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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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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7. 05:30 풍경 기행

산행 나가는날,

A.버스 정류장에서 새벽 6시 15분인데...어디다 전화를 겁니다.

남편: " 응~ 일어나서 준비해....준비해서 나와라. 산행가야지! "

풍경: 어디다 이시간에 전화를 하는거야?

남편: 응 . 아침에 못일어 난다고 모닝콜 부탁하길래 해준거야!

풍경: 왓(what?)......

(밖에 나가서 이런일 하라고 건강에 좋은거 챙겨 먹이며 떠받드는거 아니거든!)

B.산에 가서는...

남편 친구 : 친구야 나 컨디션이 안좋다....이거좀 넣어서 올라가주라~

남편: 응 그래. (분명 새벽부터 컨디션 안좋다고 엄살이더니....)

(밖에 나가서 짐꾼하라고 맛있는 챙겨 먹이고 싸서 산에 보내는거 아니거든!)

C.집에 와서는....

설거지는 싱크대에 퐁당

빨래감은 욕실앞에 수북히....

(밖에 나가서 엉뚱한데 친절 했으면, 와이프 한테 봉사 하란 말이얏!)

풍경이가요~~ 산을 무지무지 사랑하고 좋아해서 남편과 취미가 같아서

살아가는데 신나고 즐거움이 많지만요~

이 진상 삼종 셋트를 겪으면서 살고 있답니다.

위에 말한 A,B는 여친입니다.

제가 화를 내는 이유를 아직도 모르는 남편입니다.

건강에 좋다고 이것저것 챙겨 먹였더니,

산악회 여자회원 모닝콜에, 여자회원 짐꾼에.....그러면 집에 와서는 설거지나 빨래는 해줘야 하는거 아닐까?

풍경이의 욕심일까요?

휴!  오늘 다시 생각해도 머리에 스팀나올라 합니더. ㅠㅠ

여러분 진상 삼종 셋트 맞죠?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3. 6. 05:30 풍경 기행

때는 바야흐로 봄소식을 기다리며 점점 봄의 곁으로 내달리는 시간.

지금쯤 입학 준비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이 있겠지요.

풍경이도 입학을 앞둔 학생처럼 설레이는 요즘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부산시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컴퓨터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제 사십 중반을  넘어서며 받는 교육이라

옆에서들 어찌나 입을 대는지...

" 이제사 그거 배워서 어따 쓰게? " 부터 시작해서

"머리 아픈데 그건 모하러 배우노?"

" 그냥 놀러나 다니자, 너 운동하는거 좋아 하잖아?"

하면서 유혹 하기도 했습니다.

의지가 약하다면 아마 그 유혹에 넘어가 어쩜 중간에 포기 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늘 일하면서 내게 부족함을 알았고, 어떻게 하면 이 부족함을 채울까 고민이었는데

마침 부산시에서 교육비 일체는 지원해 주는데다, 수당까지 20만원 챙겨 주는데 교육 안 받을 이유가 어딨겠습니까?

시아버님의 상을 치루고 나서 바로 시작된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내돈 주고 수업 받아야 할 판인데 기회는 이때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끈기 있게 꿈을 향해 나갔습니다.

하루 여섯시간 수업을 하고, 마치자 마자 수영장으로 가 운동을 하면서 말입니다.

두번의 시험이 있었고, 기업 회계, 전산회계자격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전에 일하던 경력이 있으니 나이가 좀 있어도 될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입사 원서를 넣었습니다.

한번 떨어지고, 두번 떨어지고 하다보니 점점 충만했던 자신감은 떨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 이번에도 해 보는거야! 세번째 도전을 했습니다.

합격! 법인에 취업이 된것입니다.

감동입니다.

같이 교육 받았던 수강생들이 20여명인데,  25살 아가씨 한명과 제가 취업이 되었네요.

풍경이가 스타트를 끊었으니 다른 동기생들도 모두 취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인생은 늘 도전의 연속인것 같습니다.

아줌마라서, 나이가 많아서라고 핑계 대실 건가요?

도전해 보지도 않고 그냥 생각만으로 자신을 낮추지 마세요.

도전.... 꿈은 도전해야 이루어 지는겁니다.

공상으로 꿈이 이루어 지는게 아니니까요!
지금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교육들이 널려 있습니다.

복지관이나 군청, 구청 사이트들을 검색해 보세요.

분명, 내게 맞는 기회를 줄 좋은 교육 프로 그램이 있을 겁니다.

요즘 세상 좋아 졌다 싶으실 겁니다.

난 돈 없어서 못해, 난 시간 없어서 못해! 그건 핑계라는거 아시죠?

이제 문밖으로 나가는 겁니다. 도전.

취업해서 행복한 풍경이의 하루 시작 합니다.

응원해 주세요. ^^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2. 17. 05:30 맛있는 레시피

아침에 수영을 다녀와서 뒹굴 거리다 보니 텔레비젼에서 요리를 하는게 나오고 있었어요.

바로 말씀도 재밌게 하셔서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하는 이혜정 요리 연구가시더라구요.

내용은 아나운서나, 탈렌트들이 자신이 해서 망쳤던 요리를 이혜정님이 다시 하면서 요리 설명을 해 주시는거예요.

그중에서 귀가 번쩍 눈에 띄는 것이 닭볶음탕 레시피 였습니다.

풍경이 가족이 좋아하는 닭고기 레시피니까요,

바로 나가서 닭한마리 사왔답니다.

이혜정님은 닭다리만 있는걸 사용 하시던데,

저는 기장 재래시장에 나가서 생닭한마리를 껍질을벗겨 구입했습니다.

재료.

닭다리를 사용하면 좋지만,  껍질 벗긴 닭한마리,감자(풍경이는 이것도 고구마로 대신함),대파하나, 양파, 청량고추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후추약간, 생강, 매실액

레시피는요

1.일단 닭을 씻어서 물기를 빼 우유를 부어 놓습니다.

2. 껍질을 벗긴 감자 또는 고구마를 크게 잘라 잘린 단면의 모서리를 돌려 깍기 해줍니다.

3. 깊은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루고  우유에 담근 닭을 키친 타올로 닦아서 굽습니다.

전체를 뒤로  노릇하게 구워줍니다.(저는 닭고기 건지고 나서 그 기름을 딸구어 버렸습니다.)

4. 구워진 닭고기는 건져 놓고  감자 (고구마)를 팬에 볶습니다.

5. 닭고기와 감자(고구마)를 섞어 조금 더 볶습니다.

6. 고추장세큰술, 고추가루 세술, 청주, 후추가루,생강즙,설탕, 매실액, 진간장 약간를 섞어 양념을 만들어 줍니다.

7. 6의 양념 절반쯤을 닭고기에 넣고 볶습니다.

8. 나머지 양념과 물을 더해 부어 줍니다.

9. 파와 청량 고추를 넣고 20분 정도 푹 익혀 준후 접시에 담아 낼때 통깨를 뿌려 줍니다.

이혜정님은 요리는 자신감이다 라고 했습니다.

우리 식구들의 입맛에 따라 약간의 변형도 가능 하겠지요?

풍경이는 강황가루를 더 첨가 했답니다.

빨갛게 먹음직스러운 닭볶음탕.

이혜정님 레시피대로 따라 해봤습니다.

맛은 아주 좋군요. 좋아 하는 닭고기 한입 뜯으며 행복해 하는 풍경이 상상이 되시죠?ㅎㅎ

행복한 하루 만드셔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2. 13. 05:30 풍경 기행

지난번 같이 한낮의 u 콘서트를 지인들과 같이 보러 갔었는데,

같이 식사를 하다가 우연히 지인이 들고 있는 열쇠 고리를 보았습니다.

와~ 이쁘다아! 무심코 내뱉았는데,

"내가 담에 풍경이거 만들어 줄게." 하십니다.

그러고 며칠이 지났는데, 지인이 잠시 가게에 들르랍니다.

가봤더니 감동의 선물 열쇠 고리가 있지 뭐예요.

작지만 매일 가지고 다녀야 하는 열쇠고리.

 가죽으로 된것을 가지고 다니다가 당장에 바꿨습니다.

솜씨 좋은 정성이 가득든 열쇠고리가 제손에 들어 왔으니까요~

선물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참 이웃님들께 구경 시켜 드려야지요?ㅋㅋ

 

 

 

 

 

 

 

 

 

 

지인의 솜씨로 예쁘게 만들어준 열쇠고리 평생 간직할 소중한 물건이 될것 같습니다.

수제 열쇠고리 정겹지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11. 21. 05:30 풍경 기행

이웃님들 김장은 하셨나요?

일년의 가장 큰 집안 행사가 김장 담그기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물론 요즘은 맛있는 김치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서 구매해서 먹기도 하지만, 자기 입맛대로 만들어 먹는 김치만 못할때가 있지요.

김장 하면, 풍경이는 깨갱 할말이 없습니다.

왜냐면 전 친정 엄마께서 담가서 택배로 보내 주시거든요.

친정집 가까운 자매들과 조카가 가서 같이 만들고 각각 가져가고, 풍경이에겐 택배로 오는겁니다.

경기도에서 담다보니, 부산에 사는 제가 가서 담그기란 쉽지 않지요.

어렸을때 먹던 입맛이라 그런지 친정 엄마가 담가주시는 김치는 일년 내도록 먹어도 물리지 않는것 같아요.

 김치를 무척 좋아하는풍경이집 식구들입니다. 여름에 김치도 여러번 담가서 먹었는데 김치가 모자라서 추석때 친정 갔을때

엄마집 김치 냉장고를 털다시피 해서 묵은지를 가져 왔었습니다. 욕심이 많지요?

김치 전도 좋고 볶음도 좋고, 부대찌개도 좋고, 씻어서 쌈싸 먹어도 좋고,

김치의 무한 변신을 즐길 수 있으니까 더욱 좋지요.

작년 묵은지도 아직 김치 냉장고에 서너통 있으니 말입니다.

올해는 90키로 정도 보내주셨네요.

김장을 함께 담근 언니는 김장이 맛이 없다고 하는데, 가서 돕지도 못한 풍경이는 맛있다 없다 할 처지가 아닙니다.

그저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지요.

지금 맛없으면 익혀서 먹으면 되고~! ㅎㅎ 제 입맛엔 삼삼하니 괜찮긴 한데~

언니는 올해 양념이 뭔가 부족한것 같다고 합니다.

저는 김장철 그 힘든일을 친정 엄마에게 시켰으니 또 불효를 저질렀네요.

늘 멀다고 빠져서 죄송하고 엄마가 편찮으신데도 멀리있는 딸래미 챙겨 주실거라고 힘들게 하셨을 김장을 받을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서 눈물 나려 합니다.

" 난 김장 택배 받았어 !"

 하면 지인들은 " 벌써??? 좋겠다 !" 이구 동성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를 힘들게 한 불효한 딸래미 속도 모르고, 전 그저 맛있게 먹는일 밖에 할 수가 없네요.

"엄마 택배 받았어요 " 전화를 드렸더니 올해는 정말 많이 힘드셨는가 봅니다.

" 아이쿠, 힘들어라~! 내년에는 절여서 보내줄 테니까, 양념 무치는건 네가 하거라 " 하십니다.

" 그럴게요. 엄마, 힘든데 죄송해요. "

 해마다 말씀은 그리 하시면서도 또 김장철이 다가오면 당신이 담그고야 마십니다.

멀리 떨어져서 사는 딸래미가 안쓰러워서 당신이 손수 농사지으신 배추로 김장이라도 담가주시고픈 엄마 맘입니다.

엄마, 죄송해요. 그리고 늘~~~~~~~사랑합니다. 오래 오래  건강하게 재미지게 살아요!

"엄마, 통장에 조금 송금 했어요.....죄송해요. "

엄마는 펄쩍 뛰십니다. 그래도 내심 흐뭇해 하심을 저는 압니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 계절 내내 푸근하게 따뜻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김치 냉장고가 그득하게 김치로 찼습니다. 엄청 부자가 됐네요. 김치 부자~~! 엄마 덕분에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