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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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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산은 골짜기도 깊게 마련.

덕유산 자락을 휘돌아 걷고 왔다.

제법 빠른걸음으로 걸으려 했는데, 7시간이나 걸렸다.

식사하는 시간 20분 정도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쉬지 않고 걸은듯 한데.

안성계곡(칠현계곡)에서 올라가 동엽령- 백암봉- 중봉-향적봉-백련사-삼공리 주차장까지 내려서는시간 7시간.

원래는 6시간 30분 산행이라고 했는데,우리가 늦었나 싶어가지고 정신없이 걸어내려 왔더니

남자 회원 한사람을 제외하고 없다.


4시 30분에 부산으로 출발한다했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각 4시 40분.

오전 9시 40분부터 출발해 걷기시작한게 여적까지였다.

계곡길을 따라 오르는길, 안개에 휩싸였다 걷혔다를 반복하고

동엽령에 올라설때는 몇미터 앞도 안보이게 안개가 자욱하게 시야를 가려버렸다.

오늘, 우리에게 허락된게 여기까지인가봐, 어쩌겠어. 받아 들여야지 하며 걷는길.


백암봉에 올라서자 조금씩 시야가 트인다.

12시가 넘었다. 식사를 빠르게 하고, 출발.

중봉을 넘어 향적봉을 향해가는길.

원추리도 피고 범꼬리꽃도 하늘하늘 거린다.

노고단처럼 평원을 생각했던,,,,,

보통 북덕유산이나 남덕유산은 겨울에 눈꽃산행을 많이 오는데, 필자도 몇번 덕유산 자락을 왔지만 거의다 겨울산행이었다.

모처럼 여름 산행으로 잡혔길래 따라 나섰더니, 된통 고생만 하게 생겼다.

향적봉에서 백련사까지 2.8키로 구간을 거의 계단을 만들고 있다.

12시간을 걸어도 끄떡 없던 내다리가 알이 디룩 디룩 달린것처럼 무겁고 아픈것은 계단때문이다.

지루하게 이어지는 계단길, 산행을 하고 내려서는 길은 고행의 시간이었다.

" 아구 다리야, 계단 때문에 너무 다리가 아파!!!" 했더니

친구의 말이 명언이다.

" 그래도 내일걷는 사람들보다, 우리가 계단 한개 덜 걷는거야!!!!"

햐~

정말 멋진 친구다. 언제나 긍적의 힘, 활짝 웃는 얼굴로 사람을 맞을 줄 아는 친구.

그런친구와 하루종일 산행을 해서 든든했다.

백련사까지만 내려서면 다 되는줄 알았다.

헉!

무주구천동 계곡길이 그리 길줄이야.....5km

백련사에서 걸어내려오는 포장길도 만만치 않다.

끔찍한 포장길 걷기, 계단길에 이어지는 고통의 시간, 산꾼의 다리는 이미 내다리가 아닌듯. 무겁고 지친다.

이제 빗방울가지 들기 시작한다.

후두두둑......내마음처럼 내리기 시작한다. 휴! 그래도 산행 다했다, 많이 참아준 날씨, 고마워.































posted by 산위의 풍경

덕유산, 덕이 있고 넉넉한산이지요.

덕유산 국립공원 자락의 한줄기 무룡산을 다녀왔습니다.

2014년1월19일.

칠현계곡입구쪽이 들머리입니다.

동엽령을 지나 남덕유쪽으로 걸어 무룡산-삿갓골재- 황점으로 하산합니다.

제법 긴 겨울 산행이라 걱정도 되고, 추위가 찾아와 걱정했는데

막상 산에 오니 포근합니다.

걱정이 앞서서 여벌옷을 잔뜩 가지고 왔더니 집이 돼 버렸네요.

주차장에서 동엽령까지는 사람에 밀려서 정말 밀려 올라가는듯이 천처히 걸어 갔는데 그래서 덜 힘들었던것 같네요.

눈꽃을 예상했지만, 며칠동안 포근한데다 눈이 오지 않았으니 별 기대는 말아야 겠네요.

하지만 산 깊은 덕유산자락에서는 지리산 능선까지도 조망 할 수 있으니 시원스런 산세에 만족해야겠어요.

도시락은 돈가스말이밥과 사과쥬스 하나, 귤3개.

초간단 도시락의 달인이 되어 가는듯 해요.

그것도 동엽령에 올라 남덕유쪽으로 방향을 틀어 능선에 서서 실컷 조망을 하면서 먹는 점심이라니..

커피까지 텀블러에 가지고 왔으니 말입니다.

나홀로 황홀지경이랍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산행. 체력 안배도 중요하지만, 도시락은 너무 채소와 탄수화물만 먹으면 안되요.

저는 적은양이라도 반드시 단백질을 추천해 드립니다.

운동후 지치지 않고 체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것 같아요. 제 경험으로는....다이어트 한다고 물만 마시고 채소만 먹는분들, 요점 참고 하시구요.

수다 떨다 하산 못할라 열심히 걸어야지요.

겨울철 바지는 약간 통이 넓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네파 등산바지를 구매해서 입는데, 요게 날씬해 보여요. 그런데 문제는 바지통이 너무 좁아서 등산화를 덥질 못해요.

겨울철엔 요게 문제인데요, 눈길을 걸으면 자꾸 신발안으로 눈이 튀어 들어온다는거죠.

그래서 아이젠과 스패치를 동시에 장착하고 산행시간 내내 걸었습니다.

아이젠을 착착하고 걸으면 우리가 도시에서 힐을 신고 걷는것처럼 발에 피로도가 높아집니다.

계속적인 눈길이라 아이젠도 벗을 수가 없어요.

많이 쌓인곳은 정말 70-80센티는 쌓인듯 보여요. 바람이 눈을 모아놔서 그런가봐요.

동엽령지나고 부터는 부룡산까지 내내 멋진 산세가 눈을 호강시켜 주는곳이라 좋은데

곳곳에 따뜻한곳은 눈이 녹아서 뻘밭을 만들어 놓았어요. 질척 질척 시커먼 산흙이 물에 젖어서 말이지요.

그렇지만, 곧 눈길이니까 아이젠을 벗으면 안되요.

무룡산 지나서는진행 방향 1시방향, 삿갓골재를 향해서 갑니다.

삿갓골재 대피소에서 황점으로 하산합니다.

바로 나무계단, 아이젠에 찍혀서 몰골이 말이 아닌 계단이예요.

여기 타이어조각들 엮은것으로 덮어주면 이렇게 상처 안내고 갈텐데...안타깝네요. 참샘을 지나갑니다. 이곳은 좀 따뜻한가봐요.

눈이 죄다 녹아서 질척입니다.

황점까지는 대부분 눈이 녹은곳이 많아서 이런길은 반복됩니다.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식사를 할 수 있는곳이 있는데, 대부분 산악회 인원이 많다보니, 자리가 없기 일쑤.

저는 두부김치로 간단 하산주를 한잔.! 캬.~

여자 혼자서 두부김치 놓고 맥주한잔....저 너무 용감했나 봅니다.

옆 테이블 아저씨, 한잔 따라 드릴까요? 합니다.ㅋㅋㅋ 됐거든요!!!

풍경이 산행기, 어떠셨나요? 시원한 산행 했네요. 모처럼.

전라북도에서 경상남도까지 걸어왔어요. 그러고 보면 무룡산, 참 넓네요. 역시 덕이 있는 덕유산 자락입니다.

이번주도 활기차고 멋진 한주 보내셔요.

 

 

 

 

 

요번엔 제대로 카디오트레이너를 작동시켜서 산행내내 기록을 할 수 있었네요. 보조 밧데리를 연결해서 계속 휴대전화에 충전을 한 결과...ㅋㅋ

요건 산행팀에서 나누어 준 산행도. 예상 산행시간 5시간10분.

 

 

 

 

 

 

사람에 밀려 올라가는 상황인거죠?ㅎㅎ

 

 

 

 

동엽령, 보이는 방향으로 가면 중봉-향적봉방향...풍경이는 반대 방향으로~!!

 

 

 

 

 

 

 

 

 

 

 

 

 

우리팀 최연소 산꾼...이제 6학년이란다~! 대견한 학생.

눈속에 파 묻혀도 산죽은 푸르르다.

 

무룡산엘 몇번째 오더라??

 

 

 

 

 

 

가운데 보이는 황점마을, 우리가 하산할 곳이다.

 

 

삿갓골재에서 내려서는 계단, 아이젠에 찍혀서 나무계단이 가루가 되어가고 있다.

참샘

 

나만의 하산주.ㅋㅋㅋ 여자 혼자 이게 말이돼? (두부김치 \10,000원) 맥주와 함께 황점마을에서~!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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