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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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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보통은 바다수영을 다녀올 시간이지만

몇일동안 부산 과학관에서 열린 과학캠프 인솔을 마쳤더니 목감기가 온것 같아

조심한다고 물에 들어가지 않았더니 답답해 집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이 다가오지만 간단한 간식을 챙겨서 기장군 정관읍에 석은덤으로 산행을 떠나봅니다.

병산마을 마을 회관을 왼쪽에 두고 직진해서 넓은 공터에 차를 세우고 바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은 대나무 사잇길로 들머리가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들머리 들어서자마자 바로 오름길은 점점 경사가 심해지는 길입니다.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지만 경사가 급하기때문에 짧고 굵은 산행이라 여겨집니다.

정상 가까워지는 산길에 금강송군락지는 아주 튼실하니 아름다운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상에 다달으자 MTB 동호회 사람들 몇몇이 있었습니다.

"와,,,여기도 사람이 오네" 하면서 저를 맞이하더군요.

석은덤, 까만 정상석에 새겨져 있습니다.

석은덤에서 바라보면 병산마을 저수지와 정관의 아파트 단지들, 그리고 건너편엔 넓은 해운대 골프클럽이 보입니다.

산불 감시원 초소도 정상에 있습니다.

간단히 싸간 간식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내리막길은 아직 낙엽이 부서지지 않아 풍성한데다 작은 나누 통가리가 숨어있어서

미끄럽기도 했고 경사가 급해서 조심스럽게 하산을 했어요.

병산마을은 일찍 노루귀와 바람꽃이 핍니다.

두리번 대보니, 노루귀 딱 한송이가 눈에 띄길래 사진을 담았어요.

뭔가 아쉬워 더 찾아보니, 꽤 펴 있는 노루귀 야생화가 굉장히 반가웠어요.

여기쯤 바람꽃도 있었는데? 하며 찾아보니 역시나 낙엽사이에 숨은 바람꽃, 하얗게 키작은 꽃이 피어 있더군요.

발밑에 꽃을 밞을까봐 조심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아무 준비없이 휴대전화만 가지고 산행을 갔기에 그냥 야생화를 담아 왔네요.

이제 봄산행, 산으로는 진달래가 필테고 이렇게 작고 여린 노루귀나 바람꽃같은 야생화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좀 더 생기 있는 자연에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겠네요.

짧지만 개운한 석은덤 산행, 힘들지만 야생화를 만나서 힐링하고 왔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아~ ! 봄입니다.

움츠렸던 어깨 당당히 펴고

기지개 쭈우욱 키면서 상쾌한 아침을 맞이할

봄입니다.

산행을 하면서 야생화를 만나면

정말 반갑고 힘이 불끈 납니다.

쓰러질 듯 숨이 가파르고 다리가 무겁다가도

작고 귀여운 야생화를 만나면 반갑고

기쁜 마음에 펄쩍 뛰듯이 다가가고 맙니다.

작고 귀여운 봄꽃들이

제게 얼마나 힘을 주고 위안을 주던지요.

이렇게 많은 야생화를 만난건 저에게 행운의 날입니다.

여수 돌산 종주길에서 만난 야생화들.

애정 합니다. 봄꽃~

월요일 아침 상큼하게 꽃 사진으로 시작 합니다. 행복 하루 보내셔요. 아자~~! ㅎㅎ

보춘화

 생강나무꽃

 보춘화

 노루귀

 노루귀

 

 노루귀

 

 

 복수초

복수초

 복수초

 

 

 양지꽃

 

 산자고

 

 산자고

 

 변산 바람꽃

 중의 무릇

 

 노루귀

 

 산자고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1. 4. 18. 10:48 산 그리고 사람

새벽일찍 일어나서 푸성귀들을 쓸어담아 도시락을 싸고 길을 나선다.
남해 망운산을 향해 달린다.
전에 한번 가봤는데 날씨가 흐려서 조망을 별로 못했었다.
생각해 보면 여행지로 특히 남해를 많이 다녀온것 같은데 집나서면 연고도 없는 남해로 자꾸 발길이 닿는 이유는 모르겠다.
세시간 넘게 걸려 화방사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새싹처럼 연한 연두빛 나무 잎새들이 연약해 보이지만 화사하다. 생기있다.
화방사 우측으로 오르는길은 바로 돌계단으로 이어지는데 갑자기 경사진 산길이 숨고르기 힘들다.
이제 솜털 달린 단풍취가 손가락 쫙 펴듯 인사한다.
능선에 올라서면 바로 망운산 철쭉군락지 돌간판이 보인다. 정말 철쭉군락지 답게 드넓은데 아직 철쭉은 꿈쩍하지 않고 입다물고 있을뿐.
로프로 지지대를  해서 흙으로 메운 계단을 올라야 한다. 철쭉 군락에 홀로 서서 화사한 분홍꽃치마 나풀대는 진달래~ 흑백풍경에 포인트처럼 눈에 확 띤다. 여기만 올라서면 힘든것은 싹 가신다.
정상쪽 생강꽃이 이제서 꽃망울을 터트린것을 보니 생각보다 이곳이 따뜻하진 않았나보다. 망운산 정상석 옆에는 이곳에서 조망할수 있는 남해의 산들이 열거된 사진틀이 있다. 사방으로 멋진 바다풍경 산풍경이 눈에 가득 들어온다.
편편하고 납작한 바위에 앉은 점심상이 황제 안부럽다. 맛나다. 산 타는 시장끼에 한움큼 상추쌈,머위쌈, 다시마쌈이 꿀맛이다.
커피까지 한모금 마시며 실컷 조망을 즐기고 바로 보이는 KBS송신소 탑쪽으로 더 갔다 오기로 한다. 전엔 요기서 빽 코스로 다시 하산을 했지만 조금더 산행을 하고 싶다.
보이는 송신소 탑 가까이가니 더 멀리 능선쪽으로 화려한 진달래 손짓에 발을 돌릴수가 없다. 다시 꽃에 빠져 걷다보니 용두봉이다.   저아래 남해 스포츠파크가 눈에 띈다. 조금더 조금만더 꽃에 홀리듯 걷다가는 반대편으로 하산할 지경이 됐다.  발길을 돌렸다. 망운암쪽으로 하산을 하기로 했다.
진달래 화려함에 비하면 발밑의 애기 붓꽃은 애처롭기까지 하다.
보라빛 붓꽃에 노랑 양지꽃이 귀엽다.
망운암앞으로 해서 화방사까지 느지락 느지락 놀다 걷는 산행을 7시간이나 걸렸다. 그냥 산행만 한다면 5시간쯤 걸릴것 같다.
 참 인연이 있으면 만난다 했던가? ㅎㅎ 명절때 조차도 뵙기 힘들 남편의 외삼촌 내외분을 망운산 중턱에서 만났으니 ...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에 눈을 도니 삼촌이 숙모님께 올라 오라 독촉하시는중이었다.  참  뜻하지 않은 반가움이었다. 
남해는 벌써부터 짙은 초록이 봄을 만끽한다. 들에 가득찬 초록 마늘이 무성하고 싱그럽다. 초록 보리빛도 자꾸 발길을 잡는다.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노랑 유채는 한참을 머물수 밖에 없게 하는 남해는 화려하다. 특히 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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