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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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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6. 12. 06:00 풍경 기행

벌써 두달이 되어 가는군요.

화분 텃밭이라고 거창하게 이름 붙였지만 사실 몇개의 화분에 상추를 심은게 다입니다.

과연 뜯어 먹 을 수 있을까?

소심하게 시작한 화분 텃밭은 그래도 생각보다 여유롭게 잘 크는것 같습니다.

맨처음 솎았던 어린 상추로 비빕밥 해먹고, 두번째 몇잎 뜯은 상추는 등산갈때 도시락에 쌌고,

이제 세번째는 좀 넉넉 하네요.

혼자 먹기엔 충분한~ ㅎㅎ 그런데 불청객이 있어요. 고양이 수염이라는 노란 꽃 피는 작은 식물 아세요?

화분 텃밭에 잔뜩 나고 있어요. 상추를 키우는 목적이라면 당연히 뽑아 버려야 하는데, 그냥 같이 크거라~하는 넓은 아량(?)으로

ㅋㅋ 같이 놔두고 있네요.

요즘 상추 가격이 저렴해서 사 먹는게 더 저렴 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키우는 재미, 살피는 재미는 느낄 수 없잖아요?

키우는건 귀찮다고 생각 하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자라는 과정을 보면 참 신기해요.

같이 씨를 뿌렸어요 한꺼번에 올라오지 않고, 솎아 내고 난 빈공간이 많을때 싹을 튀우는 현명한 애들도 있더라구요.ㅎㅎ

식물도 자체적으로 산아 제한을 하는지?ㅎㅎ 저도 궁금 해요.

무성한 상추를 보니 쌈 싸먹고 싶단 생각에 오늘 아침 뜯었어요.

제법 많죠?

키우는 재미, 관찰 하는 재미로 화분 텃밭 어떠세요?

 

 

 불청객이 많아 졌어요. 괭이 수염~ 그냥 같이 놔 두었어요. ㅋㅋ 절대 게을러서 아님 (강조 하는게 수상하죠?ㅋㅋ)

 지인이 주신 치커리 모종 심어뒀더니 튼튼하게 잘 커요.

 늦게 온 치커리가 주인행세 하는 형국 입니다. 잘 자라요~

 

 

 

 

 

 

 

 

 

 

처음 솎았던 상추로 해먹었던 아카시아꽃 비빔밥 ^^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6. 11. 06:17 풍경 기행

여수의 소미산을 등산 하다보니 우수로를 따라 낙엽 속에서 뭔가가 바스락 거려요.

놀래서  봤더니, 사람도 오르기 힘들어서 숨을 고르는 경사로를

낙엽이 쌓여있는 우수로에서 빨간다리로 게들이 다다다다닥 움직입니다.

사람이 움직이니 저들도 놀랐는지 혼비백산하듯 흩어져 숨어 버립니다.

신기한 다큐멘터리 같은데서만 보던 모습같은데, 우리나라에도 이런게 있긴 있구나...하면서

아니 바다에 사는 애들이 왜 산에 있지?  그것도 엄청 빠르게 움직이는 게~

아주 신기한 체험이었습니다. 사람만 등산 하는게 아니랑~~~~~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6. 10. 05:59 풍경 기행

120607

혼자서 차를 타고 가면서 두근 두근 했어요.

어디가서 헌혈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예전에 친구랑 갔다가 툇짜 맞았던 남포동 헌혈의 집을 갔어요.

그때도 헌혈 한다고 갔는데, 그 전날 너무 열심히 산행을 하고, 당일 아침에도 열나게 운동을 하고 가는 바람에

너무 피곤해서 헌혈이 안된다는 겁니다 ㅜ,ㅜ 굳은 결심을 하고 갔는데 못하고 오는...수모.

그 담번에 갔을땐 풍경이가 알레르기 약을 먹어서 안된다는...

그리고 헌혈이라는 단어는 제게서 점점 멀어지고 있었는데,

고3 아들이 O형 급구 라는 말을 보고 헌혈을 하고 왔다는 말을 들었을때, 아참! 예번에 나도 헌혈 하려다가 피로도가 너무 높다고 거부 당했는데,

"엄마도 꼭 헌혈 할께~아들 " " 너 되게 용감하다 무섭지 않았어?" "아니 괜찮았어. 검사한다고 손가락 끝 따는건만 따가왔어" 했었던 아들~

그래서 50키로 넘어야 한다는 아들의 말~

당연히 넘겨서 가야죠? 열심히 먹고 삼일 동안 운동도 약간만 하고 피로하지 않게 일찍 자고.

드디어 헌혈 하러 갔어요.

요즘 전자 시대예요. 헌혈의 집에 가면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유리화면 밑에 깔린 컴퓨터 자리들이 있어요.

전자 문진 하는곳이에요.

인적 사항 넣고 설문 조사하고 번호표를 뽑아요.( 번호표가 쭈우욱 밀려 있음 좋겠지만 그럴 확률이 거의 없어요. )

2차로 헐혈의집 근무자와 설문조사 확인을 하고 헌혈대에 앉아요.

두근 두근  두려웠는데, 막상 앉아서 헌혈 하고 있을땐 별 생각 없어요. 언제 끝나나??? 하고 있지요.

주먹을 폈다 쥐었다 하면서요.

헌혈이 끝나면 10분간 지혈 하라고 해요. 헌혈 기념물 선택 하라고 하죠? 당연히 영화 할인권 택했어요.

포카리스웨트 이온 음료 하고, 롯데 초코샌드~ 엄청 단 과자를 줍니다.

목은 말라서 음료는 마시고 과자는 가방에 넣어서 돌아왔어요. 3시에 또 설명회를 가야해서 후딱 나왔는데도, 좀 늦었습니다. ㅡㅡ

이렇게 아들때문에 했던 약속, 생의 첫 헌혈의 경험을 했습니다.

드물게  헌혈 하러 오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거의 남학생들이에요.

학생들은 헌혈 1회에 4시간 봉사 시간으로 인정해 줘요.

건강한 청년들이 헌혈을 해주니 고맙지요. 실제로 우리나라 헌혈자들은 거의 대학생이나 군인이지요.

자발적인 헌혈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30분 정도 걸렸어요.

작은 봉사의 하루 였습니다.  짠~

 

 

 이름과 주민 번호를 넣은 다음 설문 작성을 해요.

 문진결과 헌혈 할 수 있답니다.

전자  설문 조사 하는자리예요.

 휴게 시설이에요. 헌혈 대기자나 헌혈후 잠시 쉬도록 해요.

 

 제가 헌혈 할 동안 청년 세명이 하러 왔어요. 대견 했어요.

 

 흡~~ 헌혈 하고 있는 풍경이

 헌혈증과 영화 할인권(선택), 음료, 롯데 샌드 과자를 바구니에 줘요.

 

 

 가벼운 발걸음으로 헌혈의 집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영광의 상처

롯데 샌드, 돌아오는 차안에서 책보면서 냠냠~ 너무 달아서 먹다 포기한......흐흐흐흐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6. 7. 06:09 풍경 기행

양산쪽에 산행을 하고 있을때, 쉬면서 카카오 스토리를 보니 친구가 그것도 산삼을 인증샷으로 남겨 놓은겁니다.

아~ 나도  나도 나도~!!!!

가면 얇은 뿌럭지라도 주는겨? 농담으로 던진말이 진담으로 되는것, 모든것이 카카오 스토리 때문이었지요.

마침 동강에 갈일이 생겨 친구에게 연락을 했더랬습니다.

친구~ 동강가는데 같이 산행 할 수 있나?

" 알았다~ 시간 빼놓을게 "

고마운 친구, 우리가 산행할 들머리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내가 친구가 올거라는 말에 동행 하신 분들은 당연히 풍경이 여자 친구인줄 알았다고 하십니다.

ㅋㅋ 아~ " 그러셨군요.ㅋㅋ 이친구 초등, 중등 학교 동창이고요~ 시골마을 한 마을 출신 친구예요 !"

ㅎㅎ 얼마전 세친구의 꿈에 나왔던 그 산꾼 친구 말입니다.

산책처럼 가벼운 산행을 같이 하면서 친구와 그동안 밀린 얘기 보따리를 한껏 풀어 놓았습니다.

선암 마을 한반도까지 구경하고 나서, 친구 집으로 향했습니다.

동강 산행지에서 부산방향쪽으로 내려왔다가 다시 친구집 정선쪽으로 올라가니, 한시간은 걸리는것 같습니다.

나야 친구집에서 묵어도 좋다지만, 내일 출근하셔야 하는 동행들은 무신죄인고, 마음이 졸였어요.

그래도 친구가 끓여주는 백숙은 꼭 먹고 싶었지요.

어여쁜 친구 아내가 맞이 합니다. "어서 오세요~ 차리기만 하면 됩니다. 앉으세요."

" 뭐 할거 있음 저 시키세요.~"  하니까  " 언니는 그냥 앉아 계세요. 다 됐으니까 드시면 됩니다. 오신다고 고생하셨지요?" 합니다.

남편과풍경이 가족이 함께 갔을땐, 엄마 뱃속에 있던 아이는 벌써 그림을 그리며 노는 이쁜 공주가 되어 있습니다.

상에 차려주는 토종닭 삼계탕, 이십가지 약재를 넣은데다, 농담처럼 산삼뿌럭지 한개 주나? 했던 풍경이말에 정말로 산삼뿌리 몇개 넣어서

 백숙 끓여주는 친구.

친구도 더할나위 없이 고맙지만, 남편의 고향친구 왔다고 살갑게 맞아주고 토종닭 백숙을 끓여 내 주는 아내는 정말 이쁜 대인배 입니다.

이렇게 농담이 진담되어 돌아와 꿈에도 생각 못한 산삼 백숙을 맛나게 먹고, 부산으로 내려왔지요.

정말 끝과 끝에서 사는 친구, 만나기 정말 힘든데,  우연히 카카오스토리로 소식을 전하다가 같이 산행도 하고 맛난것도 먹게해 준 정말 고마운 친구를 소개했습니다.

우리의 공통점은 산 사랑하는 마음과 얼마전 떠난 친구를 가슴아파 하며, 지나온 어린시절이 같다는것과 지닌것 없어도 행복하다는것이랄까?

친구가 하는일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친구의 안전과 건강을 기원해 봅니다. ^^

 (돈을 주면 당연히 안받는 친구를 알기에 나오면서 약탕기 밑에다가 주머니에 있던 얼마 안되는 돈을 모두 빼어 놓고 왔습니다. 혹시나 해서 한참 오면서 문자를 했습니다.

친구~ 약탕기 아래 조금 넣어두었네.....미안하네. ^^ 친구는 " 다음부턴 이러지 마라~!!!!!!" 합니다. 이런친구 너무 이쁘지 않습니까?  아~ 행복한 삶입니다.

 

산행하다 친구와~

보기 힘드니까 인증샷 많이 남기쟈.ㅋㅋㅋ

 

선암 마을 한반도 구경하면서 찰칵~~~

토종닭 백숙, 부추겉절이, 더덕장아찌, 취나물 장아찌, 산골의 반찬 너무 맛있어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6. 6. 05:30 풍경 기행

5월 30일자 국제 신문 줌마 칼럼 "군에서 날아온 편지 한통" 을 읽고  반기를 들어본다.

옛날엔 한집에 형제가 보통이 5-6명이었다.

경제적 상황이 나아지며 잘 살아보자는 미명아래 가족계획이다 계몽이다 해서

이제 집집마다 1-2명  게다가 요즘은 아예 낳지 않겠다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드라마에서

김남주 케릭터 같은 며느리가 있는 시대다.

그러니 집집마다 한둘, 키우는 아이들 누구나 귀하고 이쁘게 키우고 싶은 심정 똑 같을게다.

그렇지만 세상 천지 어느 엄마가 군 생활 힘들게 보내고 싶겠는가?

칼럼 내용은 영국에서 주로 자란 청년이 남들 피하고 싶어 하는 국방의 의무를

 하는데, 기특하다. 입대해서 날아온 편지가 한국 젊은 남자애들이 찌질하다는 내용이었다. 이부분이 상당히 불쾌하다.

" 훈련은 할만한데....대한 민국 젊은 남자들 왜 이렇게 다 찌질해요? 매일 불만 불평, 핸드폰 타령, 엄마보고 싶다, 빨래 할 줄 모른다,

진짜 우는 애들도 꽤 있고...다 큰 애들이 애기들처럼요..."라고 적고 있다. 이건 자신은 전혀 다르다는 선민 사상에 빠져 있는건 아닌가?

자신은 외국에서 살다가 와서 군생활을 하니 특별하다는건가?

안해도 될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바탕에 깔고 자신만 훌륭하다고 생각 하는가?

그 한사람이 대한민국 청년들이 찌질하다고 말하면 그 수많은 청년들이 다 그런 것인가?

찌질 하다고 칭해진 그 모든 대한의 아들들이  힘들게 땀흘리고 피흘리며 국방의 의무를 같이 하는 전우 아닌가?

폄하하지 말자. 그들의 조국에 바쳐진 시간들, 땀방울들,  그들이 떨구는 작은 눈물 방울까지도.

꿈많은 젊은이들의 열정과 패기, 자랑스럽게 군복무를 마칠 수 있도록 우리는 박수를 보내야만 한다.

그렇게 집에서 사랑받고 귀하게 자라던 그 하나하나의 아들들이 군대라는 곳에 적응하며 똑같은 모습으로 정형화되기까지

얼마나 힘 들었겠는가를!!

자신도 대한 민국의 국민으로 할일을 할뿐이다. 피할 수 있는데 한다는 생각 버려둬야 하지 않는가?

이땅에서 나고 자라 군 생활 하는 아들들은 당연한거고, 외국에서 살다가 와서 군생활 하면 자랑스러운건가?  칭찬 받는건가?

누구나 국방의 의무이기 때문에 할 뿐이다. 거기에 더 잘 하고 못 하고가 어디 있겠는가?

풍경이 아들도 지금 군생활을 하고 있다.

 평소에 제손으로 하는거라야, 겨우 제몸 씻고, 제방 정리 하는정도였던 아들이었지만

씩씩하게 군생활 잘 하고 있다. 좋은 선임들과, 부사관님들이 있으므로, 걱정 하지 말라는 아들!

운동으로 다부진 체격을 만들어 떡 벌어진 어깨로 당당히 휴가를 온 아들인데.... 입대전 생각만 하고 생일 선물로 사둔 옷이 작을 정도로 체격이 좋아 졌는데 말이다.

찌질 하다고 명칭 되어진 몇몇이 훈련소에서의 힘듬을 표하는 방식이었겠지.

그렇다고 대한민국 남자 모두가 찌질한가?

다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군생활에 적응하고 ,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대한 민국의 청년들이다.

물론 제손으로 척척 하게 만들고, 무엇이든 제가 해결하면 좋겠지만,

군대가서 해야할 일이니, 빨래시키고 바느질 시키고  그렇게 키우고 싶은 엄마가 어디 있을까?

스스로 해결 하려는 자립심만 있으면 된다.

군대도 사람이다. 아들은 말한다. " 엄마, 군대도 사람사는 공간입니다. 다 적응하기 마련이예요. "

스스로 헤쳐가는 삶의 공간이다.

너무 불안해 하지 말고, 아들을 믿길 바란다.

요즘 아들 키우는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과 고통이 아들...군대를 어떻게 보내지????

보내기전 억장이 무너지듯 근심 걱정이 끊이지 않겠지만,  막상 보내 보라~

품안에 있을때와는 다르게 씩씩하게 군생활 잘 할 테니 너무 미리 겁먹고, 몇년후의 일을 앞당겨 걱정하지 말자.

내 아이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해야할 의무니까요.

기운내라! 응원하면서 용기를 북돋아 주자. 엄마가 흔들리면 아이가 더 힘들다.

대한 민국 엄마들. 아들보다 더 용기를 내야 할때가 아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할 때다.

호국 영령들께 묵념을 올리며 경건한 하루를 보내야 할 것 같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애국 청년들에게 깊이 머리숙여 감사합니다.

 

 

==이미지==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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