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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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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26. 05:20 산 그리고 사람

이번엔 좀 멀리 산행을 떠납니다. 부산에서 횡성까지 시외버스를 타고 횡성에서 진부(오대산역)까지 산천KTX, 진부역에서 운두령까지 택시를 이용해 산행을 시작합니다. 운두령에 도착했을 때 오후 1시가 넘었습니다. 바로 등산로로 이어집니다. 운두령탐방로 계단을 타고 오릅니다.
계방산 정상이 코 앞에 있는 것 같이 가까이 보입니다.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였어요. 영상 8도 정도에 바람도 별로 없고 포근했어요. 강원도 날씨 추우리라고 예상했는데 다행히 좋았어요. 눈이 녹아서 질퍽 거리기도 하고 눈 녹은 땅은 질척이며 신발에 한 보따리씩 들러 붙네요. 능선을 걷듯이 조금씩 고도를 올립니다. 돌계단을 지나고 평평한 육산을 걷고 또 계단을 오르고 육산을 걷는데 고도가 오를수록 녹았던 눈이 얼어 있는 곳이 많네요. 조심히 걸으니까 아이젠은 준비만했지 사용은 안했네요. 작은 전망대에서 설악산 조망을 하고 다시 정상을 향합니다. 날씨가 좋아서 멀리까지 전망이 참 좋아요. 빙판처럼 얼어붙은 산길 비탈을 스틱에 의존해서 올랐어요.거의 2시간만에 정상에 올랐네요. 운두령에서 1시15분쯤 오르기 시작했는데 정상에 3시에 도착했어요. 진흙길과 빙판길을 오가는 산행이었네요. 시원한 정상 뷰가 참 좋아요. 멋진곳이예요. 계방산을 전에도 두어번 왔는데 비오는 날이었고, 안개 낀 날이었고, 두번 다 조망을 1도 볼 수 없었던 산행 이었는데 이번엔 아주 깨끗하고 맑게 탁 트인 조망을 보여주네요. 블랙야크 명산 100 인증을 하고 하산합니다. 원점으로 운두령에 돌아오니 4시30분이네요. 장거리 산행을 나홀로 강행한 산행이었습니다.
오늘 제일 마지막 주자의 등산었나 봅니다. 더이상 올라오는 사람은 없었어요. 올라갈 때는 내려 오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정상에서 두 사람이 뒤에 있는 걸 보았고 그 뒤엔 오르는 이 없이 혼자 하산을 했으니까요. 마스크 잘 쓰고 방역수칙을 지키며 산행 했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