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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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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8. 3. 22:14 산 그리고 사람

 

 

 


새벽 일찍 등산 나서는 남편 도시락을 챙겨 주고나니 6시 조금 못되었다.
좀더 있다가 나도 등산을 좀 가야지 싶은 마음에 새벽 댓바람부터 마음이 바빴다.
청소도 좀 해놔야 하고, 손빨랫감은 또 손빨래대로 해야하고....
혼자서 아침을 먹고 치웠다.
일요일이라고 만판 늦잠자는 아들애들을 깨우고 싶지 않아서...

8시 30분쯤 길을 나선다.
미남 로타리 위에서 만나기로 한 지인들과 같이 걷는다.
금정산으로 올라서는 길이 아! 또 이런길도 있구나 싶다.
금정산이 크긴 크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든다. 참으로 길도 갈래 갈래 많기도 하다.
석불사 일명, 병풍사를 들러 정말 불자의 세계로 빠지듯 금정산 한 모퉁이 얌전히 자리한 조용한 산사는 오래묵은
이무기처럼 말없이 금정산을 보듬는다. 아니 금정산이 병풍사를 보듬은거지..
능선으로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에 마음도 상쾌 발랄하다.
앞으로 상계봉이 지척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한장 추억을 담고, 여유롭게 앉아 커피도 마시고 복숭아 한잎 크게 베어물고
아작아작 씹는다. 향기롭다.
남문쪽으로 향하다가 산악회 지인들을 또 만났다.
반가운분들 ~ 잠시 쉬며 이야기를 나눈다.  같이 점심을 먹게 돼서 남문아래 음식점 한곳에 찾아 들었다.
오리구이가 참 맛있기도 하지만  좋은 분들과 자리한 곳이라서  마음이 편한가보다.
배부르게 점심까지 먹고 다시 왔던길을 돌아 남문쪽으로 향하던 다시 왼쪽 능선으로 올라선다.
길을 놓칠세라 열심히 따라 걸었다.
아~ 금정산에도 이런 계곡이 다 있네 !!
감탄을 하며 물소리 조잘 거리는 곳으로 내려서 손도 담가 보았다.
사직동 쪽으로 내려오늘 길이다.
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항상 금정산 하면 바글거리던 인파에 몸살을 알았는데....조용한 산길 호젓하게 걷고 나니 행복가득 미소를 품는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09. 5. 5. 21:29 산 그리고 사람
아침먹고 여유있게 도시락을 챙기는 번개산행이 좋다.
범어사 전철역에 10시에 만나기로 했기때문에 시간이 넉넉했다.
9시 45분에 도착 했는데 아무도 없다. 두리번 거리다 보니 이 oo님 계신다.
인사를 나누며 기다렸다. 세분오시고, 전화 해도 대답없는 .....
서운했다. 어쩜 심하게 배신감까지 드는지도 모르겠다.
주마다 산행을 가는 산악회에서 지난 일요일 한주는 산행을 쉬었다.
연휴가 계속되는 관계로 모두 행사가 많은것 같아서.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번개 산행을 이렇게 참석을 안하다뉘...쩝   --::
한분 더 오셔서 겨우 6명이 양산가는 버스를 탔다. 10시20분 동면초등학교에서 내려 금정산쪽으로 향했다.
마을 중간에 빨래터가 남아있어 이채롭다.
자주 올랐던 금정산이지만 이쪽 방향에서 오르기는 처음이다.
능선에 오르기까지 2시간여 걸리는 동안 몇번쉬면서 과일도 먹고, 빵도 먹고 오이도 먹고...
살이 빠질까?ㅋㅋ 신나게 걸으면 오늘 먹은건 붙지 않겟지 !
능선에 12시 10분에 능선에 올라 커다란 나무밑 그늘에서 점심을 펼쳤다. 사람은 여섯명뿐인데 왠
반찬은 그리 많은지...
천천히 맛나게 잘 먹었다. 12시 55분 베낭을 다시 꾸려 산행길을 걷기 시작했다.
철쭉이 군락을 이뤄 아름답게 핀데다가 초록빛 기운이 생기 발랄
내 발걸음조차 하늘을 날듯 가볍게 한다.
봄의 기운은 이렇게 사람을 들뜨고 기쁘게 명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고단봉이 바라다 보인다.
전엔 밧줄 하나에 낑낑 거리고 올라가던 코스였건만 지금은 등산로 정비로 인해
동글 동글 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다.
시원스런 풍경에 많은 사람들이 제각기 사진을 담느라 바쁘다.
우리도 정상석에서 기념촬영 했지 물론 !!
 베낭에 남은거 가져가면 뭐하냐고 탈탈 털어서 또 먹었지.
과일에 빵 !! -,- 우리 또 빵빵해지겟따아.
2시 50분 하산하기 시작했다. 날이 덥지만 약간씩 스치는 바람이
살랑인다. 금샘쪽으로 향했다.
몇번을 와도 찾지 못하고 하산하기 일쑤였던 금샘.
금정산의 또하나의 묘미 , 금샘찾기 ! 신기하게 바위위에 물이 고여있다.
산성을 보호하기 위해서 줄을 쳐놓은것이 보인다.
산꾼들이 산성을 밟고 다니기 때문에 훼손이 심각하다.
북문에서 캔 맥주 한개 마시는 시원한 호사도 누리고 원효봉을 거쳐 동문 입구까지 신나게 걸었다.
부채바위, 소나무 숲길, 쉬엄 쉬엄 여유롭게 걷는 이시간이
행복하다.
오늘 안오신 회원님들께 낼은 전화를 드려야지.
오늘 집에서 사진 찍은거 한장씩 올리시라고...
집에서 구들장 지고 엑스레이 찍은거 잘나왔쓔? 하면서...ㅋㅋ
적당한 피로감이 행복한건 내만족 때문인가보다.
온천장역 건너편골목의 유명한집 금정산에서 회모밀 쟁반을 시켜 저녁을 먹었다.
오늘 산행은 참석 못하셨지만, 한 회원님께서 나오셔서 허심청 브로이에서
맥주도 한잔 사셨다.
30분정도 간단히 맥주 한잔 마시고 막~~ 공연이 시작된 시간 7시 20분에집을 향하여....귀가길에 올랐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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