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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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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단풍산행갔다가 첫눈을 밟게 될 줄이야.

무슨이야기냐구요?

풍경이가 부산에서 무박이일로 또 대청봉 산행을 갔습니다.

10월18-19일로 말입니다.

지난 6월초에 갔었던 똑 같은 코스로 올라갔답니다.

카메라 셋팅도 안하고 버스에서 자다가 깬 풍경이가 글쎄 그냥 산행을 시작했지 뭡니까?

어두운데서 일행들과 올라가느라 이거 뭐 카메라 조작할 시간이 없는..

그래서 초반 산행 시작점에는 사진이 없습니다.

새벽 4시 3분 한계령 출발.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동이 터오는지 구름사이로 약간 붉은빛이 엷게 나타 나는가 싶더니

그마저도 사라지고 사방은 온통 안개.

전반에는 어두워서 못찍고, 산행을 진행 하면서는 안개 때문에 못찍고,

구름에 가리워진 설악산이 모습을 드러내 주질 않는군요.

중청 대피소 8:00 도착. 날씨는 겨울 날씨네요.

며칠전 설악산에 첫눈이 내렸다는 일기예보를 봤는데, 아직 녹지않고 허옇게 나무 틈새 틈새 쌓여 있네요.

식사는 간단하게 김치와 소고기 양파를 다져넣어 볶은밥으로 간단식입니다.

산행 시간이 길고 또 부산으로 돌아오려면 우짜든동~~ 시간을 벌어야 하니까요.

식사를 하다보니 그렇게 구름에 가려서 보여주질 않던 설악산의 속살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 하는거예요.

먹던 밥 내려 놓고 사진이라도 몇장남기려고 이리저리 카메라 셧터를 눌러 봅니다.

그러나 순간, 잠시뿐입니다. 바람이 세게 부니까 급작 구름이 몰려와서 또 가려 버립니다.

이제 슬슬 대청봉으로 올라가야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선두네명 우선 대청봉으로 오릅니다.

6월에 와서 운무와 멋진 풍경을 감상했던 그곳인데, 오늘은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온통 사람과,,,,대청봉 정상석만 우두커니...

아~ 그 먼길을 달려와서 이곳까지 올라왔건만, 아쉬워라~

어쩌겠어요~자연이 허락하지 않는다는데,,,그만 하산해야지요.

대체 단풍 산행, 가을 단풍이 절정이라던 TV 뉴스는 어디를 보고 절정이라고 한거야? 할정도로 올라가는동안 앙상한 나뭇가지들만 보았거든요.

조망도 못하고, 단풍도 못보고, 첫눈만 밟고 내려가는가 싶었는데,

대청봉에서 하산하기 시작한 2시간여 만에 드디어 단풍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점점 내려갈수록 더욱 예쁜 단풍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이마저도 못봤다면 얼마나 아쉬웠을까요?

붉게 물들어 있는 단풍잎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네요.

오색약수터쪽으로 내려서는길은 내내 단풍길 이었습니다.

하산길이 가파르고 또 돌로만들어진 계단도 아닌길이 어찌나 험난한지

산꾼들 모두 입을 모아 가장 난코스는 하산 마치기전 1KM지점 이라고 하네요.

오색 약수터 버스 주차장까지 하산하니 12시3분 총 8시간 산행 이었네요.내려와서

후미팀들 올때까지 두시간을 기다린~ 길고 긴 여정.

모두들 안전하게 하산해 무사히 돌아올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오랫만에 풍경이 산에 다녀왔어요~

 

설악산의 가을 단풍 감상해 보세요!~

http://care2001.tistory.com/trackback/723

 

 

 

 

 

 

 

 

 

 

 

 

 

 

 

 

 

 

 

 

 

 

 

 

 

 

 

 

 

 

 

 

 

 

 

 

 

 

 

 

 

 

 

 

 

 

posted by 산위의 풍경

 

 

 

무박 산행 일정이 잡히고 내내 기다렸지요.

드디어 6월1일 토요일밤 9시30분까지 집결.

밤10시쯤 출발이 되네요.

한계령 휴게소까지 밤잠을 설치며 달려 갑니다. 3시30분 도착.

시래기국으로 새벽참을 말아먹고, 출발하니 4시20분 휴게소 사잇 계단으로 올라서면 바로 산행 시작입니다.

어스름한 새벽 시간, 헤드렌턴을 켜야하지만 육안으로도 지형지물은 파악이 되는지라 궂이 해드렌턴을 키지 않아도 될것 같아 그냥 걷습니다.

조금더 이른시간에 올라갔다면 멋진 일출도 담았겠지만, 일출은 못담았어도, 대청봉에서의 운무는 평생

잊지못할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한계령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대청봉 방향입니다.

막 피어 있는 큰앵초가 반갑고, 나도 옥잠화, 금강 애기나리까지 이쁜꽃들까지 함박 웃음을 짓는 쾌청한 날씨였어요.

오를수록 멋진 산세의 경관들이 감탄을 자아내는데, 정말 눈으로 보이는것을

그대로 전체로 보여줄 수 있는 카메라가 없다는것이 내내 아쉽답니다.

끝청을 지나 중청휴게소까지 내내 혼자 걷는길, 지칠까봐 초콜릿바를 우물 거리면서 걷습니다.

일행들과 차이가 많이 나서 기다려도 오지 않으니, 더 지치기 전에 혼자라도 진행을 해 봅니다.

중청 휴게소에서 산행 대장님과 만난후, 대청봉에 혼자 올라계신 일행을 만나러 먼저 올랐고

산대장님은 일행들과 중청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고 올라 오시기로 합니다.

대청봉 올라가는길 조금 경사가 있지만, 운무가 너무 멋져서 그것 보느라 혼이 빠져 나가는줄 알았어요.

경치 보느라고 힘든줄도 모르고 씩씩하게 올라서 봅니다.

다른 산팀들이 대청봉 정상석을 찍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홀로 계신 일행을 찾아 간단히 과일 간식을 먹고, 다른 산팀이 다 빠지고 나서야 대청봉 정상석과 건너편으로

펼쳐지는 운해를 감상합니다. 9시20분 대청봉 도착.

거의 1시간 가까이 대청봉에 머물면서 내려가기 아까운 그 멋진 광경들을 눈에 새겨 봅니다.

이걸 보여줘야 하는데, 싶은 생각이 간절했던 장관이었어요.

이제 하산길만 남았습니다.

오색 약수터쪽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악~ 소리 나올겁니다. 계단이 많아서.

그래도 하산길이라 다행이라 여기며 걷고 또 걷습니다.

걸으려 하면 계단 걸으려 하면 계단, 오색약수터에 거의 내려 설때까지 그런 광경이니까, 마음 단단히 먹고 도전하시길요. 저는 한계령에서 끝청, 중청, 대청, 오색으로 하산하는게 그나마 편안한 코스같았습니다.

내려오면서 보니 이제 막 올라가는 산꾼들이 많네요.

아마 우리처럼 멀리서(필자는 부산에서 올라감)온분들이 아니라 근처 산꾼들인가 봅니다. 제법 많은 분들이 오르고 있네요.

마음속으론 아~ 나는 하산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열두번도 더 외쳤어요.

무박으로 오면서 좀 차에서 자겠다고, 토요일 새벽에 수영 3시간이나 하고, 장아찌 2시간 담고, 백화점 나갔다 오고

하느라, 분주하게 보냈는데, 막상 버스를 타니  피곤은 한데 잠은 안드는,,,,

점점 목소리는 걸걸하게 변해가고, 모르는 사람들이 들으면 아~ 저거 여자야 남자야 하게 생겼답니다.ㅋㅋ

그나마 아예 소리가 안나오더니 이틀 약먹으니 조금 소리는 납니다.

이건 뭐 제가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시간이 가야 낫는거니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조금 무리였지만, 그래도 무리한 만큼 그 이상의 보상을 해준 무작2일 설악산 대청봉 산행 끝내주는 산행이었습니다.

12시30분 오색 약수터주차장 도착,

대청봉에서 한시간 넘게 어정거리고 있었으니 실제 걸은 시간은 7시간 30정도 되겠네요.

휴식시간 빼면 그보다 더 적을 수도..

제가 조금 빨리 내려왔나봐요. 일순!

후미팀들 내려오는 시간 저와 3시간 이상 차이....휴! 기다리느라 진 빠졌습니다.

두고 두고 잊지 못할 산행, 대청봉 산행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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