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눈밭에서난 보던 손님,
다른나무에 겨우 붙어서 살아가서 겨우살이?
더부살이 살림 차림 겨우살이다.
겨울에 살아야 할 손님이
일찌감치 둥지를 틀었다.
한나무 꼭대기에 나무로 짠 바구니처럼 대롱대롱 메달려 있다.
약으로도 쓴다고 눈에 띠면 사라질줄도 모르고
저렇게 노란 꽃까지 피웠다.
산행하면서 이곳 저곳 고개 돌리며 딴짓하다 본 겨우살이.
이쁜꽃 가득가득 담아서 겨울에도 이쁘게 살아 남기를...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과학 > 식물
겨우살이
- 이칭별칭
동청(凍靑), 기생목
- 유형
동식물
- 성격
식물, 나무
- 학명
Viscum album var. coloratum (KOM.) OHWI
- 생물학적 분류
겨우살이과
정의
겨우살이과에 속하는 반기생의 상록 관목(灌木: 키가 작고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확실하지 않은 나무).
내용
겨우살이라는 이름은 경기도지방의 방언으로, 기생하여 살아가는 습성에서 붙여진 것이다. 동청(凍靑)·기생목이라고도 부른다. 학명은 Viscum album var. coloratum (KOM.) OHWI이다.
겨우살이는 엽록소를 가지고 광합성작용도 하면서 부족한 영양분을 숙주식물로부터 얻는 반기생식물로, 신갈나무·팽나무·물오리나무·밤나무·배나무·자작나무에 기생한다.
둥지와 같이 둥글게 자라 지름이 1m에 달하는 것도 있다. 가지는 둥글고 황녹색이며, 차상(叉狀)으로 갈라지며, 마디 사이가 3∼6㎝이다. 잎은 피침형이고 마주나는데, 길이 3∼6㎝, 너비 6∼12㎜로 끝은 뭉툭하고 밑은 둥글다. 밑으로 갈수록 좁아지고 자루는 없으며 두껍고 짙은 녹색이다.
꽃은 2가화(二家花)로 줄기의 맨끝에서 나며 자루가 없고 이른봄에 황색으로 핀다. 과실은 장과(漿果: 살과 물이 많고 씨가 있는 열매)로 구형이며, 가을에 반투명한 연한 황색으로 익는데, 과육이 잘 발달되어 까마귀·산비둘기·까치와 같은 산새들의 좋은 먹이가 된다.
종자에는 점액물질이 둘러싸여 있어 새의 부리에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이것을 떼어내기 위하여 산새들은 나무의 수피에 부리를 비벼대고, 수피 사이에 떨어진 종자는 발아하여 번식하게 된다.
주성분은 베타아미린(β-amyrin)과 라페올(Lapeal)로서 한방에서는 가지와 잎을 말려서 강장·진통제로 사용한다. 고혈압·신경통·관절통·태동(胎動)·태루(胎漏) 등의 증상에 사용하는데, 탕·산 또는 환제(丸劑)로 만들어 복용한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50∼1,100m의 높이에서 자란다. 겨우살이과에 속하는 기생식물로는 겨우살이 이외에 참나무겨우살이·꼬리겨우살이·동백나무겨우살이 등이 있다.
참나무겨우살이는 동백나무·후박나무·구실잣밤나무·생달나무·가시나무 무리에 잘 기생하고, 꼬리겨우살이는 주로 참나무 무리와 밤나무에 기생한다. 동백나무겨우살이는 동백나무·사스레피나무·꽝꽝나무·광나무·감탕나무 등에 기생한다. 겨우살이는 나무의 양분을 빼앗아가므로 삼림에는 유해한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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