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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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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 청보리밭을 걷고 싶어서 졸업여행 간 제주에서 개인적 일정을 이틀 잡아두었습니다.

졸업여행을 함께 한 학우들을 제주공항까지 배웅하고 나서 혼자 남는 나 때문에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봐

도망치듯 공항을 빠져 나와서 일단은 호텔로 돌아가 짐을 풀어 두었습니다.

호텔 근처에 천제연 폭포가 있어서 그곳에 산책겸 걸어갔다온 후 잠을 청했지요.

가파도에 가려고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오니 빗방울이 들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바람까지 불기 시작해서 몹시 불안했습니다.

가파도는 작은 섬이라서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교통편 때문이지요.

일단 모슬포항으로 향해 봅니다.

호텔이 제주 중문 우체국앞쪽에 있어서 이곳에서 702번 버스를 타고 갑니다. 하모3리에 내려서 정말 한참을 걸어갔네요.

모슬포항에 도착해서 인적 사항을 적어 신분증과 함께 내밀어 가파도행 표를 샀습니다.

아오~빗속에서 기다리기 굉장히 불안했어요. 어쨌든 9시 배를 타고 가파도로 향해 봅니다.

가파도 청보리밭도 청보리 밭이지만, 거기 가는 목적 또다른 한가지는 가파도 짬뽕을 먹어보기 위한 것이지요.

먹거리 X파일에 마지막에서 떨어졌다고 하는 그 짬뽕집, 일부러 첨가물을  넣는건 아니지만 재료중에 아마 MSG가 있었나 봅니다.

안타깝네요. 재료는 굉장히 신선한 것으로 사용한다고 했는데요.

일단 찾아가보니 비가 오는 날이라 가파도로 들어오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손님은 많지 않았어요.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홍합 상한 냄새가 살짝 나서 걱정 했어요.

홍합은 조금만 넣어도 국물이 굉장히 풍부하고 깊은맛이 나지만 상한거 한개만 들어가도 맛을 버리니 말입니다.

먹고 싶었던 짬뽕 한 그릇을 시키고 앉았습니다.

굉장히 친절하셨습니다. 빗물을 닦을 수 있게 타올도 내어 주셨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뿔소라가 우뚝 솟아 담긴 짬뽕 한그릇을 내어주십니다.

다행히 국물에선 냄새나지 않고 맛있는 시원한 국물맛입니다.

풍부한 해산물을 골라 먹다보니 면 먹을 생각을 못하고 있었네요. 한참을 그렇게 해산물이랑 채소랑 먹다가 면을 먹었습니다.

면은 크게 색다르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시원하고 깊은 맛이 좋았습니다.

아, 비오는데 따끈한 국물이 최고입니다. 친구들과 같이 있었으면 소주한잔 먹었으면 좋을텐데~

가까운곳이 아니라 자주 먹을 순 없지만 내내 생각 나겠네요. 가파도  해물 짬뽕집

맛있는 먹거리는 여행의 추억을 더욱 만족 스럽게 합니다.  오늘도 맛있는 여행 고고~~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