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수요일
매주 목요일 산행을 가는데, 소식이 없길래, 이번주는 장마로 인해서 안가려나보다,
날짜가 조정 되려나보다
저혼자 생각에 빠져 천천히 장아찌나 담아볼 요량이었지요.
친정엄마가 농사 지어 보내주신 마늘이 베란다에서 말라가고 있고, 시댁에서 온 양파 자루도 자꾸 눈에 거슬리던 참이었거든요.
양파는 껍질을 벗겨 놓았고, 마늘은 한참 걸리겠구나 하면서 박스에 덜어다고 장갑으로 무장을 하고 까고 있었어요.
그런데, 오후 늦게 전화가 와서는 낼 산행 진행 한다는거예요.
갑자기 후두둑 마음이 바빠집니다.
이미 양파는 까 놓아서 그대로 두면 말라서 맛이 없어지고, 까던 마늘도 이대로 둘 순 없는데.... 낼 담으려고 준비하던 장아찌,
급하게 오늘 마무리 해야할 일이 되어 버린겁니다.
피클처럼 해서 먹으려고 오이랑 깻잎도 사다놨는데....
냉큼 소금과 식초를 풀어 씻어 건집니다.
자... 이제 간장물을 끓여야겠네요.
간장 1 물 3 식초 1설탕1 이정도를 기준으로 간을 맞추어 간장을 끓였어요.
펄펄 끓는데로 부으면 안될것 같아 한김 날려 보내고 준비된 통에 양파, 마늘,고추,오이,깻잎을 넣고 간장을 붓습니다.
다음날 산행 다녀오고 나서 국물을 따라 한번 끓여 다시 부어주고, 이틀 있다가 다시 국물 따라 내어 다시 끓여 부어 주었습니다.
그리곤 일주일만에 냉장고에 들어갔습니다.
바쁜 마음으로 담았던 장아찌 맛 없으면 어쩌지 싶었는데, 그래도 맛나게 되서 다행이랍니다.ㅋㅋ 저장해서 먹을수 있는 장아찌 한번 담아 보실래요?
7월 3일 오늘 썰어 본 - 장아찌 아삭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