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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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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21. 05:30 풍경 기행

어느날 볼일을 마치고 점심을 해결 하려 하니, 너무 늦었어요.

간단하게 국수나, 김밥을 먹으려고 분식집엘 들어갔지요.

혼자서도 잘 가는 풍경이니까요.

국수와 김밥을 시켰어요.

식사를 하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들어 옵니다.

다른 자리도 많았는데, 제 테이블에 앉습니다.

물론 어떤 양해를 구한것도 아닙니다.

그렇다치고, 식사를 계속 하고 있는 풍경.

그분 보험 회사를 다니는지, 뭔 서류같은걸 주섬 주섬 꺼내더니,

 그사람 보험료는 얼마고...큰소리로 통화를 시작 합니다.

 전화를 끊더니, "에헤~에취 "

기침을 합니다.

식사하는데서 양해도 안하고 앞에 앉아 큰소리 통화 하는것도 살짝 언짢은데, 기침까지?

'그래~  한번 실수를 하셨겠지 ' 하면서  식사를 하려는데, 또 통화를 하고 기침을 하는거예요.

연달아서....

심정이 상하더라구요. 고개를 돌리는것도 아니고, 입을 가리는것도 아니고..

" 저기요~! 아주머니. 식사하고 있는데 그렇게 기침을 하시면 어떻해요?"

" 아구 참내 기침 한번 한걸 가지고 뭘그래요? " 하는 아주머니 답변에 황당하기 그지 없네요.

" 아주머니, 아무리 그렇지만 남의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하는대 대놓고 기침 하시면 그렇잖아요?"

언성이 높아 졌어요.

그 아주머니 답변이 가관입니다.

" 아니, 기침좀 하면 어때서 ! 내가 뭔 전염병이있나? 뭐가 있나? 뭘 그런거 가지고 그러냐구!"

" 이것보세요~ 식사하는데 대놓고 기침 하면 누가 좋아 합니까?  고개를 돌리던지, 입을 가리던지 하는게 기본 예의 아닙니까?  "

이렇게 말다툼이 오자 분식집 주인이 주방에서 나옵니다. " 왜들 그러세요?"

그 아주머니 위풍 당당하게  이릅니다. " 자기 밥먹는데, 내가 기침좀 했다고 이 난리다. 내가 병이 있나 뭐가 있나? 기침좀 한걸 가지고..."

아 황당~~~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이럴때 어떻게 대처 하시나요?  화가 난 풍경이 밥 먹다가 계산해 주고 나왔습니다.

아주 언짢은 기억입니다. 나이가 들더라도 잘못은 인정하고, 사과 할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구글 이미지 -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8. 20. 05:30 풍경 기행

시누이와 한동네 살다보니, 이것저것 많이 챙겨 줍니다.

늘 아이들 간식하라고 빵도 챙겨주고, 생일때는  먼저 케익을 챙겨줘서 고맙습니다.

못된 시누이란 말은  제 시누이 경우 해당사항이 안되는것 같아요.

남편이 맏이라서 아래 시누이지만 저보다 나이가 한참 많은 시누이예요.

그래서 언니처럼 잘 챙겨 주세요.

그러다 보니, 저도 뭐 한개 생기면 자동으로 시누이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친정 엄마가 보내주신 참기름이며, 마늘도 까서 갈고 , 또는 김치를 하거나 반찬을 하면 시누이한테

나누어 주게 되네요.

이래서 오는정 가는정이라고 하는건가요?

제가 보낸건 얼마 안되는데, 항상 배 이상으로 옵니다.

얼마전 시누이네가 땅을 마련했어요.

그곳에 농사를 짓기 시작한 고모부는 처음으로 텃밭 농사를 짓는 즐거움을 아셨나봐요.

글쎄 오이크는게 재밌다고 놔두고 보시다가 방망이 만해져서는 따가지고 오셨대요.

방울 토마토며 오이, 가지, 고추 얻어 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농사가 참 힘들고 어렵다는걸 어렸을때 농사짓는 집 딸래미였으니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무더위에 풀도 뽑아야 하고, 김도 매야하고, 적당할때 순도 쳐 줘야 하고 말이지요.

그런걸 알면서도, 고모부가 농사를 지어서 나누어 주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기쁩니다.

얻어 먹으니 그렇게 달고 맛있을 수가 없네요.

더 돈돈해지고, 사이좋아 지는 비결은 나눔의 마음때문인가 봅니다.

아이들 졸업때도 늘 시누이가 함께 해주었구요, 친정집 멀다고 서러울때 늘 시누이가 옆에 있어서 든든했습니다.

이런 시누이 자랑좀 해도 되겠지요? 아무리 가족이지만, 일방적인 짝사랑은 부모일때만 가능한것 같아요.

서로 위해주고 사랑하는 마음, 쌍방향으로 소통 될 때 행복하고 기쁨이지요.

오늘도 사랑하는 하루 보내셔요.

 

 

 

 

 

 

 

 

 생수통에 담은 참기름

가끔 풍경이집 반찬 할때 나누어 주기도 하지요.

----------------------------------풍경이vs 시누이----------------------------------------------------------------------------------------------------------------------------

 비교 보이시죠? 아래 일반 오이.....방망이만한 고모부표 오이

 

 

 

 

비가와서 흙이 묻었지만 맛있는 단호박!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8. 19. 05:30 풍경 기행

의왕시에 사는 큰 조카가 무사하게 공군 복무를 마치고, 휴가겸 해운대로 놀러 왔단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모나, 이모부에게 연락해서 괴롭히지 말라는 엄마의 엄명이 있었는지,

우리에겐 비밀로 하고, 우리 집 작은애 하고 카톡으로 연락을 했던 모양입니다.

형하고 밥먹으러 간다길래, 우리가 가서 밥 사준다니까, 작은 아이 펄쩍 펄쩍 뜁니다.

형님하고 비밀로 했는데, 엄마 아빠가시믄 안된다면서...

그래서 조카에게 카톡으로 우리가 가마, 보고싶은 조카 얼굴도 봐야되겠다니까, 웃으며 같이 보기로 했답니다.

전에 맛집으로 소개된적이 있는 마린시티 부근 홈플러스1층에 있던 메이트리로 갔어요.

아무리 둘러봐도 그집이 없네요.

대략 난감. 약속있다는 조카 저녁만 먹여서 보내려는데, 다른데 찾을 시간은 없고, 그냥 이곳에서 먹자 하며 들어갔어요.

내부 인테리어는  중간부문 칸막이만 없어지고,  그대로인듯 해요.

깔끔함이 맘에 듭니다.

자리를 잡고, 소고기쌈밥 정식, 돼지불고기쌈밥 정식 2개씩을 시켰어요.

음~

음식,  기대 안했는데 맛있게 나오니까 기분 좋군요.

4인 식사로 너무 넉넉하게 잘 먹었네요. 스파게티 사준다고 이곳에 갔다가 메뉴가 바뀌어서 순간 당황했지만

계란찜과, 고등어조림은 모든 메인 메뉴에 사이드 메뉴로 나오니까, 고등어 조림보다는 다른 메뉴를 추천해 봅니다.

군대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국제 재무설계 자격증과 같은 시험 2개나 자격증을 땄던 큰조카,

" 동생들에게 모범이 되어줘서 너무 고맙당~ 원하는대로 잘 될거야~ 우리집 연예인~ "

저는 고슴도치 이모가 됩니다. 행정학에서 군제대하고 군제대후 경영학과로 전과도 원하는 대로 되서

자랑스럽고 이쁜 조카거든요. 하는 모든 일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ㅋㅋ

같이 응원해 주실거지요?

 

 

 8/2일 공군 제대한 친정 언니 큰아들

 

 

 

 

 

 

 

 

 

 

 

 

 

 

 사촌 동생은 미성년자니까 환타~!!ㅎㅎ

 풍경이, 큰조카,풍경이 작은아들~ 풍경이 남편님 사진 찍으셨지요.ㅋㅋ

 풍경이 작은 아들

 

 

 분위기가 쌈밥집 같진 않지요?ㅎㅎ

 

 

 

 

 

posted by 산위의 풍경

기장 차성 아트홀이 개관을 했습니다.

기존 군청의 회의실을 아트홀로 개관 한것입니다.

전체  300석  예약이 모두 마친 상태였고, 현장에 예약 못한 사람들도 많이 오셨더군요.

 저는 미리 예약을 해서 표가 있었지만, 친구는 예약을 못해서 저의 표를 줘서 들여 보내고,

저는 촬영을 하며 대기자들을 지켜 봤습니다.

혹시나 입장 가능 할지도 모르니까, 보조석 표를 나누어 주더군요.

제가 본것만 해도 70번 이상의 보조석표가 나갔습니다.

두시 공연인데, 시간에 모두 입장을 하고 안내 책상위를 보니, 예약자들이 오지 않아 남는 표가 많더군요.

이것이 우리의 예약 문화 현실입니다.

예약하고, 혹시 못오면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도 취소 전화를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2차로 보조석표를 가진 사람들에게 예약석 자리를 배부했습니다.

풍경이도 받아서 앞자리로 들어갔습니다.

좌석이 너무 좁아서 먼저 앉은 관객이 일어서지 않으면 가운데쪽 관객이 들어 갈 수가 없는겁니다.

요건 좀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을듯 하네요.

개관 기념공연이라 그런지 군수님이나 군의회 의장님이나 쉬는 토요일 인데도 나오셔서 일일이 관객을 맞아 주셨는데,

되레 인삿말은 "감사합니다." 한마디였습니다.

탈선 춘향전을 연출 하신분은 이윤택님 이십니다.

부산 연극계의 대부이시지요.

언론에서 인터뷰하시는 모습을 본적이 있어서 금방 알아 보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이윤택 연출자님이 탈선 춘향전에 대하여 안내를 하셨습니다.

부산 출신의 이주홍님이 집필 하신 작품이고, 춘향전은 버젼이 두가지가 있는데,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관급용에서 정비한 일반 춘향전이 있고,

풍경이가 관람했던 연극 탈선 춘향전 버젼이 있답니다.

기장 군민은 연회비 10000원에 언제든 한공연 1회 무료 관람이며, 기장 군민이 아닌 분은 연회비 100,000원이며, 1회 관람료 1만원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문화의 불모지 같았던 기장에 새로운 영역의 문화 공연의 시작점입니다.

예측 했던 대로  탈선 춘향전은 광한루에서 춘향과 이몽룡이 만나고  한양으로 간 이몽룡이 소식이 없을 동안

변학도에게 고초를 당하는 춘향, 암행 어사가 되어 금위 환향 하는 스토리전개는 똑 같지만, 전라도 특유의 육두문자를 쓰는

연극 이더라구요.  아마 관객중 대다수의 아이들이 있었는데, 욕이라도 무슨 뜻인지 모를것 같습니다.

요즘 쓰는 아이들의 욕과는 차원이 다르니까요.

풍경이가 볼때는 춘향전이 아니라, 방자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방자의 분량이 가장 많고 맛깔 스럽게 역할을 가장 잘 소화 하는것 같았거든요.

아쉽게도 리플렛이나 포스터 어디에도 방자 누구, 춘향 누구 이런 안내가 없었기 때문에 이름도 모르는 것이 안타깝네요.

몇몇 배우들의 이름이 포스터에 있긴 하지만, 전혀 얼굴을 모르는 연극인들을 이름과 역할에 끼워 맞힐 수 있는 능력은 없으니까요.

연극을 보고나서 응원하는 차원에 친구와 저도 회원 가입을 하고 회비 10000원 납부 했습니다.

앞으로 질 높은 연극이 공연 되는 차성 아트홀로 커나가길 바랍니다.

 

 

연출자 이윤택 선생님

밀려드는 관객들

 

 

 

 

 

 

탈선 춘향전을 보고 퇴장하는 관객들

공연 관람후 기념 촬영중인 어린이들

공연후 관객을 배웅하는 배우들

맨앞이 월매입니다.

우측 방자, 노랑 원피스 향단이

방자와 이도령

 

 

 

 

 

 

이몽령과 성춘향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8. 14. 05:30 풍경 기행

지난번 포스팅에서 보셨다 시피 동강 래프팅을 다녀왔지요.

그런데, 남이 찍어주지 않는 이상, 정말 래프팅을 하지 않고 사진을 찍는 누군가의 희생이 아니라면 선명한 사진을 담기는 참 힘든 과제 입니다.

물론 요즘 수중 카메라가 참 좋게 나왔지만, 래프팅 간다고 수중 카메라를 새로 살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미처 준비 못한 아쿠아팩. 참 필요한데, 미리 미리 챙기지 못한 준비성이 아쉽습니다. 어떻하지?

포스팅을 위해 아쿠아 팩을 검색해보니, 다양한 가격대가 있더군요.

적게는 2000원대부터 16000원대까지 말입니다.

돈한푼 들이지 않고 사용해본 지퍼팩의 위력.

평창 동강 어름치마을 에서 출발 하려 할때 빗줄기가 굵었어요.

아구...끝이구나. 사진이구 뭐구 다 포기해야겠다 하는 마음으로 모든 짐은 그냥 버스에 놓고 내리려는데,

너무나 아쉬운겁니다. 그래도 한장쯤은 흔적이 남으면 좋겠거든요.

일단 가져간 카메라는 부피가 있으니까 포기하고,

휴대 전화는 지퍼팩에 담아서 가져 갔습니다. 밀폐력이 약해서 혹시 물에 담그면 어쩌지?

등산복 바지 한쪽 주머니에는 지폐와 카드 신분증, 한쪽 주머니에는 휴대전화를 넣고

등산복은 주머니에 지퍼가 있으니까, 분실 위험이 없지요.

A/S받을 각오를 하고 가져 갔는데, 4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멀쩡 한거예요.

그래서 한장이라도 래프팅 사진이 남아서 다행이고, 휴대전화 물에 담그지 않아서 다행이었던 풍경이

지퍼팩의 위력에 다시한번 놀랬답니다.

지퍼팩의 새로운 도전 놀랍지 않나요?

 

 그냥 시중의 일반 지퍼팩입니다.

 효과를 미리 알았던게 아니라서 포스팅을 위해 지퍼팩에 넣고 물에 담가서 촬영한것입니다.

 휴대전화도 이렇게 지퍼팩에 담아서 등산복 바지에 넣고

 래프팅을 하며 잠깐씩 꺼내 지퍼팩 채로 촬영을 했기 때문에 사진이  흐릿했습니다.

 이렇게 지퍼팩에 담아서 4시간 이상 물기가 있었는데도 휴대전화가 멀쩡 하더군요.

 래프팅 준비하고 있는 풍경이

 

 

 

 

 

 

 

 

 

좀 흐릿 하면 어떤가요? 우리의 추억들이 고스란히 담겼는걸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