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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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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의 슬로우시티로 지정되었다는 청산도.

우리는 청산도를 많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마주하며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꼽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이번 봄 여행지로 정한 청산도를 향해 봅니다.

완도여객 터미널에서 배로 청산도까지 50분정도 걸립니다.

차량을 가져 가려다 보니, 차량과 운전자 한사람은 차량 진입지에서 매표를 하고,

동승자는  여객 터미널 매표소로 가서 표를 끊어야 하고 배를 탈때도 동승자는 완도여객터미널에서 검표를 하고 나가야 합니다.

또 차량과 운전자는 왕복표로 구매가 되고요~

동승자는 청산도 섬에서 나올때도 따로 표를 사야해요. 들어올때 왕복표 구매가 안되니까요~

사실 이걸 몰라서 어리둥절 했었답니다. 요런건 기억해 두셔야겠네요.

 무사히 배에 올라 도착했어요.

 청산도 여행을 시작해 볼까봐요.

첫번째로 들른곳은 당리.

이곳은 영화 서편제로 유명해진 바로 그곳입니다.

작은 주차장이 있고 걸어서 올라가다보면 서편제에 대한 설명이 있고 주막이 오른쪽으로 자리해 있습니다. 

풍광이 아주 멋진곳이예요.

이곳에서 유채밭을 걸어 지나가면 아주 예쁜 셋트장이 하나 있습니다.

드라마 '봄의 왈츠'와 '여인의 향기' 촬영지라고 해요.

셋트장은 잘 보존되어 있고, 내부에도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이층에는 신혼부부 컨셉의 분홍벽에 아기자기한 셋트가 설렙가득입니다.

유채도 지고 비도 오는날, 여행을 망쳤다 싶은 우울한 기분이었는데,

이 셋트장이 예쁘게 잘 보존 되어 있고, 관리를 주민들이 잘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셋트장은 돈을 내거나 하지 않아서 안심하고 들어가 보셔도 됩니다.

이곳에서 걸어서 서편제 세트장도 가볼 수 있는데, 초가집으로 된 그곳엔 아무도 없고

비까지 오니까 을씨년스러운 느낌이더라구요.

셋트장의 낡은 인형들은 혼자보기에

 무섭기도 했구요~

남편은 차량에 있고 서편제 세트장은 필자 혼자 다녀오느라 살짝 무섭 무섭~

마을이 아주 조용한곳이었습니다.

청산도에 오면 막막~~ 푸르른 보리밭이 펼쳐져 있는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더라구요.ㅎㅎ 승용차를 타고 다녀서 그런가~??? 이렇게 청산도 여행을 시작해 봅니다.

 

 

 

 

5월중 배시간표.

계절에 따라 배시간이 달라요.

확인해 봐야겠네요 ^^

승용차 와 운전자 왕복요금  58,700원

동승자 편도 7700원 

 

서편제에 나오는 그 포토존~

 

봄의 왈츠 세트장에서 바라본 포구

비가와서 스몰 스몰 해무가 오르고 있어서 멀리 보이는 섬들이 몽환적으로 보이더군요.

 

봄의 왈츠 세트장 뒤쪽으로 가면

요런 그림이~~~ 아주 예쁘던걸요~

 

 

요기가 서편제에 보리밭으로 나오던 그곳~

청산도 보리밭 하면 떠오르는 장면인데,  여행당시 유채가 끝나는 시기였어요.

 

역사 문화가 숨쉬는 마을

당리

 

당리 바로 맞은편에 청산진성이 있습니다.

성벽을 복원해서 걸어다닐 수 있는 성곽길이던데요~

전체를 걸어보지는 않았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5. 9. 2. 14:24 영화in screen

연인이 매일 다른사람이라면?

휴일 혼자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뷰티 인사이드.

이렇게 유명한 배우가 많이 나오는 영화도 참 드물 것 같은데

주연급 배우들도 마치 조연처럼 하룻동안의 연인으로 있다가 사라져 버립니다.

극중 남자 주인공은 18살 이후로 자고 일어나면 다른사람으로 변하는 병이(? 사실 이게 병인지도 모르겠다.)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이런사람이 있다는것은을 아는 사람은 엄마외엔 딱 하나 친구밖에 없습니다.

드문불출 가구 디자인만 하는 우진. 그의 변화를 알고 있는 단 한사람 친구와 가구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가구 매니저 이수를 만난이후로 우진의 열병은 시작되었습니다.

너무나 따뜻하고 사랑스럽고 자신의 가구를 이해해 주는 여자. 그런여자 이수옆에 꼭 같이 있고 싶은 우진입니다.

그러나 매일 바뀌는 자신을 이수가 알아보지도 못할텐데....

힘들게 이수에게 고백을 하고 우진은 이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초밥이 좋아요 스테이크가 좋아요?

많이 연습한건데,,,,, 이렇게 시작된 그들의 만남.

우진은 잠을 자면 다른사람으로 변하니까 이수가 알아보는 자신으로 있기 위해서 잠을 참습니다.

하루이틀 시간이 가는데 어찌 잠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만나기로 했지만 너무나 역변한 자신의 모습으로 이수를 찾아갈 수 없는 우진.

여자로, 아이로, 노인으로 외국인으로 바뀌고 또 바뀌는 우진.

이수를 잊지 못해 이수가 일하는 가구매장에 가서 맘에 드는척 가구를 고르고 자신의 집으로 배달을 시키고...그렇게라도 이수를 봐야했습니다.

이수에게 다시한번 다가가서 자신이 우진이라고 밝히지만 어찌 믿나요? 모습은 전혀 다른 사람인걸.

이수가 변하는 우진의 실체를 알고 이해하며 그를 만났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인데  그들에게 시련은 매번 바뀌는 우진때문에 이수의 평판이 점점 안좋아 지는 것입니다.

이수의 힘든시간들을 우진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그저 변화하는 자신만을 이해해 달라고 하고, 같이 있고 싶다는 우진.

이수는 견디지 못하고 정신과 상담까지 받아가며 고통을 줄여보려 합니다.

각자 서로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생각하던 두 연인은 헤어지게 됩니다.

우진이 남긴 가구를 보면 늘 우진이 생각나겠지요 이수는.

어느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가구 매장과 매칭하기 위해 외국까지 찾아간 이수.

그곳에 우진이 있음을 이수는 압니다.

너무 멀리 돌아왔지만 그들은 서로 사랑을 포기 할 순 없었습니다.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영화를 보면서 굉장한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매일 다른사람, 다른모습으로 변한다? 여자도 되었다가 남자도 되었다가?

결코 받아 들일 수 없을것 같아요.

백감독님의 실험정신.

제게는 너무 어렵고 복잡한 영화였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7. 13. 05:30 영화in screen

감시자들

감독: 조의석, 김병서

출연 : 설경구,한효주, 정우성, 준호, 진경,김병욱,임달화(특별출연)




진경 진경......감시자들에서 가장 카리스마적인 인물을 꼽으라면 진경을 꼽고 싶다.

드라마와 cf를 넘나들며 독특한 케릭터를 구성하며 극의 재미를 더해주는 감칠맛 나는 연기자다.


설경구, 물론 연기 잘하고 케릭터에 부합하는 명 배우다.


정우성....왠지 부드러운 버터남 같은 이미지가 많았지만, 이번 감시자들에선 냉철하고 냉혹한 살인마적 케릭터를 완전 소화 했다.


한효주....광해에서의 약간은 어설픈 모습, 반창꼬에서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말괄량이~

이번 감시자들에서는 본것들을 떠올리며 기억해내는 전문가~ 단 1초도 놓쳐선 안된다.

준호...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신인치고는 비중있는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 했다.

.

설경구(송골매)의 지휘아래 꾸려진 감시반에서 하윤주는  이제 막 감시반에 들어온 신참.

 관찰과 순발력으로 영화에 몰입 할 수 있게하는 케릭터...별명 꽃돼지

준호는 다람쥐라는 별명으로 빠르고 귀엽지만, 자신의 맡은일에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다.

정우성은 이번 영화에서 두뇌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케릭터였다.

범죄를 구상하고, 실천하기 위해 철저한 계산과 시나리오로 조직을 이끈다.

그러나 정우성에서 오더를 내리는 구두닦이  정통 김병욱은 그 케릭터만으로도 소름 끼치게 한다.

눈에 보이지만, 잡을 수 없고, 끝까지 추적해서 일망타진하기 위해 감시자들은 그림자처럼 범죄자를 쫓는다.

높은 빌딩위에서 도박판을 벌이듯 범죄를 구성한 정우성의 시선, 전지적 작가 시선이라나?

어느 한 인물이 스토리를 만드는게 아니라 모두 어우러져 극의 재미를 더해주는 감시자들, 신선했다.

특별출연으로 극의 끝을 장식한 임달화, 의외의 캐스팅이었다.

여름, 혼자보면 더 시원한 영화다...왜?     많이 쪼려서~~~~~~~~~~~~~!!!


시원한 하루 보내셔요~ 이웃님들 ♥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12. 27. 05:30 영화in screen

감독 : 정기훈

출연 : 고수, 한효주, 김성오, 쥬니,진서연

이영화로 말씀드리자면 즐거운 웃음이 있습니다.

무작정 슬픈 구렁으로 빠질 뻔 할 수도 있습니다.

감동도 있습니다.

옵션으로 재미까지 있네요.

청순 여신 한효주의 털털한 연기 변신이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워 보이는게 편안해서 좋았답니다.

고수는 딱 강일 같은 스타일처럼 보이기도 해요.

김성오. 그는 정말 연기 잘하는 배우! 어디서나 자신의 배역에 200% 만족을 주는 배우라서 좋습니다.

응급실에 온 환자를 폭행 당한 와이프로 보고 괜찮다며 퇴원시켰는데, 그 사람이 뇌사에 빠지는 바람에 뇌사자남편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의사 고미수.

뇌사자 남편은 아내를 저지경으로 만든 의사를 가만두지 않겠다며 119대원 강일을 들이 받습니다.

난폭한 남편 때문이라는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폭행당한 소방대원 강일을 찾아가는 고미수.

그녀는 무조건 강일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접근하지만, 강일은 돌맹이 처다보듯 꿈쩍도 하지 않는데요.

굴욕당하는 고미수 (한효주).

고소당한 건 때문에 정직당하고.

고수에게 접근하기 위해 드디어 의용 소방대원까지 자청합니다.

현장 갈때마다 기절하는 고미수. 그때마다 구해주는 강일.

싸우다 정든다더니 이들이 딱 그짝입니다.

작은 에피소드들이 웃음을 팡팡 터뜨려 주기도 하구요.

상처한 고수.  그의 아내가 위급할때 다른 구조현장에서 인명을 구하다 보니 아내를 잃게 되었거든요.

그때문에 한명의 사람도 포기 할 수 없는 강일. 그래서 더욱 위험한 현장을 떠나지 못하는 강일.

그의 모습에서 또 119 소방대원들의 애환도 약간은 엿 볼 수도 있구요...그래서 감동이기도 하구요.

이영화~ 너무너무 사랑 스러운 영화네요. 한편 보세요~ 꼭이요 !

 

 

 광해에서의 뭔가 낯선 어설퍼 보이는 한효주가 있었다면 반창꼬에서의 한효주는 연기짱, 제대로 변신했네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9. 16. 17:37 영화in screen

감독: 마파도의 추창민감독.

주지훈의 복귀작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보았다면 광해를 보는데 다소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같은 맥락의 영화로 주연 배우만 다른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번엔 이병헌의 영화 광해를 보았습니다.

자주 악몽에 시달리며 자신이 시해되는 꿈을 꾸는 광해 이병헌은 실제로 양귀비 음독으로

쓰러져 자신과 닮은 광대를 찾아 왕으로 세워 놓고 피정을 가있지요.

허균 도승지는 왕의 최 측근으로 광대 왕을 가르치며 궁생활과 진짜 왕의 건강을 보살핍니다.

시간이 갈 수록 거짓왕 광대 하선은 정말 가슴따뜻하고, 인간미가 넘치는 왕으로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통치를 하게 됩니다.

얼음처럼 차가운 왕비마저도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보름정도의 기간동안 진짜왕 광해도 건강이 많이 회복 되어 갑니다.

거짓왕 광대 하선은  왕비를 웃게 만들겠나는 일념으로 달밤에 만나 시를 읊어 주기도 하는데 도부장에게 왕이 아니라는

 항거로 가짜왕의 목에 칼을 겨누고, 왕비는 자신에게 있는 점의 위치를 맞혀보라 합니다.

오빠를 죽이면 자신도 자결하겠다는 왕비와 씨름하며 옷고름이 풀어 졌을때 슬쩍 보였던 점을 기억한 광대는

가슴위에 점이 있노라 답하고 도부장은 자결하려 하나, 광대는 네 죄는 나를 지키는데만 칼을 써야 하는데 어찌 자신의 목을 치는데

칼을 쓰려 하냐고 꾸짓습니다.

이런 일화는 결말을 위해 필요한 트릭 같습니다.

왕이 가짜라는 소문이 점차 궁내에 퍼지며 왕을 독살하려는 음모도 세워집니다.

항상 왕이 팥죽을 먹자, 팥죽에 독을 넣으라는 궁녀.

왕에게 애미를 찾아 주겠노라 약속받은 시녀 사월은 차마 왕의 팥죽에 독을 넣지 못하고, 자신이 독을 먹어 강령하시라는 말을 끝으로 죽음을 맞는다.

이즈음 반란을 일으키는 서인들은 이제 궁으로 군사를 이끌고 진격하는데....

도승지마저 가짜왕 광대에게 감동하여 왕으로 만들어 주겠노라 말합니다.

장면이 바뀌어 군사들을 궐기한 서인 수장  왕의 가슴에 임진왜란때 화살을 맞은 흉터가 없으면 가짜왕이라며 확인하려 한다.

옷고름을 풀어 헤친 왕의 가슴엔 분명, 흉터가 있네요.

그렇다면 언제 왕이 바뀌었을까?

도승지가 급히 승정원에가서 지난 15일간 일기를 가져오라 이르는 장면 기억하십니까?

왕을 만들어 주겠다는 도승지의 말에 또 누군가 피해를 주면서 되는것이라면 자신은 안하겠다고 말하는 하선.

그래서 급히 왕에게 지난 15일간 궁에서 일어난 일기를 읽게 하며 복귀를 합니다.

광해군은 하선을 없애려  사람을 보내지만, 도부장은 진정 따뜻한 인간미를 가진 하선을 죽이지 못하게  소수정예 군사를 막습니다.

뱃길에 올라 떠나는 하선. 도승지는 정중하게 인사하며 하선을 배웅합니다.

이 영화를 보며 역사는 정말 이긴자들의 것이구나 싶은 생각이 슬며시 듭니다.

광해군이 인조반정으로 꺾이지 않았다면.....아직 군으로 남아 있진 않을 터인데.....씁쓸해집니다.

1인 2역을 소화해낸 이변헌의 연기도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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