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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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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룡사 들어가기전 일심대를 보고 가는게 좋아요.

새로 만들어진 다리때문에 다리밑으로 내려서야 볼 수 있는곳이라 그냥 지나 칠수도 있어요.

홍룡사 주차장에 커다란 범종 모양의 화장실이 가장 비싼 화장실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거 아시죠?

거기서부터 출발 점이구요.  조금 내려와 일단 물을 건너요.

요기서도 길이 헷갈릴 수 있으니 건너면서 오른쪽 2시방향쪽으로 들머리를 잡습니다.

걷는데 별로 어렵지 않지만 제가 답사 갔던날은 비가 오는지라 애좀 먹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납니다.

10분쯤 올라가면  홍룡사로 바로 들러가는 샛길이 있습니다.

들러 보시면 홍룡사 관음전 옆의 홍룡 폭포가 위용을 자랑하지요.

둘러 보고 다시 조금전 내려왔던 길로 돌아와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천천히 내려 덮는 안개 덕분에 볼것도 못보고 지나치기 쉽게 됐네요.

비는 그친다던 예보와는 달리 점점 거세지고 있구요.

사진을 찍으려면 우비보다는 우산. 그래야 카메라를 가릴 수 있으니까요.

화엄벌쪽으로 올라 갈 수록 안개와 바람이 거세집니다.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비가 어찌나 오는지....

화엄늪 지키는 초소에 들러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니까, 근무 하시는 분이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어요.

감사하게 비는 피하고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비바람을 피해 밥 먹고 나니 커피 한잔씩 타 주시네요. 따끈한 커피가 추위를 가시게 하는듯 합니다.

출발 하려 하니 너무 날씨가 돌변해서 바람이 점점 세 집니다.

다행히 안개가 살짝 걷히니 화엄벌을 조금은 보여주네요. 신비스럽게 보일 정도입니다.

날 맑은날 여길 오면 하늘이 얼마나 이쁜지, 푸른 화엄벌과 파란 하늘이 정말 목장을 뛰어 다니는 소녀를 연상하는 그런 풍경이 장관인데,

오늘은 비가오니 안개에 덮여 운치있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런데 감기 들기 딱 좋겠지요? 비와서 젖었는데 바람은 드세니까요? 얼른 가지고 다니는 여벌 옷들을 껴 입습니다.

천성산 정상쪽으로는 지뢰밭이라 철망이 쳐져 있어요. 들어가지 말구요, 지뢰를 수거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제거 일정 알림표가 간판처럼 서 있더군요.

산꼭대기에서 거센 물 흐름을 만나기도 처음인듯. 비가 내리니 수량이 많아 졌어요.

돌아서 우회전하듯 길을 따라 내려섭니다.

이십분 정도 내려오면 군부대 출입하던 도로가 나와요. 시멘트 도로를 따라 내려와서10분후 산길로 잠시 접어 들었다가 10분후 다시 만나는 도로에서 우측으로 원효암에 들어갑니다.

원효암에는 오래된 벽화가 눈여겨 볼거리 입니다.

바위에다 새긴  모습이 어찌나 섬세한지 종이에 그린 그림같아요.

하산은 입구에 양쪽 사자 세워진 곳에서 아래쪽으로 내려섭니다.

이길은 이어지는 길이 정말 옛 산길 걷듯이 아주 걷기 좋은 예쁜길입니다.

인공적인 길의 느낌이 많이 빠진 자연의 길, 치유의 길 같아요.

그담에 매력적인 길중 또 하나의 발견, 바로 편백숲을 맘껏 걸을 수 있는것이지요.

피톤치드가 많이 나온다는 편백숲. 행복하지 않아요?

우울할때조차도 기쁘게 만들어 줄것 같은 쭉쭉 뻗은 편백숲이 마음도 시원하게 해줍니다. 왼쪽엔 계곡이 흘러서 물소리가 시원하구요.

점점 맑아지는 하늘, 얄밉게도 우리가 산행을 마칠때 거짓말 처럼 날씨도 챙하니 맑아 지는 겁니다. 홍룡사 입구까지 다시 돌아오면 4시간 정도 걸립니다.

걸음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겠지만 걷기에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곳으로 추천하고 싶네요.

다만 여름철이라면 화엄벌 걸을땐 좀 더위를 각오 하셔야 할듯 하지요.

즐거운 여름 산행 하시길 바랄게요.

지도  : 국제 신문에서 퍼옴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4. 6. 07:37 산 그리고 사람

여수 영취산은 이번이 두번째 산행이다.

영취산 하면 진달래 축제에 빠지지 않는 산이라 봄철에 많이 산행을 하게 되는 산이다.

많이 높지 않으면서 양쪽으로 조망권이 확보되는 산중에 빠지지 않는다.

읍동 마을에서 출발해서 원점 회귀 하는 코스로 지난번과는 조금의 변화가 있었다.

정다운 돌담들이 아주 예쁜 집들을 지나 매화꽃 곱게 피는 밭 사이로 들머리를 시작한다.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듯 마삭 잎들이 햇볕에 부서질듯 반짝이고 있다.

가만히 보니 마삭 잎사귀 틈새에 빼꼼히 얼굴 내미는 산자고 꽃, 하마터면 놓칠뻔했다.

만나고 싶었다. 야생화 봄의 기운을 ....

얼마쯤 올랐을까 임도를 만났다. 임도를 지나며 보니 이른 벚꽃에 생강꽃,

진달래까지 부지런히들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반기는 봄 손님에 그저 기쁜 얼굴로 마주 할 수 있어서 더 좋은 산행이다.

임도에서 아래쪽은 진달래가 제법 피었는데 임도 윗쪽은 아직 좀 이르다.

2~3주쯤 지나야 더 만개해서 화려한 제대로의 영취산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능선으로 올라설때는 아직 억새의 누런 빛에서 겨울빛이 보이는듯 했다.

시작해서 약 두시간만에 능선에 올라서며 점심을 해결했다.

이제부터는 능선만 가면 될것이고 양쪽으로 훤하게 내어주는

자연의 풍경에 빠지기만 하면 된다.

시원한 바람과 햇살아래 꿀맛같은 점심을 먹고 일어선다.

오늘의 목적지까지 무사히 걸어봐야지.

산에서 바라보는 진남 마을 일대의 풍경은 너무 아름답다.

정말 정답고 게으른 황소 울음소리가 울릴것 같은 고향, 곡선의 미가 이곳에 숨어 있었다.

요즘 농촌에 가보면 정말 네모 반듯 반듯 토지 정리가 되어 있어서

인위적인 풍경에 다소 당황할때도 있었는데,

이곳은 어떻게 이렇게 남아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예쁜 다랭이 논

모양들이 그대로 살아 있다. 아! 정말 예쁘다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된다. 저기 물이 대어지고 벼가 자라면

초록의 향연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지금 저기 청보리가 심어져 있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상상만으로도 흡족했다.

비록 진달래 꽃망울이 아직 터지지 않아 회색빛인들,

저 아래 푸른빛 바다와 다랭이 논밭의 오밀 조밀한 풍경을 만난것만으로도 충분 하다.

영취산 정상에서 아연실색 할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냥 바위에 올라서기만 해도 양쪽 조망

이 다 되는데 따로 전망대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여럿의 인부들이 열심이 철땜을 하고 있었

다. 이럴때 정말 분노하게 된다. 자연 그대로 놔둬 주면 안되는걸까? 심각하다.

괜한 풍경에 화가 치밀지만 여기에서 분통 터뜨리고 앉아 있는들 무엇이 변하겠는가?

지나는 나그네는 갈길을 갈뿐.....참 분하다!

도솔암을 지나다 보니 귀여운 제비꽃들이 많이 자리하고있다.

호랑산 방향으로 걷는다. 진례산과 영취산으로 구분해서 부른다고 하는데

두 봉우리 정상엔 영취산으로 표기 되어 있다. 호랑산까지는 아니고

자내리 고개로 내려서서 다시 임도를 타고 원점으로 돌아 왔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3. 5. 16:50 산 그리고 사람

요즘 등산 인구가 많다보니 계절적 명소는 항상 사람이 들끓게 마련이다.
일반적인 천태산 산행은 영국사에서 올라가 원점회귀하는 코스다.
물론 볼거리 풍부한 그곳도 좋다.
하지만 다른코스도 가볼만 하지 않을까?에서 출발한 산행이었다.


하양 꽃빛마을.....시골 마을 이름이 아주 예쁘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팝나무가 많은 골짜기라서 하양꽃빛인가?
그 하양꽃이 피면 정말 예쁘겠다 하는 마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사방땜방향으로 올라가지 않고 한참 공사중인 구간을 지나 산으로 진입했다. 조팝나무군락지로 올라가는길에서 왼쪽,
올라가는 경사 매우 급하다. 끙끙 거리며 앞사람 뒷모습에 굽실대는 모습일 수밖에...웃음이 난다.
저 만큼만 올라가면... 100미터만 올라가면 능선일까? 하는 희망고문으로 오르는
 길은 올라서면 또 오르막 올라서면 또 오르막

새내기 산꾼이면 지칠법한 산세다.1시간 30분쯤 올라보면
윗쪽에서 산꾼들 두런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걸  보니 천태산 정상인가보다.
간단히 점심을 챙기고, 천태산을 지나 영국사 방향 말고 대성산 종주 코스로직진 하산하기로했다.
원래는 사방댐쪽으로 하산을 할 예상으로 올라간 코스였으나 앞에 펼쳐진 산세에 호기심이 생겨 그냥 하산 할 수는 없다.
공깃돌을 지나 감투봉앞 능선에서 신안사를 오른쪽으로 끼고  하산 할 수 있다.
산꾼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능선이라 신안리 화원마을로 하산하는 길은 희미하고 경사가 급하긴 하지만 재밌는 코스다. 넉넉히 다섯시간에서 다섯시간 삼십분이면 충분한 코스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1. 10. 10. 20:28 산 그리고 사람

주왕산 [경북청송]

일시           ;         2011, 10, 9일

산행경로     ;         상의매표소~대전사~백련암~광암사~장군봉~월미기~금은광이~세밭골~제1,2,3, 폭포

                           학소대~자하교~대전사, 원점회귀로 휴식 관람 사진촬영 식사포함 6시간정도,

                           한국명산 19위로 주왕과 장군의 전설이 배어있는 주왕산은 청송과 영덕군에 걸쳐있는

                           국립공원으로 거대한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계곡엔 소와 폭포가 어우러진 설명이 구차한 산이지요,!!!


아직은 좀 이른 단풍이지만
산속 혼자 빨갛게 물든 아기 단풍은  가을을 훨훨 불태운다.
초록속의 빨강이 얼마나 이쁜지 그 아이는 혼자서 증명하고 있는듯
주왕산은 갈때마다 다른표정 다른모습,
여전히 기암괴석은 신비롭다.
이르면 어떠리. 가을은 이미 우리곁에 바싹 붙어 있는걸.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09. 10. 26. 09:16 산 그리고 사람

하루동안의 여행지를 고르기 쉽지 않았는데 지난번 남해금산 산행이 기억이 남아 무조건 남해로 달렸다.
남해관광지도를 펼지고 달리다 응봉산~ 설흘산이 눈에 띈다. 가천 다랭이 마을에 갔을때 아래서 올려다만 보고 그냥 돌아왔던...그래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그곳에 가보고 싶었다.
다랭이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응봉산으로 오른다. 제법 가파른 산길이지만 미끄러워서 뒤로 밀릴정도는 아니니 수월하다고 할까?
응봉산 줄기는 용이 요동치듯한 바위산이다. 올라서는바위에 나무 계단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통통 발소리를 내면서 오른다.
잠시 숨을 돌릴겸 고개를 들면 넓은 쪽빛 남해 바다가 눈앞에 장관을 펼친다. 물때가 좋은 시간인지 낚싯배가 오밀조밀 몰려 있다. 갓길에 차가 많이 세워져 있더니 저런 이유가 있었나보다.
바람도 선선히 부는 가을날 호젓하게 걷는 산길! 다녀보지 않은 사람은 이맛을 모를거다.
바윗길을 조심히 오르면 응봉산 정상에 다다르는데 오르기전 양지바른  두 기의 묘를 볼 수 있는데 신기하다. 어떻게 이리 높은곳에 양지바른곳에 모셨을까?
정상에 제법 나무의자까지 걸쳐놓고 막걸리를 판다.
막걸리를 좋아 하지 않기에 사진한장 남기면서 통과, 설흘산쪽으로 향한다.
노란빛 나뭇잎이 어우러져 몽환적 분위기라고나 할까?
옛날 신혼방의 호롱불이 창호지에 비치듯 부끄러운듯 부드러운빛이라고나 할까?
굉장히 아늑하고 편안한 마음이 들게 한다.
그길을 걷는맛이 이번 산행에 최고의 별미인것 같다.
설흘산 정상엔 봉수대가 있는데 응봉산쪽에서 바라볼 때는 가파라 보였는데 막상 걷다보니 산을 한바퀴 휘돌아 오르듯 부드럽게 오를수 있다.  억새가 피어서 가을빛을 더하고 쪽빛 바다는 해볕을 부서뜨리며 반짝인다.
봉수대에선 가천 다랭이 마을을 적나라 하게 볼수 있다.
조망이 끝내주는 산행이다.
올랐던 길을 되짚어 내려와 가천마을쪽으로 하산을 한다.
노란 산국화가 피어 가을 향기를 더한다. 작은 꿀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을날이다.
하산시간이 40분정도인데 좀 가파른 덕분에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산행 시간이래야 고작 3시간 30분~4시간 안팎일테지만 야무지게 알찬 산행을 할수 있는곳으로 강추하고 싶다.
가천다랭이마을에 주차를 하고 응봉산에서 시작 설흘산을 지나 가천다랭이 마을로 원점 회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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