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작은 아이 생일 입니다.
곧 군대 갈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짠합니다.
며칠동안 큰 아이가 휴가 나와 있어 모처럼 가족이 모두 모였었지만,
올 연말이면 부부만 남을것 같아요.
간단히 음식을 장만해서 생일 상을 차려줘야지요.
나물 세가지, 아들이 좋아 하는 불고기. 생선도 좀 굽고 말이지요.
미역국을 끓여서 상을 차렸답니다.
아들이 맛있게 먹어주니 마음이 좋아요.
밥 먹으며 그랬지요~
"94년 여름 정말 더웠단다 아들아~ 엄마가 그땐 안 나던 땀띠가 온~몸에 났었지..."
옛이야기 하며 맛있게 밥을 먹고, 케익에 불을 붙이려는데,
헉.....!
울 남편님 케익에다가 긴초두개, 짧은초 한개...스물 한살로 꽂아 놓았습니다.
" 아들~~ 이리와 케익 불 켜야지. 케익도 먹자 " 아빠가 소리쳤더니
아들이 한마디 합니다.
" 아들~~ 나이도 모르는 아빠랑 케익 안 먹을거야~! "
우리는 막 웃으며 초 하나를 얼른 뽑았습니다.
켁익에 불을켜고,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 아들~~ 사랑한다 . 사랑하다 아들 생일 축하해. 늘~ 건강하게 잘 살자! "
아들은 조개로 끓인 미역국보다 소고기 미역국을 좋아 해요. ^^
오이소박이
상큼하고 맛있는 복숭아 자두 샐러드
생일에 조기 빠지면 섭섭하지요~
나물은 간단하게 세가지만 했어요~
가지나물
불고기
보이세요? 초 세개 꽂아둔 남편!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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