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산 파사성으로의 산책.
이곳은 초등학교에 다니던 풍경이의 어린시절이 묻어 있는 곳입니다.
학교에서 여러차례 이곳으로 소풍을 갔었습니다.
산성까지는 오르지 않았지만, 골짜기의 돌무더기 있는곳에서 보물찾기를 하며 보낸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엔 상자포리쪽에서 오르지 않았지만 파사산성에서 보는 상자포리도 많이 변해서 낯설기까지 했어요.
이번에 가서야 파사산성이 여주군 대신면에 위치한 곳이라는 걸 알았네요.
필자가 어릴때 이곳으로 소풍을 갔을때는 양평군 개군면 상자포리쪽에서
항상 올라갔기 때문에 이곳이 양평군에 속한곳인 줄 알았거든요.
이포보의 좌측에 파사산성 주차장이라고 있습니다.
이곳에 차를 대어놓고 남편과 올랐는데요, 시작하자마자
해빙기의 질척함이 우리를 맞이 하더군요.
얼었다 녹은 땅은 습기를 잔뜩 머금고 질퍽 질퍽 거렸습니다.
오르기 시작하고 십오분쯤 후에는 경사가 급해지면서 헉헉대게 만드는 길이 있군요.
열심히 오르다보니, 남편이 보이지 않네요.
사진한장 남기려면 남편을 기다려야 하는데 혼자서 막 오른거지요.
남문지를 통과하고 파사산성길을 걷다보니, 중간에 소나무들이 보이네요.
가까이 가서 보니까 연인 소나무라고 되어 있습니다.
산성이 오래되다보니, 이 돌틈에서 소나무가 자라나고 있군요.
설 다음날인데, 땀이 꽤나 납니다.
이번 설에는 포근한 날씨 덕분에 조금 편안한 설 연휴를 보내고 있는데
조금 걷는다고 이렇게 땀이 나는군요.
별로 높지 않거든요. 주차장에서부터 대략 30-40분이면 정상을 올라가니까요.
불경소리가 들려서 보니 앞쪽 산성에서 조금 아래에 무언가 있는것 같아요.
열심히 걸어서 파사산정상을 넘어 불경소리가 들리는 마애불상 있는곳으로 갔습니다.
선각기법으로 고려때의 것으로 추정되지만 불상의 문외한인 풍경이가
보기엔 그닥 예술적으로 보이지 않고 더군다나 불상 왼쪽으로는 마모가 심해서 불상 몸부분이 확인되지 않을정도입니다.
고려의 단아하고 우아한 불상의 모습은 아닌듯 해서 조금은 실망스러 울 수도 있겠습니다.
다시 파사산성으로 돌아와 오던길을 되짚어 하산하였습니다.
사적 제 251호
여주 파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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