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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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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 사진은 보기만 봤지, 가보고 싶은곳이라 늘 언제쯤 갈 수 있을까 고대하고 있던 곳입니다.

드디어 산행공지가 문자 메세지로 왔네요.

친구까지 같이 가자고 졸라서 산행 예약을 했습니다.

집에서 5시30분에 나가서 차량 탈 수 있는 집결지까지 간 다음  6시47승차

대구고속도로를 지나 중앙고속도로를 거쳐 달려가는길, 대관령 휴게소까지 가는데 이미 5시간이 넘게 걸리는군요.

산행은 낮 12시가 다 된 시간에 산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르는길은 험하지 않지만, 실망 실망.

눈꽃산행인데 눈이 없는겁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해서 떠나 온 산행인데,

얼마나 가보고 싶었던 선자령인데, 내맘 알리없는 선자령, 내린눈은 따뜻한 기온에 다 녹아 내리고 어쩌다 그늘진 곳이나

다져진 눈이 있고, 흙길은 뻘밭이더군요. 질퍽 질퍽 신발에 온통 진흙이 달라붙는 산길.

걷는데 새봉을 지나서 친구가 시장하다며 식사를 하자길래, 간편하게 볶음밥으로 준비해오라고 친구에게 당부했더니

친구도 일품으로  도시락을 싸왔으니 먹기 편안합니다.

보통 산행을 하다가 멈추면 늘, 등골이 오싹하게 추워집니다.

땀흘린 등이 바람에 서늘해지면서 체온이 급 하강하기 마련인데, 오늘 날씨가 어찌나 따뜻한지

식사할때 점퍼를 껴 입지 않은건 오늘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만큼 덥고 포근한 날씨였지요. 눈은 못봐도 밥 먹기는 편하다면서 식사를 마치고 다시 걷습니다.

선자령 백두대간 표지석이 있는곳에 다달았더니

그 표지석이 뭐라고 남녀 산꾼이 싸우고 있습니다.

사진을 남기려 서로 앞다투어 찍다보니 이런 사달이 났나 봅니다.

우리는 아예 멀찌감치 찍자며 친구의 인증샷을 남겨주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같이간 산꾼들은 얼굴도 모르고, 함께 왔을뿐 안내해주는 사람은 차에서 한번 설명해주고 끝.

4시30분에 부산향 출발이라는 말만 남겼을뿐 산행은 오로지 친구와 둘이서 알아서 해야하는 상황인거지요.

정상에서 내려온지 30분도 안되서 임도가 나타나고 어느쪽으로 가야할까?

대관령 휴게소 원점회귀랬으니 표지판 대관령을 가리키는곳으로 가보자 하며 걷습니다.

다행히 맞게 왔네요. 사람들이 여럿 모여 있는데, 같이간 산행팀은 아니군요.

차 있는데까지 걸어서 내려가는일만 남았어요.

점점 뻘밭~ ("이러다가 산에서 꼬막캐는거 아니야?")할정도로 산길의 흙은 곤죽이 되어 있었습니다.

미끄러지는 불상사를 격지 않기 위해 조심 조심 걷게 되네요.

산행일정대로 대관령 휴게소에 내려오니 3시27분. 부산향출발 1시간전에 내려와 졌군요.

이 산악회는 전문산악인 어쩌고 하면서 하산주나 어떠한 것도 주지 않는 산악회라 저녁도 알아서 자비로...

친구가 양꼬치랑 막걸리 한잔 하잡니다.

냄새 안나고 맛있네요. 강원도 하면 또 감자떡! 떡도 시켜서 먹고, 하나씩 포장까지 해서 들고 버스를 탔습니다.

이제 내려오는길,,,,,올라갈때보다 시간이 더 걸리네요.

집에 도착하니 11시40분

와~~~~~~~~~ 진짜 오래 걸리는 길, 올라가고 내려가는데 왕복 12시간 차타야하는곳,

막상 산행 시간은 3시간40분.

잔뜩 기대하고 갔던 산행 뭔가 모르게 허무한 이기분은 뭘까요?

 

선자령 하면 풍력 바람개비, 산에서는 안개가 잔뜩껴서 풍력 바람개비 하나도 못봤습니다. 안개에 내려져 있는 기둥만..................

원점회귀 산행 출발지입니다.

선자령 에너지 전시관, 선자령 정상, 국사성황사

 

 

 

 

 

 

 

 

점점 안개가 짙어지는 상황

백두대간 선자령 표지석

선자령 정상 방향 표지판

 

 

 

 

 

선자령 습지식물, 눈속에서 독야청정, 초록색을 유지하고 있네요

풍경이가 좋아 하는 자작나무

반갑다 자작나무야~

 

 

원점회귀 산행을 마칩니다.

 

트랭글 산행기록

posted by 산위의 풍경

오랫만에 겨울산행 다녀왔네요.

제주로 떠나기전에 기온이 계속 포근했기 때문에 눈꽃이 있을지 없을지가 관건이었습니다.

날씨가 영하의 차가운 날씨가 아니니 모처럼 가는 눈산행에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지요.

마침내 1박2일 떠나는길, 이번엔 인원이 좀 많은 산악회원들이 함께 가게 되었는데요,

무사히 잘 마치고 오길 바라는 마음 간절했지요.

8시 5분 비행기다보니,집에서 새벽에 나가야 했지요.

쾌청하게 좋은 날씨네요.

제주공항에서 바로 버스로 이동 영실로 갔어요.

윗세오름에 오를거라서 우리팀은 영실에서 어리목코스로 정했거든요.

버스가 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한라산국립공원 영실관리소에서부터는 

 도로를 따라 30분정도 걸어 올라간 다음 들머리로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부터 내내 눈길이더군요.

공항쪽에는 그렇게 포근했는데 이곳은 눈이 남아 있어 다행입니다.

산행을 하면서 모두 감탄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얀 눈꽃이 제대로 피어 있어서 너무 예뻤어요.

눈에 보이는곳마다 장관이예요.

예쁘고 멋진 눈꽃, 볼때마다 감탄이고, 이렇게 직접 본것은 아무리 설명을 해도 안가본사람은 모르는 그런 느낌이지요.

영실기암있는곳에서가 완전한 클라이맥스, 절정인 곳이더군요.

 

기암괴석들의 모습, 병풍처럼 펼쳐진 영실기암을 보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지요.

이곳을 지나면서 이제 거의 능선으로 가게 되는데, 코스는 그렇게 힘들지 않은 코슨데,

이곳을 지나 윗세오름 대피소 도착하기 30분전 우리는 완전 지옥을 맛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까지의 추위는 추위가 아니더군요.

어디한곳 몸 가릴곳 없는 눈밭에서 몰아치는 바람을 온몸으로 감당해야 하는데, 바람이 어찌나 센지 정말 뒤로 밀릴것만 같았습니다.

다른팀 산꾼은 옷을 꺼내입으려다 바람에 날려가 버렸습니다.

베낭에 옷이 있는데도 꺼내 입을수가 없을정도로 정말 손은 얼고 바람은 세서 뒤로돌아서서 후진하듯 걸음을 몇번걸어서 숨을 쉬고 다시 걷고를 반복했습니다.

지옥의 끝, 윗세오름에 도착해도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바람을 피할 곳은 없습니다.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너무 춥기도 하고 제주업체에서 지급받은 도시락은 물을 부어 뎁혀먹는 것이었는데,

물을 붓고 싶어도 생수병 입구가 얼어서 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 겨우 겨우 뚫어서 물을 부었는데 15분을 기다려야 뎁혀지는것.

그 추위에 15분을 기다리느니 그냥 내려가겠다며 간단식만 먹고 식사를 못한분들이 태반이었습니다.

도시락 반찬에 튀김이랑 그런류들이 있길래 밥 덥히는것은 포기하고 반찬만 먹고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베낭에 있던 두툼한 점퍼를 드디어 꺼내 입으니 든든하고 추위가 가시네요.

대충 반찬을 주워먹고 내려 달리기 시작합니다.

너무 추우니까, 저절로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바람을 등뒤로 지고 내려가는것은 그나마 나았습니다.  허허 벌판같은 이곳이 사막인가 싶을 정도로 낮은 나무들은 모두 눈속에 파 묻혔는가

보이지가 않는 눈밭, 내려가면서 훨씬 큰 나무들이 있는곳에 도착하니 바람이 자는듯, 조용해졌어요.

추위가 이렇게 지옥을 맛보게 하기는 소백산 겨울산행이후 최고였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뿌듯한 겨울 눈꽃산행, 제주의 윗세오름 너무나 멋진모습에 반해서 그렇게 고생스러웠는데

또 가겠냐고 묻는다면, 당장 달려가겠노라 말하고 싶네요. 감탄스런 겨울 눈꽃산행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영실기암 오백나한

 

 

 

 

 

 

 

 

 

 

 

 

 

 

 

 

 

 

 

 

 

 

 

 

 

 

 

 

 

posted by 산위의 풍경

부산에서 올라가는길은 멀고도 험했습니다.

멀긴 진짜 멉니다.

새벽 여섯시에 출발. 유일사 주차장에 도착한시간 11시.

인파가 밀려서 한가득, 그래도 예전에 왔을땐 아예 진입도 못해서 망원사있는 밑에 쪽으로 내려와서 출발했었는데,

지금은 여기서 출발이라도 할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입장료 받아요.

단체인원 개인당 1500원.

그런데 표에 금액이 안 써있어요.

출발.

나무에는 눈이 없어서 에고 오늘도 눈꽃 못보나?

바닥엔 눈이 한가득.

사람이 많으니까 빨리가진 못하고 천천히 흐름을 따라 오릅니다.

30분쯤 지나며 이제 조금씩 상고대가 나타나긴 하는데, 여리여리 한 상고대 신통치 않아 보입니다.

올라가면 나아질거야....

쉬면서 얼른 아이젠과 스패치를 착장합니다.

자, 이제 성큼 성큼 나아가 보렵니다.

산을 오를수록 만발한 눈꽃이 아름다워요.

사람이 밀리면 밀리는데로 멋진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로 빠져 듭니다.

와~~~~~~~!!!

시원한 눈꽃과 파란하늘.

저쪽 금대산, 함백산쪽에는 시커먼 구름이 몰려들고 있지만, 태백산은 맑음.

쨍하고 포근한 날씨에 환상적인 눈꽃을 보면서

안오려고 했던 지인은 오길 잘했다면서 내내 즐거워 합니다.

이렇게 예쁜 눈꽃 참으로 오랫만에 봅니다.

태백산은 시간이 오르는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으면서 순탄한곳이라 눈꽃구경하는 인파가 대단하지요.

태백산 천제단이 장군봉과 태백산에 두군데 있는데

그 제단까지 올라가서 사람들이 풍광을 보느라 정신이 없더라구요.

정상석도 인파로 찍을수가 없을정도랍니다.ㅋ

아직 우리팀이 안와서 한참을 기다려서 식사를 같이 합니다.

초 간단식. 소고기 김치볶음밥, 사과쥬스하나,커피.

날씨가 포근해서 아주 밥맛도 좋구요.

이제 정리하고 하산. 이미 세시가 되어가는 시간.우리는 반재에서 당골쪽으로 하산할겁니다.

이번엔 문수봉쪽으로 가질 않아 좀 아쉽지만, 전에 갔었으니 하산하는걸로~!

내려서는 인파도 대단해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지요.

망원사 용정은 물이 햐 깨끗하여, 천제단 제를 지낼때 이물을 떠다가 제를 지낸다고 하대요.

전에보다 건물이 여러채로 늘어났더라구요.

반재에는 간이 태백산소방서 천막이 처져 있네요. 우리는 우측 계단을 따라 당골(석탄박물관)쪽으로 하산합니다.

눈 조각으로 손님을 맞고 있는 당골.

엄청난 크기도 크기고요~

여기서 조금 내려서면 주차장까지 셔틀 버스가 운행이 되고 있어서 좋았어요.

바로바로 차가 오기때문에 줄만서면 금방 버스를 탈 수 있더군요.

우리 차랑까지 안착, 계획했던대로 4시전에 도착했네요.

멋진 태백산에 눈꽃, 생각만 해도 벙긋, 미소가 지어집니다. 환상적 눈꽃, 지금 출발하시면 볼 수 있답니다.

 

태백산 산행코스 : 유일사매표소-장군봉-태백산 천제단-망원사-반재-당골-주차장

산행시간 : 3시간20분

 

 

 

 

 

 

 

 

 

 

 

 

 

 

 

 

 

 

 

 

 

 

 

 

 

 

 

 

 

 

 

 

 

 

 

 

 

 

 

 

 

 

 

 

 

 

 

 

posted by 산위의 풍경

광주 무등산이 좀 뒤늦은 감이 있지만, 드디어 국립 공원으로 승격이 되었습니다.

주차장 입구에는 여러개의 프랜카드가 붙어 있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다른 표정으로 맞아 주는 무등산의 아름다움이야 일찌기 산꾼들은 다 알것입니다.

풍경이도 무등산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2009년 1월에 다녀오고나서 4년만에  다시 찾는 무등산.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번엔 원효사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늦재 삼거리-중봉-장불재-입석대-서석대-광주옛길-운효사 주차장으로 원점 회귀하는 코스입니다.

들머리부터 빙판이라 조심히 올라가는데요, 아이젠을 신으려고 보니 헉~! 앞뒤축 연결 고리가 끊어져 있습니다.

그래도 착용은 해야겠기에 신발에 고무를 끼웠는데, 쩔거럭 거리는 소리는 걸을때마다 귀에 거슬립니다.

상고대나 나무위의 눈꽃은 없지만, 바닥엔 눈 천지네요.

제법 많은 눈이 내렸네요.

산길은 그리 경사가 급하거나 숨차게 올라서야 하는 그런길이 아니라서 겨울산 치고는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중머리재에는 사람들이 눈위에서 멀 하는지 많이 모여 있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장불재를 거쳐 입석대에 다달으면 입이 떡 벌어집니다.

역시. 변함없이 위용을 자랑하는 절리지.

광주 무등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바로 이어서 서석대 또한 무등산의 대표적 볼거리이겠지요.

사진을 담으려는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초등학생들도 제법 있던날, 방학이고 토요일이다 보니 아마 어른들손에 이끌려 올라왔나 봅니다.

산에서 아이들을 만나면 그렇게 마음이 즐겁고 행복 할 수가 없습니다.

어려움을 이겨낼 줄 아는 아이. 대견했습니다.

서석대에서는 바로 광주 옛길을 따라 하산합니다.

내려서는길 내내 눈길입니다.

겨울 산행에선 항상 상고대나 눈꽃을 기대하기 마련인데, 날씨가 생각보다 포근하니

산행하긴 수월한 대신에 겨울산행의 절경을 놓치게 됩니다.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몇년만에 다시 찾은 무등산 반갑고 행복합니다.

주말이다보니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는구나 싶기도 하고요,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어서 산을 오르는 사람이 더욱 늘지 않을까 싶습니다.

행복한 산오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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