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요즘은 과일이 지천이라 이것저것 준비 해 봤습니다.

사과, 배, 수박, 밤, 곶감,귤,참외, 포도,대추, 바나나.

그리고 소고기 산적과 돼지고기 수육, 문어, 탕국, 꼬지산적,동그랑땡, 부침개 등등

아버지가 젤리를 좋아 하셨기 때문에 젤리사탕과 한과도 준비하지요, 약과도 빠지면 안 될 것 같아요.

물론 생선도 준비해야 하는데, 그냥 다른종류의 생선3가지를 준비했습니다.

나물도 여러가지 하면 좋겠지만, 바쁘니까 나물은 세가지로 줄였습니다.

다른 자매들은 기일을 맞아 양평에 모셔둔 아버지한테 다녀왔다고 사진을 전송해 주더라구요!

남편과 아들이 제사를 모십니다.

" 아버지~ 차린거 부족하더라도 섭섭하게 여기지 마시고 맛있게 드세요~"

마음속으로 빌면서 저도 술한잔 부어 드렸습니다.

아버지는 살아생전 술을 잘 안하셨고, 겨우 막걸리 한잔정도 하신분이라, 술도 생탁 한병이면 족합니다.

식혜도 올리고, 아버지 좋아 하시던 커피도 한잔 타다 드립니다.

살아 계셨다면 " 어허허허~~!" 하고 크게 웃으셨을 아버지,

더욱 보고 싶은날

기억하기 싫은날

되돌리고 싶은날이라고 동생이 카카오스토리에 올린것처럼

아버지 가신 서러운날, 돌아가신 아버지와 같이 하는 저녁식사 차려 봅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아버지...아버지!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6. 20. 05:30 풍경 기행


 

시골과 도시의 중간쯤이랄까?

기장은 그래서 살기 좋은 도시다.

군민 체육시설등등 수영장만해도 기장군내에 네개가 있다.

차성 아트홀 등등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곳도 있다.

그 뿐인가, 계절마다 다양한 해산물과 농산물이 즐비하다.

입맛대로 골라먹으면 된다.

뭍 사람들은 왜 기장에 사냐고? 시내로 이사 나오라며 기장에

붙 박혀 살다시피 하는 나를 반쯤은 놀리듯 한다.

하지만, 나는 기장이 좋다~ 이십년 살다보니 너무나 정들어서 더 그런가 보다.

서두가 너무 다른곳으로 흘러가는 느낌이네~

왜 이런 서두가 길었을가? 아~ 뽕잎 이야기 하려다 그리 되었네.

요즘은 야산이나 농사 짓지 않고 내버려 두는 농경지 둔덕에 야생 뽕나무가 꽤 있다.

기장엔 이런것들이 있어서 직접 채취해서 말려 뽕잎 가루를 낼 수 있으니 더 없이 좋은 고장 아닌가?

오늘 소개할 [뽕잎가루 수제비!]

풍경이는 비만 오면 따끈한 국물 생각이 나는걸까?

그렇다고 내가 술고래도 아니고,,,여튼 국물 뜨끈하게 끓여주면 남편이 좋아 하니까

비오는 날은 국물 끓일 궁리를 저절로 하게 된다.

됐고~ 뭘 넣었냐고 하신다면...

재료 : 뽕잎가루, 밀가루, 계란한개, 양파 반쪽,감자 세개,멸치,다시마,건새우,구멍어묵,파프리카,홍합

우선은 국물 먼저 올려두고 밀가루 반죽해야지.

국물엔, 건새우, 다시마 , 멸치를 넣어서 시원한 국물을 만들자.

그다음은 반죽할 차례 .

밀가루와 뽕잎가루 계란을 넣고 약간 질게 반죽을 한다.

냉장고에 잠깐 숙성 시킬동안 감자 껍질을 벗기고, 구멍 어묵과 양파도 까서 준비를 해야징.

감자는 빨리 익도록 조금 얇게 썰어서 국물이 끓을때 홍합과 함께 넣어주고

이제 살살 수제비 뜨기를 해야지~

두손에 물 묻혀서 반죽이 달라붙지 않도록 죽죽 늘여 주면서 떠 넣으면 되지.

보글 보글~ 수제비를 다 떠서 넣고 끓으면 썰어 놓은 양파를 넣고 구멍 어묵도 넣지.

이제 그릇에 떠서  알록 달록 예쁜 파프리카를 고명처럼 얹으면 끝!

뜨끈하게 시원한 국물을 먹으며 수제비 한입 아~~~

너무 시원하고 맛있는 뽕잎가루 수제비 완성이오~

건강에 두말할 나위 없이 좋은 뽕잎가루 수제비.

뽕잎은 야산에서 채취해서 직접 말려 가루를 낸 것이니 더욱 좋다.

뽕잎의 효능은 두말 안해도 몸에 좋다는것은 누구나 알터, 더이상 거론하지 않기로 한다.

 

멸치, 다시마,건새우, 홍합, 양파를 넣고 국물을 내었으니 뽀얀것이 시~원하다.

 
뽕잎을 살짝 쪄서 그늘에 말렸더니 초록잎 그대로다, 갈아서 채에 바친다~

 뽕잎가루와 계란 , 밀가루를 반죽한다. 소금도 약간 넣어준다.

 약간 질다는 느낌으로 반죽해서 냉장고에 숙성시키면 쫀득한 수제비를 맛 보게 된다.

 알록 달록 파프리가 색깔을 더해서  더 건강에 좋을듯~

 비오는 날에 제격 뜨끈한 국물, 뽕잎가루 수제비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