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뭐하셨어요?
풍경이는 어김없이 산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간단하게 산악회 말고, 지인들과 셋이 동행한 산행이었어요.
보통 산악회에서 가면 모산재에서 많이들 올라가지요. 차량이 많이 밀렸어요.
거북이 걸음으로 올라가도 운좋게 맨위, 황매산 평원 주차장까지 올라 갈 수 있었거든요.
현수막에는 올해부터 소형3000원, 25인승이상 6000원 주차비 징수를 한다고 안내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주차비를 걷지는 않더군요.
황매 평원으로 올라가는 길의 철쭉은 누렇게 지고 있어서 아쉬웠어요.
고개를 들어보니, 정상쪽 방향으로는 꽃 색깔이 선명한게 아주 좋아요. 올타쿠나~ 저기가서 사진 찍어야지~ 부지런히 올라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올라왔지만, 한달전 여수 영취산 진달래 산행보다는 너무너무 수월한 거예요.
분산되어 있는 사람, 또 산도 워낙에 넓게 분포된 철쭉따라 이동을 하니까 많이 분비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더 좋았어요. 신나게 사진을 담는데.....이런 됀장~~~고추장 ~ ~말미잘~
빗방울이 들기 시작하는겁니다. 아직 점심도 안먹었는데.....새벽에 출발 하기전 남편에게 " 여보 혹시 비오는다는 예보 있었어요?"
" 아니, 내일부터 비온다는것 같던데..."
비가 풍경이 온다고 마중이라도 나왔나~ 낼 온다는 비가 왜 벌써 오는거야, 투덜 투덜~
남편에게 물어보고는, 우비를 베낭에서 뺐던 풍경이 후회 막급이었지요.
왜~맨날 아무말 없이 가지고 다니던 우비는 뺐는지 말이예요.
황매 평원 주차장에서 올라가는길 지는 철쭉에 서운하다.
오늘 가장 꽃이 많이 잘 피어 있던곳.
내리는 빗방울이 잠시 원망 스러웠지만, 그래도 점심은 먹어야죠!
잠시 빗방울이 잦아든 짬을 이용해, 후딱 점심을 먹었는데, 또 비가 내립니다.
이러다 산행을 못할라나? 했지만 다행히 큰비는 아닙니다. 산행은 계속되었지요.
원없이 철쭉을 보며 뱅뱅 돌다 보니, 예전 촬영지까지 내려가 있지 뭡니까?
차량은 황매산 평원 주차장에 있는데....다시 다른사람들 다 내려오는 시간에 등산 시작 하는 사람처럼 올라갔습니다.
비가 오다가 그쳤다가, 변덕을 부리지만, 꽃을 보는 즐거움에 힘든것도 잠시 잊겠더라구요.
휴일날 심심하게 보내신 블로그 이웃님이 계시다면, 황매산 철쭉 보여드릴게요. 감상하세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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