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25. 05:02
산 그리고 사람/야생화풍경
발밑에도 야생화가 많이 피지만
이번엔 위로 한번 볼가요?
으름 덩굴에 올망 졸망 피워낸 으름꽃
귀엽고 예쁩니다.
으름을 볼때마다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예전에 연탄 보일러를 땔때, 소죽 쑤고 하는 솥에는 나무를 땠는데,
그 나무 해오시면서 가을에 따다 주시던 으름.
누렇게 익은 껍질이 턱 벌어져서 까만씨가 졸졸이 보이던
달콤한 으름.
자식입에 넣어 주려고 그 무거운 나무짐을 지고도 으름을 소중히 안고 오셨던 아버지.
아버지 사랑하면 그렇게 무겁고 힘들고 아쉬운 기억 저편이 떠오릅니다.
예쁜 꽃 한송이 보면서 추억에 젖어 봤네요.
오늘은 예쁜 기억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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