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4. 06:43
맛있는 레시피/무침
서울 인사동 찻집에 가면 차와 꼭 떡을 주더라구요.
짧게 자른 가래떡과 꿀, 아니면 조청을 내어 주던 찻집들.
우리내 겨우살이 간식이기도 했었습니다.
어릴적 설날이 다가올 무렵이면 엄마는 부엌에서 참 바쁘셨습니다.
농사짓고 난 뒤 벼를 찧고 나면 싸래기라는 반토막난 쌀이 따로 나왔으니까요.
고걸로 엿을 만들곤 하셨거든요.
그럼 설날 다가와 가래떡을 뽑고, 우리들의 간식이 되는것이지요.
조청은 엿을 만들기전 무른 단계인거 아시죠?
가래떡을 구워서 찍어 먹기도 하고 말이지요. 어린시절 즐거운 추억중에 하나입니다.
지난주 성당 자모회에서 판매하던 호박조청을 한병 사왔는데, 어릴적 추억이 그리워 지는겁니다.
마침 빼빼로 데이도 다가오고 하니 빼빼로 말고 가래떡으로 먹을 요량으로 갔더니, 아~ 가래떡은 없고 떡국떡만 있네요.
그냥 사왔습니다.
약간 마른 떡을 어떻게 먹을까?
접시에 물을 약간 축이고 떡을 전자렌지에 1분정도 돌리면 말랑 말랑 해집니다.
작은 접시에 덜은 조청을 한개씩 찍어 먹을라니 귀찮습니다.ㅋㅋ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간단하게 먹게 만든 우리집 별미 간식.
호박조청 떡 무침.
쉬워도 너무~쉽죠?
쉬워도 너~~~~~~~~~~무 쉬워 그죠?ㅎㅎ
오늘 가래떡 뽑아 달라 예약 해 놨습니다.ㅋㅋ
빼빼로 데이에 먹었던 가래떡 . 조청에 찍어서 냠냠 ㅎㅎ
한개씩 찍어먹기 귀찮아서 아예 무쳐 버렸어요.ㅋㅋ 아~~~ 맛나~!
이렇게 한번 드셔 보세요.
달달구리한 떡으로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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