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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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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녀온 사람의 한마디는 다음사람의 목표가 되기도 합니다.

바로 이번여행이 그랬습니다.

2017년 1월 한국사 능력시험을 준비할 때 한국사를 EBS강의를 들었는데

한국사 담당 강사인 최태성 큰별샘이 성균관 명륜당 은행나무 이야기를 했습니다.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 때 그곳에서 앉아서 바라보면...크~~~~~~~~

조선시대 대학을 이율곡이나 정약용같은 인재도 여기에 머물렀을거라며....

그 말씀에 가을이 되면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거의 1년 가까이를 기다렸던 일이었습니다.

3박4일 제주여행을 마치고 바로 다음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가까이에 있는 궁도 가보고 싶었지만, 시험기간인데 성균관의 은행나무가 보고싶어서 올라왔으니

딱 이것만 보고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속에 있는것을 하지  않으면 책상앞에 앉아 있어도 그것이 제대로 집중이 되지 않을것 같으니까요.

교통편 검색을 해서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서 서울역앞 순환버스 정류장으로 이동 151번 버스를 타고 이동, 성균관대학입구 명륜당역에 내려 걸어갔습니다. 성균관 대학교 입구에 하마비가 있습니다.

대학골목을 지나  눈앞에 나타난 문묘.

은행나무잎은 거의져서 바닥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었지요.

아! 이거였어. 이걸 보고 싶었어요. 은행나무는 1519년(중종14)성균관 대사성을 지낸 윤탁이 심은 것이라고 전해지는데, 공자가 은행나무 밑에서 제자를 가르쳤다는 고사를 따른 것이라 합니다. 그러니까 은행나무는 거의 500년은 된것이지요?

명륜당 주변의 성균관을 다 둘러 보았습니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다 모였을 장소에 있다는 묘한 자부심, 그들과 동등한 장소에 있지만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이랄까?

노부부가 은행나무 깔린 그 길을 계속 걷고 계시는걸 바라보면서 편안함도 생겼습니다. 주변에 진사식당이라고 성균관 유생들이 식사하던 식당도 있었고 향관청도 있더군요.

인적이 없어서 다른곳은 썰렁합니다.

한참을 명륜당앞에 앉아서 그냥 머물렀습니다. 그자리에 있다는 것이 행복해서 말입니다.

이번주에 안왔으면 은행나무 못 볼 뻔했네요. 다행이어요. 1년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아서.

이런 여행 어떤가요?

누군가의 아무렇지 않게 하는말이 1여년의 기다림 끝의 여행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요.

이젠 열심히 시험공부에 매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온이 많이 차요, 감기 조심하세요. ^^

 

 

진사식당

진사식당은 성균관 유생들의 전용식당이다. 총 33칸 규모의 건물로서 칸을 막지 않고 길게 터서 수 백명이 동시에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만든 독특한 구조이다. 성균관에서는 북을 쳐서 유생들에게 시간을 알렸는데, 북을 한 번 치면 침상에서 일어나고 두 번 치면 의관을 정제하고 글을 읽으며, 세 번 치면 진사식당에 모여 식사를 하였다.

아침, 저녁 두 끼 식사를 할 때 마다 원점을 하나 씩 찍어주었는데, 이는 유생들의 출석을 점검하는 역할을 하였다.

향관청

향관청은 원래 제자에 사용하는 향과 축문을 보관하는 곳이었으나, 주로 제사 업무를 주관하는 관리들의 사무실 및 공관 역할을 하였다.

향관청 좌우에 있는 동월랑과 서월랑은 성균관의 감사를 담당하는 감찰 집사들이 사용하던 건물이다.

명륜당과 그 주변

명륜당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재와 서재가 있는 영역이 성균관의 교육공간이다. 1398년(태조7)에 설립되어 왕세자까지 교육한 조선시대의 최고 학부였으며 때때로 과거 시험의 장소로 사용되었다. "명륜(明倫)은 인간 사회의 윤리를 밝힌다는 뜻이며 현판 글씨는 1606년(선조39)명나라 사신 주지번(朱之蕃)이 우리나라에 왔을 때 쓴 것이라고 전해진다. 명륜당은 주로 학문을 익히고 연구하는 공간으로, 3동을 하나로 연결해 지었다. 가운데 건물은 마루로 되어 있고, 그 양쪽 날개채에 선생들이 거처할 수 있는 온돌방이 있다. 학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는 20칸의 긴 건물에 앞뒤로 툇마루를 설치한 독특한 형식이다. 명륜당 뒤쪽에 있는 존경각은 도서관이고 육일각은 활과 화살을 보과하는 장소였는데, 공자의 가르침에 따라 선비들이 문무를 겸비하기 위해 수련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마당에 있는 은행나무는 1519년(중종14)성균관 대사성을 지낸 윤탁이 심은 것이라고 전해지는데, 공자가 은행나무 밑에서 제자를 가르쳤다는 고사를 따른 것이라 한다

명륜당 앞 안내문에서----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