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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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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 22. 06:38 나를 키우는 책!

1박2일 남원여행과 함께 했던 책...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

살아 있는 지금 이시간이 기적임을 일깨우는 감동 에세이.

김재식님의 글 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

이책은 위즈덤 하우스에서 출판한 책인데요, 전신마비를 앓고 있는 아내를 6년동안 사랑으로 간병한 김재식님의 간병일기입니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정말 좋은분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제게 이 책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감사히 읽었고, 또 많은 분들이 함께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책이 아니니까, 1박2일 여행동안 이동하는 차속에서, 그리고 잠자기전 숙소에서 모두 읽었습니다.

" 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

아내의 소원은 밥한번 짓는 것이라니...

얼마나 눈물나게 절절한 소원인지요.

2남 1녀의 자녀를 두었지만, 아이들을 돌볼 여력이 없었던 아빠 김재식님의 마음은 또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전신마비지만 정신만큼은 그 어느때 보다 또렷한 아내는 또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짐작도 못할듯 합니다.

가진것 모두를 털어 아내의 병원비로 쓰고, 거럼 어떻게 생활하세요?

하는 질문들을 많이 하신다네요.

선한 이웃 덕분에 사신다는 김재식님.

생로병사 방송에도 출연한 적이 있어서 아마, 낯익은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다발성 경화증을 앓는 안정숙씨.

그리고 그 간병을 도맡아 하는 김재식씨.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때마다 이겨내고, 병원을 집처럼 생활하지만 온가족의 끈끈한 가족애를 만난 순간.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했는지,

많은 땀과 눈물의 고통을 이겨냈을텐데, 삐뚤빼뚤 쓰더라도, 회복된 손가락...

나도 모르게 저절로 감사하게 된다.

 

" 살다보면 때로는 마음먹은 대로 일이 풀리지 않고, 참아도 해결 할 수 없는 구체적인 고통에 빠지는 순간이 온다.

그럴때는 누군가,

 그저 고스란히 소나기에 온몸을 적시며 도망가지 않고 곁을 지켜주는 사람만이 힘이 된다."

 온가족이 처지를 비관하며 생활했다면 이 책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것입니다.

사랑으로 , 가족의 힘으로 어렵지만 그속에서 삶을 찾아 최선을 다하는 모습.

힘들지만 이겨내는 사랑.

"나는 절대 이분처럼 못한다...책 제목처럼 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 "하며 남편에게 말했어요.

남편도 지금 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1. 28. 05:30 풍경 기행

과유불급이라 했거늘~

지난주 목요일 취재 산행 따라간다고

새벽에 도시락 싸놓고, 수영 다녀와서 산행을 갔는데

그만 탈이 나고 말았네요.

안그래도 약간 감기기가 있던것이 너무 무리를 했나 봅니다.

일주일 내내 사람을 괴롭힙니다.

병원, 약, 병원 약, 반복하다가 드디어는 링거를 맞았네요.

미련스럽게 너무 운동에 집착하다보니 이렇습니다.

과유불급.

다시한번 뉘우칩니다.

후유증한번 심하죠?ㅎ

건강한 일주일 계획 세우시길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봉계에서 시외 버스 하차를 하고나서 활천 마을로 들어가 시작하는 산행.

시작할땐 그렇게 고생스러울 줄 모르고 아주아주 씩씩하고 신나게 산행을 나섰습니다.

석문암으로 해서 들머리를 잡고 올라가는데, 고속도로 옆이라 그런지 소음이 굉장히 심해요.

산행을 하면서 더위와 싸우고 소음과 싸우기는 처음인듯 합니다.

내노라 하는 조망도 없고, 그렇다고 보기좋은 암반, 암석도 없고, 기를 내뿜는 커다란 나무도 없고,

낮은산을 넘고 넘는 산행. 꾸준한 오르막,

걷는수 밖엔 뾰족한 수가 없기에 부지런히 걷는데요,

가다가 백을 몇번이나 하고 나서 힘들게 힘들게 올라선 복안산 정상, 허무하게 정상석 하나 없는 삼각점이 정상입니다.

내려오는길도 길이 거의 없어지는곳을 헤치고 내려오다 보니 피부에 트러블이 어찌나 일어 나는지 가려워서 죽을것 같습니다.

목만 그런줄 알았는데, 집에 와서 보니까 뒷쪽으로, 어깨, 허리, 허벅지 온몸에 저렇게 돋은 거예요.. ㅜ,ㅜ

굳건히 참고 내려왔는데요, 산행후 병원다니고 약을 5일이나 먹었답니다.

후유증이 가장 심한 산이었습니다.

길이 이어지는듯 끊기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국제 신문리본을 참조하세요.

별다른 조망도 없구요~ 무작정 걸어야만 벗어 날 수 있으니, 조심해서 산행 하시길 바랄게요.ㅋㅋ

하산한 양지 마을엔 교통편이 굉장히 불편해요. 7시 30분 이후엔 버스가 없네요. ㅜ,ㅜ

늦은 시각이라 택시로 언양까지 와서 귀가했네요. ^^

 

 

 

 

 

 

 

 

 

 

 

 

 

 

 

 

 

지도 : 국제 신문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6. 30. 08:30 맛있는 레시피

목감기도 오고 산행후 피부 알러지가 심해서 병원도 다녀오고, 지인분들이 식사하러 가잔 말에

몸보신 하러 가야겠다니까, 이집에 데려가 주십니다.

맛있는 전복 죽 한그릇이면 아픔도 잊고 기운 번쩍 납니다.ㅎㅎ

울 아들이 좋아해서 그녀석 아프면 한번씩 가서 죽을 사오는 집이거든요.

해물이랑 전복 죽이랑 알뜰하게 먹고 왔습니다.

죽 1인분 10000원

해물 20000원 한접시.

죽 끓이는데 약간 시간이 걸리니까, 기다리기 싫으시면 전화 주문후 가시면 됩니다. 011-9558-7339 연화리에 있습니다.  죽도앞.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4. 28. 07:42 풍경 기행

산행을 마무리 하려 하산하던길, 가까이서 개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앞을 보니 하얀 개 한마리가 나무 사이에서 우리쪽을 보며 짖습니다.

" 대장님~ 개가 있는데요? 사람들이 올라오고있나? 무섭다~ 왜 개가 산에 있지?"

" 가만 계셔 보세요. 제가 가볼께요." 산행 대장님 앞서 가십니다.

카메라로 땡겨보니 올무에 걸려 있습니다.

산행 대장님은 " 올무에 걸렸다! 이를 어쩌지? 동물 보호소 같은데 연락 해야하나?" 하십니다.

저는 어리둥절 합니다. 어디다 연락 하지? 갑자기 아무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혹시라도 개가 달려 들기라도 하면 큰일입니다.

" 어떻하지? 옷으로 머리를 가릴까요?"

철사줄이 피부를 짓눌러 깊게 패인 상태였습니다.

우리가 다가 가자 개가 움직이려 합니다.

움직일수록 더 깊이 철사가 파고들 판입니다.

그럼 개는 점점 더 위험해 지겠지요?

" 어~ 백구야 가만 있어~ 가만 있어야 해. 움직이면 안돼~"

산행 취재 담당 기자님 다가오셔서, 산행 대장님과 번갈아 줄을 풉니다.

걸려있는개가 몸부림을 친 상태여서 많이 조여든 올무는 좀체 풀리지 않습니다.

끊을 도구도 아무것도 없으니 난감 합니다.

한분은 개를 쓰다듬기도 하고 조용히 말을 걸며 안심 시키기도 하면서 올무를 풀려 애를 씁니다.

한참을 애를 씁니다.

맨손으로 꽁 꽁 묶여 있던 올무를 풀었습니다. 살리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서였겠지요~

한시름 놓았습니다. 굉장히 아풀텐데 백구는 잘 참아 주었습니다.

왜그리 떨리고 아픈맘이 드는지...

며칠이나 올무에 걸려 있었던 걸까요?

사람의 손에 죽을뻔한 백구는 사람의 손으로 구해지기도 했네요.

다른 방향으로 가던 백구는 다시 돌아와 우리 앞쪽으로 섭니다.

처음엔 걷는게 어색하더니, 차츰 나아지는지, 오줌을 한번 눕니다.

그리곤 슬금 슬금 앞장 섭니다.

빨리 가지도 않고 마치 우리에게 길 안내라도 할 량인지 저만큼 앞서 가다 서고 앞서 가다 섭니다.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길로 내려 섭니다.

쌍봉사라는 절이 나옵니다. "저 절집 개이면 대박~" 이랬는데.....말이 씨가 된다 하지요?

우리는 산행을 마무리 했다는 안도감에 절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아까 그 백구가 절을 누비고 있습니다. 다른 작은 강아지랑 어울려 놀고 있습니다.

스님이랑 보살님이 이야기를 나누시는걸 얼핏 들으니, '오늘 병원은 안된다니 내일 병원에 데리고 가야겠다" 하십니다.

다가가 여쭈었습니다.

" 스님 백구가 이 절의 개입니까?"

"예~ 저녀석이 일주일이 넘게 안보이더니 오늘 나타났습니다.  주변을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누가 잡아 먹었는가보다 " 하셨답니다.

" 어~ 저 백구 저기 산위에서 취재 기자님이랑 산행대장님이 올무에 걸린거 풀어 주셨는데요.....여기의 개였군요...."

"그래요??? 고맙습니다. 어디서요??? 아이구 삼식아~ 내가 너 때문에 못산다. 거길 뭐하러 갔니? " " 제가 한건 없는데요~ 산행대장님이랑, 취재기자님이 풀어주셨어요. 부처님이 살피셨나봅니다. ^^"  스님은 " 나중에 시간되시면 차한잔 하러 오세요. 대접하겠습니다."

하십니다.  부산에서...... 오긴 먼 거리지요. 하하~ 스님은 모르시니까~

그 개이름은 삼식이였습니다.

죽은 목숨인줄 알았을 삼식이는 절집의 개라서 부처님이 보살폈는지, 일주일이 넘는 부재중

산중  올무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 돌아 온 겁니다.

구사일생.....딱 이럴때 쓰는 말이겠지요?

동물 농장 tv프로그램에서만 동물 구조가 되는게 아니었네요.

복지으신 두분, 국제신문 취재 기자님, 국제 신문 산행 대장님 , 감동이었습니다.

내려오다 보니 올무가 한개 더 있었는데, 산행대장님이 치웠거든요.

산에 다니실때 발밑을 조심하세요~

 화순에서 복짓고 오셨네요  두분 ~^^

" 삼식아 아픈 상처 빨리 나아서 오래오래 부처님 곁에 있으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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