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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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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12. 05:30 영화in screen

강남 1970.

감독 유하

출연 : 김래원.이민호.정진영.설현.이연두.김지수

백용기(김래원)와 김종대(이민호)는 호적도 제대로 없는 천애고아.

난방도 안되는 빈민촌 단칸방이 그들의 삶의 터전이예요.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자고 있는 그들을 덥치는 중장비.

그들의 터전을 밀어버리고 재개발을 하겠다고 철거반이 들이닥쳤습니다.

먹고 살길도 막막한 이들에게 방한칸도 허락안하는 세상 .

철거반에 덤비다가 된통 당하는 용기와 종대.

오히려 그게 인연이 되서 정치권의 훼방군으로 동참하게 되지요.

용역으로 반대파 정당대회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일에 투입된 두사람은

뜻하지 않게 여기서 헤어지게 됩니다.

3년후

백용기와 김종대는 쫒고 쫓기는 먹이사슬처럼 정치인의 하수인이 되고

뒷거리 시정잡배처럼 생활하는데, 돈에 쪼들리고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종대는 우연히 알게된 민마담을 통해 땅튀기기를 하며 부동산을 늘리는법을 알게되고 점점 세를 불리다보니

드디어 용대가 속한 조작과도 엮이게 됩니다.

오랫만에 재회한 용기와 종대.

뜨거운 형제처럼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보이지만 두사람이 같은 마음일 수는 없는법.

조직에서 의심을 받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종대를 보살펴주던  몰락한 조직 보스 강길수를 해칩니다.

양쪽 모두에게 정치인이 끝선으로 맞닿아 있고 서로 자신을 지키는듯 하지만 소모품처럼 사용되고 버려지는 용기와 종대.

현실은 아니지만 현실을 풍자한듯 쓴웃음을 짓게 하는 영화 강남 1970

강북에서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강남땅을 사들이는 세력.

그들은 헐값에 땅을 사들이는 세력. 그들은 부동산업자가 아니라 정부세력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정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헐값에 사들인 땅을 정부시책을 발표해서 땅값을 부풀리는 그들.

왜 영화속이야기인데 마냥 허구처럼 느껴지지 않는걸까?

강남 1970은 느와르 영화처럼 잔인하고 무서운 영화임이 분명한데

이땅에 사는 사람으로써 무서운 세상임을 조금은 알게 해주는 영화.

오랫만에 19금 영화, 잔인한 영화한편이 지리하던 일상을 깨웁니다.

 

--------------------------------------------사진출처: 강남1970 홈페이지------------------------------------------------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