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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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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 5. 10:02 산 그리고 사람

일월 첫 산행이라서 기대가 많았다.

눈꽃도 보고 싶기도 하고 겨울 산행중엔 그래도 눈꽃 산행을 한번쯤 하고 싶었다.

광주 무등산은 대장님께서 부산의 금정산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이라고 하셨다.

광주까지 가는데 3시간 남해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남광주로 나간다.

증심사 주차장에 갔을때 들어차 있는 승용차들에 놀라고 또 산으로 접어드는 인파에 한번 더 놀랐다.

회원님들은 바짝 바른 도로에 눈이 어딨나 하는 실망의 눈빛이 보인다.

 

산으로 올라가는길....산길을 가꾸는 산일수록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계단이 많다. 물론 많은 사람들로 인해 훼손되는 것을 막고자 정해진 산길을 유도하기 위해 그렇겠지만 40여분 오르는 내내 이어지는 계단은 참 걷기 힘들다. 1시간 30분을 걷고나서 점심을 먹기로했다.  원거리 산행인 관계로 점심 시간도 빨리 찾아 든다.

동화사 절터인지 아닌지....넓고 따뜻한 점심자리가 있길래 일단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었는데 한 회원님이 식체로 인해 식사를 걸르게 되었다.  많이 힘드실텐데....걱정이된다.

서로 챙겨 주면서 먹는데 여자분들이 한쪽으로 몰리니 반찬배분이 안되는듯 해서 마음이 쓰인다.

자리를 정리하고 오르기 시작한다. 슬슬 눈길도 보이기 시작 할뿐더러 얼마나 사람들이 밟고 다녔눈지 반질 반질하다.  방송 송신탑을 지나면서 많은 아이젠을 착용했다.

버티고 가려니 서석대로 오르는 길은 눈이 다져져서 너무 미끄럽다.괜히 고집으로 걷다가 다칠까봐 얼른 착용을 햇다.  서석대는 지상에서 가장큰 주상 절리지라고 한다. 어떻게 저렇게 큰 바위가 솟아 올라 서있는걸까?

신기하다. 입석대도 천연 기념물이라는 푯말이 서있다. 주변엔 옛날에 암자가 여러개 있었다는 설명서와 함께.

중머리재에서 모든 회원들이 모여서 다시 하산을 하기 시작햇다. 세인봉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길래 선두팀에서 열심히 따라갔는데 세인봉 삼거리에서 의재 미술관 쪽으로 하산을 해야 했는데 지나치고 세인봉까지 오르는 바람에 멋있는 설경 산 구경은 잘했는데 다시 백을 해야 하는 시련은 있었다.  백하자는 말을 함과 동시에 내려 서기 시작했다. 오르느라 힘들었던 계단은 내려오는건 일도 아니다. 아이젠을 신었다가 벗었다가 하면서 열심히 뛰어 내려왔다. 우리는 여기있는데 후미에 있던 산행팀은 다  산행을 마쳤을것만 같은 생각에 뛰어서 쫓았다.

다행이 그렇게 늦진 않았고 세인봉까지 가신분들 모두 잘 걷는 분들이다보니 금방 따라오셨다.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설송 차량이 반갑다.

컵라면까지 준비해서 물 부어 놓으신 박 기사님, 아삭한 김치와 먹는 컵라면은 또다른 재미였다.

주변에서 목욕을 하고 목욕하면서 예약해두었던 음식점엘 갔는데 원래 오리 불고기집인데 우리의 시간 여건상 된장 정식을 시켰더니 영 집을게 없는듯 하다.  회원님들 표정이 그렇게 밝지 않을걸 보니 말이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멀리 전라도 광주까지 다녀왔는데도 시간이 12시 안쪽이라 다행이다.

 

 

ps.우리의 희망이고 빛인 대장님 너무나 수고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 이끌고 산행 꾸리시느라 힘드셨을줄 압니다. 뭐라고 말로 해도 안되는 섭섭함을 어쩌면 좋을가요? 아마도 대장님이 저희보다 더하실거라 생각 합니다. 잠시만..............이라고 말하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