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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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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28. 21:32 산 그리고 사람/경상도산

 

2012년 10월28일-주암마을 ~재약산 능선~사자평~천황봉~사자평~주암계곡으로 하산

주말 휴일 동안 열심히 운동한 기억밖에 안 남겠네요.

실은 토요일 너무 비가 많이 와서 산행을 가겠나 싶었는데, 일요일은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다행이지요.

고속도로를 달려 주암계곡 주암마을쪽에 주차를 하고 바로 산행을 시작 합니다.

주암계곡에서 주차장 맨 아래쪽 직선방향으로 들머리를 잡습니다.

계곡과 만나는 지점에서 계곡을 건너 바로 산행 시작이랍니다.

단풍이 아주 이쁘게 물들어 수줍은듯 귀엽고 앙증맞게 산꾼들을 맞아 줍니다.

다른 산악회 분들은 계곡을 타고 많이 올라 가시는데, 우리는 바로 능선을 치고 오르기로 합니다.

호흡이 안 맞아서 상당히 고전하던 초반 산행이었습니다.

주계바위 (심종태바위)까지는 상당히 헉헉 거리면서 올랐답니다.

토요일 잠을 못잤더니, 상당히 고전을 하게 되네요.

호흡을 가다듬고 오르는길,요즘은 산에 데크를 깔아 놓은곳이 많으므로 아무데나 털썩 주저 앉기만 하면 밥상이 됩니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사자평으로 오릅니다.

다 세어버린 억새들이 홀씨처럼 바람에 날리기도 합니다.

사자평 데크에도 점심 먹는 사람들이 우글 우글 합니다.ㅎㅎ

가을빛 가득 담긴 품안에서 먹는 점심 맛 또한 별미겠지요?

우리팀은 바로우측 천황봉쪽으로 오릅니다.

이곳은 계단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라 지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앞에 펼쳐진 바위와 뒤로 돌아 보면 넓은 영남 알프스 산자락들이 장관이라서 감탄에 맞이 안습니다.

고지가 얼마 안 남았다 싶으니  열심히 올라야 겠지요?

정상에는 산꾼들이 너무 많으니까, 서로 정상석 찍느라 야단입니다.ㅎㅎ

바람이 상당히 셉니다.  사진 찍으려고 서 있으며 바람에 밀릴 정도더라구요.

" 아우 춥다~~ 내려가자." ㅋㅋ바로 내려 섭니다.

올라 올땐 능선으로 왔으니까, 내려갈때는 사장평까지 백코스로 내려가서 주암계곡으로 내려 서려 합니다.

안부에는 단풍이 어느새 마르고 지고,,,,

아래로 아래로 기대를 걸면서 내려 옵니다.

가끔 만나는 빨간 단풍에 정신을 빼앗겨 보기도 합니다.5시간이 넘어 가니까 발에 열도 너무 나고,

우리 잠깐 발담구고 가자고~~~~산대장을 꼬득입니다.ㅎㅎ

일행이 뒤쳐져서 아직 오지 않으니까, 잠시 등산화도 벗고 물에 담가 봅니다.

"아 ! 발 시려 " 시원하다가 아니라 어느새 물이 너무 차서 발 시리다는 말이 저도 모르게 나오더라구요.ㅎㅎ

빨간 단풍빛이 물에 비치나 안 비치나 바라보다가, 얼른 신발을 신고 내려 섭니다.

어쨌든 산행 마무리가 되어야 부산으로 돌아 올 테니까요~

열심히 걸었더니 5시간 30분 만에 산행을 마무리 했네요.

물로 총 산행 시간은 더 걸렸지만, 점심 먹고 어정 거린 시간은 싹~ 빼버린 시간입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10. 8. 05:51 풍경 기행

10월 07일 일요일.

이날은 제가 요즘 별도로 하고 있는 공부. 결전의 날.

자격 시험 날이었어요.

원래는 제가 좋아 하는 등산을 가야 정상인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벽에 일어나 남편님의 도시락을 쌌지요.

" 도시락 안 싸도 괘안타~. 자기 시험 보기도 힘들긴데, 고마 푹 자다가 시험 보러 가요~"

하며 만류하는 남편님.

그래도 제가 산에 다녀 보니까, 목메이는 김밥 달랑 드시는 분들이 왠지 .....안스런 마음이 들더라구요.

제 남편님도 오늘 그런 모습일까봐 그건 또 싫어서 반찬을 했지요.

추석때 친정집에가서 캐온 도라지도 까서 오이랑 새콤 달콤 무치고, 황태포도 세마리 물에 담갔다가 매실 고추장 황태찜을 만들고,

그리고 친정집에서 가져온 묵은지로 참치와 볶았어요.

이렇게만 만들면 간단한 도시락 반찬 만들기 끝이지요.

" 잘~ 다녀오세요. 완전 부럽당~~" 하며 남편을 배웅 했어요.

남편은 시험 잘 보라며 초콜렛을 제가 넘기고 출발 했지요.  정말 부럽더라구요~

각자의 하루를 보내고 돌아 온 밤.

" 시험 어땠어 잘 봤어요? " 남편은 제게 묻데요~

" 응 그럭 저럭~(늦은 밤에 답지 맞혀 보니까, 한과목은 합격인데, 한과목은 아슬 아슬 턱걸이 하게 생겼던데...삐딱하면 떨어질 판입니다. ㅋㅋ)

"어땠어요? 등산 잘 했어요? 좋았겠다~~ 지금 딱 걷기도 좋은데....."

만물상으로 등산을 갔거든요. 가야산 줄기의 통제 해제된지 얼마 안된곳! 저도 꼭 가보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컸지만....

그런데 남편님~ 제게 무얼 내밀어요.

" 자~!! 이거 당신주려고 가져왔어요." 하며 내밉니다.

뭘까요?

.

.

.

그것은 새빨간 납엽 한장 이었습니다.

"자기 한테 가을을 배달해 주려고 들고 왔어요~"

하며 내미는 빨간 단풍잎.

막 웃었어요.

" 제가 그런거 말고~ 이제 내나이는 그런 감성적인거 말고, 보석같은걸 달라규~!!" 그렇게 말하며 투정했지만,

그 단풍잎 한장 가져 오려고 베낭에 얼마나 고이고이 신경써서 가져 왔을까 싶은 생각에 웃음도 나고 행복해 집니다.

이남자는 저를 왜 쥐락 펴락 할까요?

집으로 배달온 가을 덕분에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치사하게 달랑 낙엽 한장이지만, 그래도 하루종일 시험보는 내 생각하며 걸었노라 말해주는 남편님.

그마음 가득 담아 단풍잎 전해주는 가을 전령사 남편님 때문에

오늘 하루 신나게 기운내서 살아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시구요~

행복하루 보내셔요~이웃님들~!!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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