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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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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9. 06:30 산 그리고 사람

10 월6일 급작 지리산을 가고 싶단 생각에 후닥닥 배낭을 챙겨서 부산 서부터미널로 갑니다. 앱에서 버스표 예매를 해 두었는데 현장발귄후 탑승, 4분전 세입~진주터미널에 가서 40분 정차합니다.
아침을 해결하고 8 시40분 부산에서 타고 온 버스에 탑승합니다. 중산리 9시55분 도착합니다.
버스 내리면 바로 산행 시작이지요. 중산리 탐방 안내소에서 순두류 올라가는 버스를 타려했지만 늦었네요. 지리산 야영장에서 통천길로 오릅니다. 칼바위를 지나 작은 출렁다리를 건너면 심장제세동기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 갈림길.
여기서 천왕봉 방향이 아닌 장터목 대피소 방향으로 오릅니다. 오르는 내내 계곡 물소리가 속 시원합니다. 단풍이 살짝 들기시작 하네요. 유암폭포를 지나면서 더 진해지는 단풍들이 보입니다. 장터목대피소 아래쪽은 이제 단풍이 제법 들었어요. 장터목 대피소에서 뒤쪽 연하봉쪽은 단풍이 한창이구요. 제석봉쪽으로 오릅니다. 고사목도 많고 단풍도 말라가네요. 몇몇 보이는 단풍나무들은 색이 짙어질대로 짙어졌습니다. 꽃들도 거의 보이지 않고 말라가네요. 통천문를 지나서 천왕봉으로 오릅니다. 건너편 산들은 분명 초록을 품고 있는데 천왕봉은 벌써 겨울채비 한 듯 보입니다.
천왕봉에 또 혼자입니다. 5월에 왔을때도 혼자 실컷 놀다 내려갔는데 오늘도 그렇습니다. 지리산을 독차지한 기쁨으로 실컷 인증샷을 남기고는 중산리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개선문 근처 단풍은 아주 진했고 작은 슬램구간 아래는 이제 들기 시작합니다. 법계사쯤 까지는 슬쩍 물드는 단풍이 보이기는 하는데 로터리대피소까지는 푸르릅니다. 순두류 방향은 어떨까 싶어 내러서니 단풍은 아직입니다. 이쪽이 단풍이 참 고운데 아직 안들었군요. 순두류 생태탕방로로 나와 중산리탐방안내소까지 도로로 걸어내려왔습니다. 8 시간26분, 16.96km 걸렸네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