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0. 13:00
풍경 기행/나도한마디
아들아~
군 입대하고 계절이 다섯번째 바뀌는중이다.
이제 곧 여섯번째 바뀌는 여름으로 한번 더 바뀌겠지.
아들이 군에서 맞는 두번째 생일 이구나.
매번 엄마 생일 앞에 있었는데, 올해는 엄마 생일 날짜보다 이틀 뒤구나.
엄마 생일을 보내면서 아들 생각도 많이 났어.
오늘 아들 생일을 맞고 보니, 더 아들 생각이 나네.
좋아 하는 음식, 집에 있었으면 선물 사달라고 조르지 않는 아들 때문에
더 마음이 쓰여 뭔가 선물을 고르고 있겠지.
안그래도 어제 엄마가 쇼핑을 나갔는데, 엄마 생일에 이벤트로 해준 아빠의 용돈 꽃다발에 있는 돈으로
결국은 아빠 등산 바지를 샀단다.
그리고 아들거 뭔가를 하나 사주고 싶었지.
그러나 망설여 지더라.
맘에 들지 안들지....걱정이 되서 말이야.
엄마가 사주면 그냥 말 없이 입어주고 신어주고 하지만, 결국은 아들의 스타일이 아니라도 말없이 입고 신는 다는걸 알거든.
군 생활 하면서 자주 외박과 휴가를 오지만,
그래도 오늘은 생일이니까 더 아들이 보고 싶네.
언감 생심 부대에서 미역국이나 먹었을까 싶고,
열심히 공부할 나이에 군 생활 하면서 마음이 얼마나 델까 싶다.
하지만 씩씩하게 적응해 주면서 엄마 아빠를 안심 시키는 아들이 자랑스럽네.
사랑한다. 아들. 스물두번째 생일 축하해.
7월에 휴가 오면 엄마가 꼭 생일 선물 사줄께~ 기대해. ^^
힘든 일과가 오늘만은 지나갔으면 좋겠구나. 사랑하는 아들이 활짝 웃는 하루 되기를 바란다.
남은 기간 군 복무도 잘하자. 아들~ 사랑해. ^^
해군 상병 엄마가~ 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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