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15. 06:08
산 그리고 사람
올봄 자신에게 가장 큰일이었다면
1.영남 알프스 둘레길 따라잡기
1.알레르기 비염잡기
한동안 쉬면서 산행을 열심히 했다.
일주일에 두세번씩!
그중에 가장 섭섭한 하루가 마무리 되었다.
영남 알프스 둘레길 12차길을 따라 걸으며 보너스처럼 받은 하얀 아카시아.
향기까지 전해질수 있다면 지인들에게 이 향긋함을 , 바람결의 살랑임을 전해드리련만...
산길을 걷다가 감나무밭 사이길도 걷다가 힘이 넘치는 젊은이 팔뚝같은
싱싱한 청보리밭 사잇길을 걷노라면 왠지 신바람이 난다. 힘이 난다.
이름모를이의 작은 무덤앞에서 야생화에 빠저 시간가는줄 모르다가....
일주일새 짙어진 녹음...그야말로 신록이 아니더냐.
초록이라고 다같은 초록이 아니었다.
초록이라고 통틀어 말하기엔 부족한 그무엇이 온산을 덮었다.
저 가슴 밑바닥서부터 벅차 오르는 희망이, 의지가 솟구친다.
힘을 얻고 용기를 얻고 스스로를 북돋운 하루이다.
그리고 가장 존경하는 산꾼 창우 대장님 따라 걷는 행복이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계속되는 바램으로
이제 일상으로 돌아간다.
물론 일요일, 휴일에는 항상 산에 있겠지만 오늘처럼 여유로운 평화로운 그런날이 또 이어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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