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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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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산행으로 조금 긴 코스인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동대산에서 내연산 삼지봉으로 해서 문수봉을지나 보경사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쟁암리쪽에서 동대산으로 오르는길은 산길은 부드럽고 순한데 무더위가 너무나 심했습니다. 바람 한점 없는 숲길은 높은기온과 습도로 한증막처럼 후끈후끈 합니다.
겹겹의 산속은 바람골이 막혀 숨막히게 더웠는데, 동대산을 지나면서 한고비 넘겼습니다.동대산은 내연산으로 가기위해 반드시 백코스로 다녀와야 합니다. 이제 능선으로 내연산으로 가면되겠구나 했는데, 산꾼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는지 희미한 산길과 훼손된 산로를 걷기가 고됐습니다. 간간히 보이는 여길 다녀 간 산꾼들의 시그널 표시가 없었다면 길을 잃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희미한 길을 찾고 찾아 가는길, 점심을 초 스피드로 간단히 먹고 걷습니다. 우리가 가는길로 가면 내연산 삼지봉도 백코스입니다. 여기부터는 확실하고 넓은 등산로가 확보되어 마음 편안히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문수봉까지의 길은 거의 임도처럼 넓은 길을 걷다가 안내 이정표대로 걸어 보경사쪽으로 하산합니다. 많은 피서객들이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부럽던지요. 주차장에 산악회 버스를 찾고 나서야  흐르는 물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포항 동대산 내연산 삼지봉, 5시간 넘는 코스로 여름  산행으로는 좀 긴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동대산ㅡ내연산ㅡ문수봉ㅡ보경사 12.40km
5시간7 분 산행

posted by 산위의 풍경

작년엔 내맘대로 십리 벚꽃길이라 이름 붙이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곳을 실컷 감상했는데

올해는 뭐한다고 시기를 놓쳐서 잎새가 무성한 시기에 걷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시간이 안 맞아서 혼자 나서는길.

일다는 새로 새긴 사라 수변공원을 한바귀 돌고 나서 수변 공원입구에서 오른쪽언덕길로 올라섭니다.

이길로 올라서야 산성산을 갈 수 있거든요.

푸르게 푸르게 어느새 잎새들은 무성한 잎을 달고서 봄날의 추운 날씨를 이겨내고 있더군요.

부울 고속도로 다리사이를 지나서 걷습니다.

개인 사유지라서 철망이 있습니다.

조경을 예쁘게 해놓은 나무들을 보면서 우측 좁은 길로 갑니다.

여기서 다시 임도를 만나면 우측으로 갑니다.

이제 이길을 따라가다가 다시 왼쪽으로 올라가는 양쪽의 벚나무가 마주서는 길을 걷습니다.

한적하게 걷는길, 오로지 생각은 걷는 나 자신에게만 쏠려 있습니다.

다니면서 두리번 되면 발밑에 야생화가 지천.

구슬봉이에 제비꽃에 솜방망이, 현호색에 괴불주머니 등등 많이도 있네요.

모두 모두 눈 맞혀 주면서 걷는길 .

이길을 따라 쭈우욱  40분쯤  걸으면또 철문이 나오지요. 이젠  해운대 안적사, 산성산 갈림길이에요.우측으로 올라가요

작년에 발굴한 산성 저수조가 있어요.

푸른 천막을 덮어 났지만 빗물이 고여있네요.

허물어지고 있는 발굴터....차라리 그냥 묻혀 있는게 나을뻔 했을지도?

생각난 김에 산성에서 사용했다던 우물터에도 가봤는데, 역시나 관리가 안되고 있어서 물은 더러워지고 있어요.

작년엔 군청 직원이 떠주는 물을 마시기도 했었는데....일년새 그냥 묻히고 있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정상에서 다시 우측으로 내려선다.

연분홍 철쭉이 곱게 피어서 맞이해주는 구간이다.

발밑엔 노랑 제비꽃들이 활짝~~ 웃습니다.

애기붓꽃들도 가까이 가까이 눈 마주치고 있고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정말 야생화들이 많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산성을 넘어서 하산하는길.

오가는이 없는 길을 터덜 터덜 혼자 걷습니다.

꽃들에 눈마주치고 바람에 인사하는 산행.

조용하게  즐거운 잠깐의 휴식.

그런데 새벽에 수영을 너무 오래 했나봅니다.

세시간 수영하고 세시간 산행하고.....그러고 나서 어쨌냐구요?

들어가면서 약을 사들고 들어가서 세가지 약을 먹고 기절하듯이 잤지요......내내 아침까지.

지난주 일요일 산행기를 이제사 쓰는 풍경이 이번 한주는 유달시리 바쁜 한주 였습니다.

이제 주말 한숨 돌리면서 느긋하게 휴일 맞이 하렵니다. 고운 주말 보내셔요. ^^ 화이팅~~~~~~~~~~!!!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09. 6. 1. 22:37 산 그리고 사람

화창한 일요일이다.

8시10분 교대앞을 출발했다.

언양휴게소를 지나 경주 나들목으로 나가서 포항쪽으로 달린다.

모처럼 많은 분들이 참석하신것 같다.

보경사 입구에 10시20분쯤 도착이 되어 입장티켓을 끊었다.

1인당 2500원의 막대한 출혈(??)을 하며 입장했다.

사실 지나가기만 하지 절내를 머물지도 않는다 많이 아깝단 생각을 금할수가 없다. 들머리에 길은 잘 다듬어져 있어서 걷기 편하다. 산꾼들과 향락객들이 섞여서 조금 더딘 진행이다.

문수암쪽으로 올라서기 시작하면 이제부턴 산꾼들만이 있다.

벅차게 오르는길, 시원한 바람한줄기가 좋다.

한시간여를 올라야 문수봉에 다달을 수 있다.

삼지봉쪽으로 걷기 시작한다,.

그늘도 시원하고 바람도 시원하니 산좋고 물좋은 무릉도원이 여기런가?

점심시간이 다가왔다.12시30분. 넓고 좋은 그늘에서 모두 모여 식사를 하는데 한분의 빈자리가 있다.

모두모두 무얼 그리 많이 싸오셨는지 맛도 좋고 분위기 좋아서 꼭 과식을 하게 된다.

자리를  말끔히 정리하고 나설때가 1시 조금 넘은 시각, 삼지봉을 향하는데 우스갯소리로

"내연산에 오시면 다 내연관계입니다" 했더니, 모두들 웃으신다. 점심 먹고 오르는길은 좀더 힘들다.

내연산 삼지봉 작은 정상석이 보인다.

모든 회원이 모였을때 B조로 하산할 분들을 보내고,1시 30분 향로봉으로 출발한다.

보드라운 풀이 자라서 푸른색 카페를 만들고있다. 그냥지나치지 못하고 사진 한장씩 남겼다.

향로봉에 도착햇을땐 멀리 동해 바다가 하늘에 맞닿아 있었다.

시야가 확~트인 향로봉 정상에서 사진을 찍을땐 놀라운 일이 생겼다.

산토끼 한마리가 우리앞을 가로질러 뛰는것이 아닌가?

놀라기도 했지만 이곳은 그들의 집이니까,,,싶은 마음에 슬쩍 미소가 지어진다.

단체 기념사진을 한장 남겼다.

하산길...세시가 되어가는 시간이다.

시명리로 해서 복호 1,2 폭포가 있는곳을 지난다.

물소리 청량하게 들리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이 느껴진다.

바위 너덜지대도 지나고 물줄기가 가까이 만나졌을때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싶었다.

베낭을 벗어던지고 등산화를 벗고 발을 담그니 그 시원함이 짜릿하다.

물고기 녀석들이 어느새 다가와 발을 간지럽힌다.

귀여운 우리 해인언니 웃음소리조차도 청량하다. 물맑음의 기운이 느껴진다.

아직 갈길이 멀다. 은폭포, 연산폭포을 지난다. 연산폭포에선 바위암벽등반 연습이 한창이다.

하산길은 계곡 따라 좀 지루한 감이 있다. 오랜 산행시간으로 다리가 무거우신지 많이들 차이가 나게 걷게 되는것 같다.  보현암을 지나칠땐 산행이 마무리가 되간다는 안도감이 고개를 든다.

넓은 보경사가 한적하게 느껴질 만큼 사람이 적다. 오전에 북적이던것에 비하면 ...

차량이 주차장에서 못올라오니 끝까지 걸어야 한다.

6시. 긴 오늘 산행이 마무리되었다.

보경사 입구에 들어가 목욕을 했다. 온천수라 그런지 꽤 괜찮은 시설이다.

늘어선 음식점중에 예약을 했다더니,  식당에 갔을땐 수저셋트만 달랑 놓여 있었다.

우왕좌왕 손발이 안 맞는 식당은 나물 반찬은 끝내 주었다.

또 약간의 손실이 걱정되신 정정완 고문님 저녁 식대를 찬조해 주시려 한다.

차마 받을수가 없었다. 3주 연속되는 고문님의 찬조를 물릴칠 수 밖에 없었다.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 아마 고문님은 아시겠지...

늘 버팀목이 되어주시고, 회장님 안계신 자리 물심 양면으로 채워주시니 힘이 된다.

부산으로 향하는 밤길, 고단하셨나보다. 지난번처럼 노래를 부르는 흥은 없지만, 박기사님 사주신 벌떡주 때문에 차안에 웃음이 가득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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