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는 날마다 단풍 소식이 빠지지 않고 전해지는 주말, 휴일 풍경이도 내장산으로 떠나봤습니다.
내장사, 참으로 오랫만에 들러보게 되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열아홉살에 처음 가봤던곳, 그후로는 인연이 닿지 않아서 가볼수 없었는데, 이 좋은 계절에 단풍을 보러 다녀와서 뿌듯합니다.
내장사 대웅전은 이제 새로 지어서 아직 단청을 칠하진 않았더라구요.
단풍과 어울리는 나무결도 인상깊었습니다.
사람이 꽃이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내장사내에 많은 사람들이 단풍보다 더 단풍스럽게 알록달록 외출복을 입고 여유롭게 단풍을 즐기고 있으니 말입니다.
내장사 명부전 뒤쪽의 계곡으로 오르면 단풍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내장사에서 제1 주차장까지의 단풍길도 놓칠수 없는 단풍코스지만, 포장도로를 걸어야 하니까,
낭만을 조금 덜 한것 같습니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은 애기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아직은 단풍이 덜 든 모습이지만, 초록과 빨강 노랑의 조화가
꽃이핀듯 착각이 들 정도로 예뻐 보입니다.
가을 여행~ 훌쩍 떠나고 싶은날, 내장사 단풍나들이 한번 어떠세요?
애기 단풍이 곱디 곱게 물들어서 설렜습니다. 앙증맞은 잎들이 어찌나 붉던지요~
계곡에서 명부전 뒤쪽에서 내장사로 들어가는길~~
명부전,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그 주위에 죽음의 세계인 명계를 다스리는 시왕을 모셔놓은 전각으로 전면 5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형식이다. 지장보살을 본존으로 좌우에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협시로 모시고 잇으며 시왕상 10체가 모셔져 있다. 시왕은 저승에서 죽은 사람이 생전에 지은 선행과 악업을 재판한다고 하는 열 명의 왕으로 진광대왕, 초강대왕, 송제대왕, 오관대왕, 염라대왕 변성대왕 태사대왕, 평등대왕, 도시대왕,오도전류대왕이다. 특히 지장보살은 석가몬 부처님 입멸 후부터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천사오가 지옥을 두루 살펴서 중생을 교화시킬 것을 부촉 받은 보살로 한 번 우러러 예경함으로써 만 가지 죄업을 사할 수 있는 영험한 보살님이시다..................내장사 명부전 안내문
내장사 동종
새로 지은 대웅전
동남계 남자분들이 대웅전에서 사진찍느라 여념이 없으시네요.
내장사 극락전
아미타불을 모신 전각으로 무량수전이라고도 하며, 전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1964년 세워졌다. 아미타불은 인간의 가장 큰 고토인 죽음을 물리치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며
죄업의 고통으로 절망하는 나약한 중생의 의지처가 되는서방정토 극락세계의 부처님으로 죽음의 고통에서 중생을 구원하여 극락정토로 이끄시는 분이다. 한량없는 생명의 부처님이시고 한량없는 빛의 부처님으로 아미타불게 합장하고 진실학 염원하면 누구든 송원서우치하고 극락왕생하게 돌 것이다. 아미타불의 법성신은 그 양이 허공과 같아서 걸림이 없으시며, 법성에 근거하여 존대함과 특수함을 드러내시니 극락세계에서 움직이지 않고서도 사바세계에 두루 하신다고 한다.
조선동종
정혜루
정혜루는 내장사의 문루로 사세가 한창 번영할 때인 1468년(세조13년)에 세워졌는데, 성임(1421~1484)의 정혜루기에는 이렇게 전한다. 누의 처마와 기둥은 날아갈 듯하고 창과 난간은 성그렁 시원하여 그 규모가 장엄하고 아름다움이 견줄데 없으니 그 이름을 정혜라 하였다. 불경에 이르기를 비리를 막고 악을 그치게 하는것은 계라하고, 생각을 편히 하고 연을 고요히 하는것은 정이라 하며, 미혹을 깨고 진을 보는것을 혜라 하였ㄷ. 이누에 오르는 자는 아마 생각함이 있을 것이다. 만일 계를 인연하여 정을 내어 번뇌를 해탈케 하고, 정을 인연하여 혜를 내어 정신을 소통하고 생각을 통달하게 한다면 곧 보고 듣는 것이 청정하지 않은것이 없고, 행하고 그치는 바가 낙토아님이 없을 것이다. 고을은 이 산이 있어 더욱 유명하고 이 산은 절을얻어 더욱 아름다우며 절은 누각을 얻어 더욱 드러나고 누각은 정혜라는 이름을 얻어 더욱 빛나리니, 이로 인해 소인묵객들이 더욱 노닐고자 하는 곳으로 유명할 것이다. 현재의 정혜루는 전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을 얹은 2층 누각으로 1978년에 복원하였다.
주차장 내려가는 길 단풍이 이번주말엔 더욱 붉게 물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