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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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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산은 9년전 다녀왔고, 신들의 정원처럼 거대한 기암괴석이 멋진곳이었습니다.

그때 겨울이라 추위만 기억났는데, 이가을 찾아가보니 억새의 향연이 또 멋진 곳이더군요.

9년만에 다시오른산은 산은 그대로인데 풍경이가 나이가 들어 힘들어졌나 봅니다.ㅋㅋㅋ

남편과 같이 갔는데 출발은 같이했으나 남편이 보이지 않는겁니다.

뒤처진 풍경이 친구를 챙기느라 와이프가 가는지 안가는지도 모르나 봅니다.

산을 오르다 오르다 남편이 하도 안 오길래 멈춰 서서 기다림을 반복 하는 산행이었습니다.

능선에 오르는 1시간의 산행이 조금 경사가 급하면서 힘들지 그외 구간에는 풍광도 구경하고 억새도

보고 기암괴석을 보다보면어느새 산행이 끝나는 멋진 산, 바로 천관산이지요.

은빛 물결 억새가 바람에 살랑이며 반짝거려 줍니다.

찬란한 천관산의 미소를 보는듯한 착각.

10월3일~4일 이틀동안 억새 축제기간이라 사람이 많이 분빌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분비지는 않더군요.

부산에서 출발하면서 좀 늦게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해서 더 그런것 같아요.

오히려 더 편안한 산행을 하게 된것 같아요.

남편 기다린다고 노지락 노지락 걸었더니 산행 시간만 오래 걸리게 되었군요.

산행시간 4시간 이상 걸렸네요. 장천재 주차장에서 출발

 정원석-연대봉-환희대-천주봉- 석선 - 금강굴-장천재 주차장까지 원점회귀 산행

 

천관산 억새~

환희대

책 바위가 네모나게 깎아져 서로 겹쳐 있어서 만권의 책이 쌓여진 것 같다는 대장봉 정상에 있는 평평한 석대이니 이 산에 오르는자는 누구나 이곳에서 성취감과 큰 기쁨을 맛보게 되리라.

환희대

 

 

 

 

천주봉(당번)

(天柱)천주를 깍아 기둥으로 만ㄷㄹ어 구름속으로 꽂아 세운것 같다.

(佛家)불가에서는 깃발을 달아 놓은(寶刹) 보찰이라고 한다.

(山東)산동 사람들이 금관봉 이라고 부른다.

 

 

 

 

진죽봉 아래 있다. 큰돌이 배같아 뱃전밖에 돌가닥이 있어 사람의 팔뚝 마한데 그 끝이 나누어져 다섯 손가락이 되었고 엄지 손가락은 길지만 가운데는 적고 차례로 펴지어 구부러져서 자세히 살펴보면 괴상스럽다. 불설에 서축 사공이 돌아감을 고하고 그 한팔을 잘라 관음보살께 시주하고 후세의 신포로 삼겠다고 하니 관음보살이 뱃전에 붙여주라고 명하였다 한다.

석선

 

금강굴

종봉의 동쪽지변 명적암 아래 있는데 굴의 크기가 대청방 만하여 그 앞에 암자가 있어 서굴이라한다.

금수굴

 

 

 

 

 

 

 

 

하늘도 예쁘고 노란 들판도 예쁘고~

천관산에 펼쳐진 기암괴석 향연~

양근암

등잔바위 등을 올라 봉황암과의 갈림길 못 미친 이곳에 높이 15척 정도의 깍ㅇ세운 듯남성을 닮은 큰 돌이 오른쪽 건너편 여성을 연상케하는 금수굴과 서로 마주보고 서 있으니 자연의 조화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정원암 사모봉 동쪽 삼십보 거리에 있어 흡사 정원석을 방불케하는 경관을 이루고 있다.

정원석

 

 

억새와 하늘과 들판과 바다

 

 

 

 

천관산 억새 은빛 물결~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08. 12. 15. 06:22 산 그리고 사람
부산에서 장흥까지 세시간이 넘게 차를 타고 이동하다 보니 살짝은 지루 하기도했는데

순화 언니 맛있는 그것도 따근하게 감자 떡을 새벽부텀 쪄서 가져 오셨을 그정성에
한알의 감자떡도 꿀맛이다. 목메일세라 경옥언니 따끈한 대추차  한잔식 돌리시고......이런정성이 사람사는 향기인가보다. 순천을 지나 보성쯤 이르자 푸른 새싹 보리가 보이기시작한다.

휭한 들판에 겨울인데도 초록빛 새싹이 보이니 여리고 아린 어미의 심정이랄까?  순간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겨울 칼 바람도 잘 이기고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생장점을 키워야만 살아남겠찌. 어린새싹에겐 너무 혹독한 환경이 아닐까? 아마 겨울 산행이 저 들판의 어린 초록 보리의 희망이면서 또 고통인 점이 닮아서인가보다. 주차장 육각 정자 영월정에서 부터 산행 들머리다.
차안에서 잠시 산행 대장님이 설명해 주셨는데 전설에 따르면 고려시대 원나라가 일본을 침략하기 위해 900척의 배를 건조하기 위해 천관산의 나무를 모두 베었기 때문에 지금은 민둥산으로 남았다는-그래서 정상쪽으로는 억새밭이 되었다는것이다. 아픈 역사조차도 품어안은 산이구나.

바닷바람을 그대로 맞아서 그런지 바람이 찼다. 나무가 우거졌다면 약간의 방풍 막이가 되었을텐데
그 어떤것도 방어막이 될수 없네.

첫번째 휴식엔 단감, 두번짼 포도와 밤을 나누어 먹어서 든든한 산행 초입이다.

작은 등성이 하나에 올랐을때 바람이 불거나 말거나 빼어난 풍경에 아~ 오늘 산행 정말 잘 왔다는 생각 밖에...
다도해 남쪽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 넒은 들판 가지런히 정리되어있는 모습, 산은 산대로 얼마나 장관인가?  사방 어디를 둘러 보아도 빠지는데 없는 절경이다.
한번 와보고 삐죽 돌아가기 싫은곳, 아까운곳이라는 수인언니 말씀 귀에 울림처럼 남는다.
양근암도 보고 이름없이  서있는 작은 돌멩이들이 다닥다닥 붙은것같은 선돌! 을 지나고 그리고 천관산의 정상 연대봉에 다달았다.  이미 펼쳐진 산의 모습 !!그건 신들의 모음전~

산을 수반으로 삼아 흙받침에 꼿꼿이 서있는 거대한 돌들!  신들이 모아놓은 수석처럼 빼어난 모습에 정말 자연의 힘이다.  사람은 근접치 못할 경탄만 할수 밖에...

펼쳐진 억새밭에 함성을 질러 보고싶고  시린 바람에 차가와서 또 입을 다문다 꼬옥~
많이 춥지만 추우면 추운대로 준비해간  여벌옷이나 보호 장구로 덥고  쓰고 산행을 계속한다. 환희대-아육왕탑-구룡봉 요기서 잠깐 쉬어가야한다.  구경 거리가 많아서 아마 산행팀들은 내내이곳 생각이 날 것이고 그런만큼 할말도 많을것 같다. 우선 구룡봉은 산행 진행방향에서왼쪽에 있었는데 구룡대까지 갔다가 다시 백을해서 진행 바향으로 산행을 계속 할것이다.  눈으로만 보고 가기에 너무 멋진 아름다운 모습들을 카메라에 실컷 담고 뒤쳐지고 말았다.  부랴부랴 산행팀들을 따라가야지 하는마음에 조금 벽이 높다 싶은곳을 오르려다 아니되겠다 싶어 발길을 돌리는데 사단이 났다.풀에 걸려 넘어졌다. 일어 서면서 내 스틱에 걸려 또 넘어졌다.  눈물겨운 아픔은 속으로 삼키며
누가 볼세라 벌떡 일어 났는데 아픈 정강이야 그렇다 치고 스틱 잡고있던 팔뚝의 근육은 놀래서 진정이 안된다. 짚지를 못하겠네 ㅡㅡ;. 그래도 안되지 팀에 합류를 해야지. 얼굴같은곳을 긁혀 표시 나지 않으니 천만다행이다.(나 넘어진거 아무도 모르지?ㅋㅋ 생쑈를 햇구만! ㅋㅋ 속으로 드는 생각이다.)
저멀리 월출산까지 보이는 산 들이 겹겹이 참 많기도 많다 싶다. 백을해서  스치듯 지나가는 이곳이 아니라
정말 다음에도 언제라도 다시오고 싶은 곳이다.  산에 다니면서 이렇게 아쉬움을 산에 흘리고 돌아오기는 처음인것같다.  대장님은 들머리에서 그러셨다. 산 높이도 얼마 안되고 시덥지 않은산에 오시느라 수고많았다. 하지만 그담은 올라가서 말하자 ! 하셨다.  그만한 자신감이라고 생각 했었다.  이 아름다운 때문에 대장님도 수차례 산에 오르셨겠지 싶다.  천관사 쪽으로 하산을 하는데 산행마치기 이십여분전쯤은 흥분을 가라 앉힐만한 오솔길. 쭉쭉 뻣은 나무들 사이로 바르고 폭신하게 내어진 산길은 이제껏 보이는 산의 절경에 매료되어 흥분했던 마음을 차분히 정리 하면 오늘 하루의 멋진 산행을 되새겨 보기에 좋을만한 참 아름다운 길이다.
천관사는 고려때로 추정된다는 석탑등이 있는데도 인적없이 쓸쓸한 모습이었다.
 
절터에 비해 자으마한 절 모습, 쓸쓸한 겨울 빛에 덩그러니 혼자다. 홀로 붉게 피어 있는 동백이 그래도 이곳이 꺼지지 않은 촛불처럼 살아 있음을 말하는것처럼 비친다.
모두 차에 올라 관산 복지관목욕탕은 목욕비가 정말 저렴하다. 2500원. 목욕을 마치고 그곳에서 추천 받은 식당엘 갔는데 전라도 음식에 그렇게 실망해 보긴 처음인것같다.....어록에 남을 회장님 한말씀!  꼭 노름방에서 돈잃고 쫓겨나는 듯한 몬가 모를 씀쓸함이시란다.하하하~~ 우리는 박장대소 할 수 있었다. 차안에서 웃음소리 끊이지 않게 유쾌하고 이쁜 해인언니가 계시고  정상에서 못 먹었다고 내어놓는 순화 언니 사과도 있었고,도 부회장님 사과와 귤도 있었고......그래  오늘의 식당 음식이 다소 실망 스럽고 맛없으면 어떠랴.다음을 기약하면 될  일이고 지금 우리 옆엔 이렇게 재밌고 유쾌하고 정겨운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더 따스하게 정겨운 설송 산행팀이 아닌가.
차가 많이 밀렸지만 그래도 빨리 부산에 돌아올수 있었다.  출장의 여운으로 피곤하기도 할 남편이 마중까지 나와 주시고......오늘 저 복 받은겨 맞쥬?  다음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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