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9. 05:21
떠나고 싶어요 여행/ 전라도여행
부끄러운 고백.
엄마딸로 46년을 살면서도 엄마가 꼬막정식을 이렇게 좋아 하시는줄도 몰랐네요.
친정엄마랑 모처럼 나선 여행길.
낙안읍성에 도착했을때가 이미 점심시간이었어요.
엄마 뭐 드시고 싶어요?
" 전라도 지방이니까, 우리 꼬막정식 먹으까?"
당장에 "꼬막 좋지!" 하시는 엄마.
주변에 식당들을 보다가 남도사또밥상에 들어가 봅니다.
식당 내부에는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가득.
정말 시끄럽던걸요.
주인이 밖에서 드시길 권해 줍니다.
차라리 산들바람 솔솔부는 밖이 좋았어요.
꼬막정식이 차례로 나옵니다.
엄마는 꼬막회무침도 좋아 하셨고, 꼬막숙회도 좋아 하시더라구요.
일찍 결혼해서 엄마랑 따로 산지가 이미 이십년이 훌쩍 넘어서
엄마가 뭘 좋아 하는지조차 모르던 불효 막심한 딸래미입니다.
이렇게 꼬막정식 한상에 기뻐하시며 맛있게 드시는 엄마.
4년전 갑자기 아버지를 잃었을때 정말 정신없이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훌쩍 흐른시간.
친정엄마와 함께 할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
앞으로 좀더 착한딸, 엄마마음을 함께 해주는 딸래미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낙안읍성 들리실때는, 남도사또밥상 꼬막정식도 괜찮은 메뉴인듯 합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셔요.
새콤 달콤한 꼬막회무침
차림표도 간단한것 같습니다.
꼬막전
된장 맛있었어요.
남도사또밥상 061-755-2928
남도사또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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