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길.
마약아줌마라는 오명으로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체포되면서
송정연의 운명은 암흑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됩니다.
여배우 전도연의 몰입된 연기로
그저 그럴것 같던 영화가 대박 영화로 태어났습니다.
그저 평범했던 주부가 왜 마약사범으로 체포 되었을까요?
왜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살벌한 타국의 감옥에서 2년 넘도록 고생해야 했을까요?
영화를 보면서 안일한 대사관의 일처리도 답답하고,
국민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히 하지 않는 당국의 무심함도 안타까웠던 '영화 집으로 가는길'
집으로 가는길이 이렇게 멀고 험해서야...
카센타를 운영하면서 살던 부부. 송정연과 김종배.
그리고 딸 혜린.
남편의 연대보증때문에 카센터와전세금을 날리고 달동네 방을 구해
어렵게 된 상황.
김종배는 후배나, 선배들에게 너무나 좋은 사람이지만,
아내의 입장에서 보자면 무책임한 남편이기도 합니다.
어느날 후배 서문도는 김종배에게 원석을 들여오면 쏠쏠한 재미를 볼것이라 부추기고
그일을 하겠다는 김종배에게 남자는 안되고 여자여야 한답니다.
집의 월세도 밀려서 집주인에게 독촉받는 현실이 닥치자 그일을 아내 송정연이 남편 몰래 맡게 되고 떠납니다.
그러나,,,,에고 원석이 아니라 마약이었네요.
공항에서 적발되어 체포 되는 송정연.
그렇게 오랜시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겠지요.
여권에 처음 도장이 찍히던 날, 그녀는 프랑스에서 마약범으로 몰려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대서양 건너 12,400km 지구 반대편 프랑스 외딴 섬 마르티니크 교도소..
"집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냉혹한 교도소 생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수감생활의 막막함.
말도 통하지 않는 타국의 낯선 교도소의 절망감,
마치 내 자신이 감옥에 갇힌듯 정말 답답했었어요.
남편의 힘든 아내를 찾기 위한 몸부림도 가슴 아팠구요,
이런일이, 버려지는 국민이 안생기도록,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인권을 존중해 주는 사회가 되길 또 바래 봅니다.
출연 : 고수, 전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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