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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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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21. 05:30 풍경 기행

오늘 부부의 날입니다.

결혼 22년차 항상 애정이 넘치는 당신이지만,

문득 떨어진 목련꽃이 안타까워 주워다가 편지를 써서

당신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너무나 좋아 하던 당신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정말 초라한 꽃편지였지만

감동 스러워 하며 고맙다하는 당신에게 제가 더 고마웠습니다.

목련꽃을 자세히 보셨나요?

온전한 꽃잎을 보셨다면 하얗게 탐스럽다 하셨을거예요.

꽃잎 단 두장만 보면 꼭 맨발자국 같아요.

한켤레 고무신 같기도 하구요~

그곳에 많이 쓰진 못해도 제 마음을 담아 남편에게 전했지요.

야근에 지쳤던 남편은 힘이 불끈 나는 피로 회복제였노라 고맙다고 했어요.

일상에 이런편지 한장~ 부부애를 더욱 돈돈히 할것 같습니다.

제 생일 깜직한 이벤트로 용돈 꽃다발을 선물해 줘서 고마웠어요.

일일이 푸느라 수고스러웠지만, 조르르르 포장을 풀어 돈을 빼면서 계속 웃음이 났어요.

"치~ 천원짜리가 뭐꼬?ㅋㅋ 담 부턴 5만원짜리로 해요~ 알았죠?"

했더니 " 그렇게 하도록 노력해 볼께 " 하면서 웃던 남편입니다.

돈을 풀어서 내꺼사야지 하면서 쇼핑을 나갔지만,

또 눈은 자꾸 남편거로 갑니다.

그래서 제주 산행 예약되어 있는거 갈때 같이 입도록 커풀룩으로 등산 바지를 샀지요.

바보스럽게 " 당신거 사지....내걸 왜 사왔노?" 하면서도 좋아 하는 당신을 보니까

내꺼 산것 보다 더 좋더라구요.

" 그래서 커풀룩으로 샀잖아. 우리 제주 산행 갈때 요거 입고 가요~ " 하면서 우리는 웃었어요.

평소에 우리는 이렇게 삽니다.

서로 서로 위해주면서, 생각해 주면서.

그래야 평생 살 수 있지 않겠어요?

부부의 날 축하하며 서로서로 옆지기에게  행복을 전해 보세요~

 

아무것도 아닌 꽃편지, 남편은 피로 회복제라고 좋아라 합니다. ^^

 

4월달에 출근하다가 떨어진 목련꽃잎을 주워서 편지를 써서 남편에게 보냈답니다.

생일날 남편이 준 장미다발.

치이~ 천원짜리가 뭐꼬?

포장을 풀었어요.

 

돈을 한장 한장뺐지요.

돈이 습기가차서 눅눅해요.ㅋㅋ

휴~ 모두 뺐네요.

 

커풀룩으로다가 남편것과 제거 등산 바지를 샀어요.....제주 산행때 같이 입으려구요. ^^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5. 20. 13:00 풍경 기행/나도한마디

아들아~

군 입대하고 계절이 다섯번째 바뀌는중이다.

이제 곧 여섯번째 바뀌는 여름으로 한번 더 바뀌겠지.

아들이 군에서 맞는 두번째 생일 이구나.

매번 엄마 생일 앞에 있었는데, 올해는 엄마 생일 날짜보다 이틀 뒤구나.

엄마 생일을 보내면서 아들 생각도 많이 났어.

오늘 아들 생일을 맞고 보니, 더 아들 생각이 나네.

좋아 하는 음식, 집에 있었으면 선물 사달라고 조르지 않는 아들 때문에

더 마음이 쓰여 뭔가 선물을 고르고 있겠지.

안그래도 어제 엄마가 쇼핑을 나갔는데, 엄마 생일에 이벤트로 해준 아빠의 용돈 꽃다발에 있는 돈으로

결국은 아빠 등산 바지를 샀단다.

그리고 아들거 뭔가를 하나 사주고 싶었지.

그러나 망설여 지더라.

맘에 들지 안들지....걱정이 되서 말이야.

엄마가 사주면 그냥 말 없이 입어주고 신어주고 하지만, 결국은 아들의 스타일이 아니라도 말없이 입고 신는 다는걸 알거든.

군 생활 하면서 자주 외박과 휴가를 오지만,

그래도 오늘은 생일이니까 더 아들이 보고 싶네.

언감 생심 부대에서 미역국이나 먹었을까 싶고,

열심히 공부할 나이에 군 생활 하면서 마음이 얼마나 델까 싶다.

하지만 씩씩하게 적응해 주면서 엄마 아빠를 안심 시키는 아들이 자랑스럽네.

사랑한다. 아들. 스물두번째 생일 축하해.

7월에 휴가 오면 엄마가 꼭 생일 선물 사줄께~ 기대해. ^^

힘든 일과가 오늘만은 지나갔으면 좋겠구나. 사랑하는 아들이  활짝 웃는 하루 되기를 바란다.

남은 기간 군 복무도 잘하자. 아들~ 사랑해. ^^

 

해군 상병 엄마가~ 아들에게!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5. 18. 18:06 풍경 기행

부처님 탄신일이 지나고

바로 풍경이 생일이랍니다.

남편은 출근하는 날이라

하루종일 다른사람들의 축하를 받고 같이 수영과 등산,운동을 함께하고

비빔국수를 만들어주는 지인.

생일이니까 많이 먹으라며 맛있게 만들어 주셨어요.

집에 돌아와~쉬고있으니, 남편이 퇴근을 했어요.음음....

꽃다발을 주네요.

그래서 와~~~~~" 장미다, 예쁘네요. 고마워요"

했습니다.

그러고 장미를 내려 놓았더니 " 포장지 안보나?"

그러는 거예요.

" 포장지 뭐?" 이러면서 다시한번 장미를 봤어요.

ㅋㅋㅋ

한송이 한송이 천원짜리를 말아 놓은거예요.

 이띵~ 너무 작다고 화낼까부다~이런 생각을 하ㅡ는새

남편이 눈치를 챘나?

" 안에를 봐라~" 이럽니다.ㅋㅋ

안으로 들어갈 수록 고가의 ? ㅎㅎ 돈으로 감싸놨던겁니다~

장미다발이 아니라 용돈 다발이었던 겁니다.ㅋㅋ

" 우와~ 난 이런거 그냥 인터넷에만 떠 있는줄 알았더니, 진짜로 이런걸 하는구나~ "

ㅎㅎ얼마 안되지만 기쁘고 즐거운 한때입니다.

이번 생일 선물~ 진짜 맘에 든다규!! 남편. 자주좀 해주라 으으응~~~~~~~~~~~~~ㅋㅋㅋ 축하해 주실거죠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5. 10. 09:22 풍경 기행/나도한마디

흔히들 직장 생활하면 상사 눈치보랴~

힘든 일과에 지치고 힘들다고 합니다.

이제 삼개월차 직장인 풍경이.

많이 적응이 됐고, 약간 여유가 있는 직장이라서 참 행복합니다.

시간이 좀 있을땐 책을 읽어도 무방하니 좋습니다.

가끔 책을 읽고 앉아 있던 풍경이를 본 이사님.

" 책 빌려줄까요?" 하시면서 내민 혜민스님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것들'

얼른 읽고 이사님 책장에 꽂아 놓았더니, "보고 싶은 책 있으면 가져다 읽어요."

하십니다.

늘 무언가에 집중하시고, 영어 단어도 열심히 외우고 공부하시는 모습이 존경 스럽네요.

저 또한 배우는 걸 즐깁니다.

요즘은 새벽엔 운동으로 수영을 배웠고, 계속 운동으로 수영을 하고 있고, 저녁에 퇴근하고는 일주일에 두번 학원을 다닙니다.

참 좋은게 재직자 수업이 있어서 일단 결재하고 배우고 싶은걸 결석 안하고 배우면 다시 입금 된다는거~~~!

요거 참 매력적이지 않나요?

열심히 읽고, 배우고, 그러면서 직장 생활 할 수 있다는거! 이거 축복 맞지요?

왕창 욕심을 부린다면 작은 월급이라고 흉 볼 진 모르겠지만

시간 넉넉하게 책까지 읽을 수 있는 직장이 있어서

내직장이 직장의 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첫달은 그야말로 적응 하느라 책을 읽지 못했지만 다음 두번째 달부터 두달동안 7권이나 독서를~ ㅎㅎㅎ

풍경이 인생에서 요즘이 가장 활력있게 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운동 하고, 직장도 다니고 책도 보고, 산행도 하고,,,,아웅~ 신나~~!

여러분도 "직장의 신" 에 재직하고 계신가요?ㅋㅋ

날마다 행복한 풍경이. 저의 행복 바이러스가 여러분에게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아부지~내가 아부지 구두 닦아 놨어~!"

" 어헛허허허, 둘째가 젤 낫네"

"아부지~~내가 아부지 잿털이 깨끗이 닦아났어~"

"그래? 역시 우리 둘째네"

" 아부지~~ 아부지~"

평소 아빠라고 부르다가도 내가 착한일을 했으면 그거 자랑하려고

"아부지~~~~~~" 신나게 불렀던 초등학생 꼬마적 생각이 납니다.

일할때 신으시는 고무신 하얗게 닦아 놓으면 너털 웃음 지으시며 딸중에 제일 못난

둘째를 이쁘다 하셨지요.

외출했다 돌아오시면 뽀얗게 먼지 쌓인 구두를 구두약을 발라 반짝 반짝 고사리 손으로 닦아 놓았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환하게 웃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궂이 칭찬들으려던게 아니라 아버지의 웃는 얼굴을 보려 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각별히 둘째딸 어여삐 봐주시던 아버지는 이제 없습니다. 몇년전 교통 사고로 돌아가셨으니까요...

마흔 다섯살의 딸은 삼십오년전 추억을 떠올리며 그리움에 젖네요.

어버이날을 맞아 양가에 홀로 계신 어머니들께 용돈을 송금해 드렸지요.

시댁엔 저녁에 남편과 막내 아들이 찾아가 뵈었지만

친정엔 제가 전화 한통만 드렸습니다.

" 엄마, 뭐해?"

"일왔지~ 느그 언니가 친구들 데리고 여 찾아 온다든데 자꾸 못찾는데서 그럼 말으라 했더니 소식이 없다.

오는건지 마는건지" 내심 언니를 기다리시는 눈치입니다.

" 엄마, 용돈 조금 송금 했어요. 맛있는거 사드세요."

멀리 있는 딸은 또 엄마에게 돈으로 때우지요.

" 아이고~~~고맙다, 우리딸이 최고네 "

용돈도 조금밖에 안 보냈는데, 저렇게 목소리 톤이 올라 가는걸 보면 아마도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지 싶습니다.

힘들게 일하시다가 내딸이 용돈 보냈단다 자랑하시고 싶은게지요.

부모님 마음은 다 그런것 같습니다.

못난 내 자식도 남들앞에선 기 안죽이고 자랑스럽고 효자 효녀라고 자랑하고 싶으신가 봅니다.

저는 또 나쁜딸이 되는거지요.....

친정이 양평인데,저는 부산에 사니까 명절이나 생신때 잘 찾아 뵙질 못해서 죄송하기도 하고

무슨날이되면 으례 용돈으로 때우기 쉽상입니다.

어버이날,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가슴속에 남겨둘 소중한 추억은 만드셨나요?

바로 전화기 들어서 안부 전화 한통 하십시다.

안계시며 그마저도 추억일테니까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