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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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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5. 07:32 산 그리고 사람

대중교통으로 산행을 하려니 시간도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기는 합니다. 진부에서 산행 후 춘천으로 이동해서 묵고 이른 새벽 산타러 다시 나섭니다. 카카오 택시를 불러서 의암매표소로 이동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들머리부터 계단 시작, 상원사를 지날때까지 계단과 경사도는 애교 수준입니다. 상원사를 지나 능선부터는 정말 '악' 소리 나는 경사와 난이도를 자랑하는 삼악산입니다. 오르면서 자꾸 사족보행을 해야하니까요. 손으로 바위를 잡고 짧은 다리로 기어 오르고를 무한 반복 해야 했네요. 로프구간도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안전장치가 되어 있었지만 아무런 안전장치(로프나 발 걸치는 장치)같은 게 없는 위험구간도 있었어요. 언제쯤 다 올라가나 싶게 암릉구간과 로프구간을 무한 반복하다가 전망대를 만나면 곧바로 삼악산 정상입니다. 블랙야크 명산100 인증을 합니다.
삼악산에서 가장 순한 맛 등산구간은 전망대를 지나서 정상 바로 직전뿐입니다. 나머지 구간은 온통 빨간 맛 매운구간이예요. 원점회귀를 위해서 전망대쪽으로 돌아가 사진과 영상을 찍었네요. 붕어섬이라 일컫는 작은섬에 반짝이는 태양광판넬. 의암호와 북한강이 흐르는 광경. 삼악산은 정상에서의 뷰는 별로 없고 차라리전망대의 뷰가 훨씬 좋은 것 같네요. 이제 올라왔던 경사를 내려가려니 그것도 아찔 합니다. 내려다 보니 조금 편한 쪽 길들이 보입니다. 거의 오른쪽으로 붙어 하산하는 게 조금 낫네요. 삼악산 같은 암릉과 경사도가 높고 로프구간이 많은 곳, 이런 산을 굉장히 두려워 하는데 여기를 혼자오다니......장하구나 풍경! 혼자서 뿌듯해 하며 하산했네요. 의암 매표소에서 용화산 산행을 위해 택시로 큰고개 아래까지 갔더니.,세상에나 택시비가 5만7천원이 넘게 나왔네요. 눈 튀어 나올 뻔.. 의암매표소에서 차라리 춘천 터미널로 가서 버스타고 화천으로 가서 화천터미널에서 큰고개를 택시타고 가는 게 훨씬 저렴해요. 대중교통으로 강원도에 와서 산행하다보니 제일 많이 드는 게 교통비예요. 특히 버스가 산행지까지 잘 없고 농어촌 버스 시간은 운행시간 사이가 너무 길어 택시를 이용하게 되니까요. 삼악산 산행 이렇게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블랙야크 명산100 ,82번째 산행이었습니다. 마스크 잘 쓰고 방역수칙을 지켰 습니다. 블랙야크 명산100 인증팀의 공지를 보니까 방역수칙을 지키는데 동참하는 의미로 정상 인증시 마스크를 써도 인증을 해줍니다. 코로나 시국에 한시적로 말입니다. 대신 선글래스까지 같이 쓰고 찍으시면 안됩니다. 마스크를 쓰셨다면 자기를 알아볼 수 있게 눈은 보이게 찍으시길요.안전한 산행 하시길 바랄게요.

상원사를 지나 여기부터 본격적 암릉구간 등산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