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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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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기장군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기장 나눔 프리마켓입니다.

5월 16일17일 이틀간 새마을 어린이 공원과 기장중학교앞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곳은 핸드 페이팅인것 같네요. 자원봉사해 주는 학생들의 안내도 열심이었고

배우는 단체나 주부교실, 부녀회등이 합심해서 프리마켓을 운영하네요.

손수 만든 공예품도 판매가 이루어 지고, 기장군에서 생산한 농산물 판매도 있었습니다.

눈에 띄는 오디쥬스가 있어서 구매했는데,  진하고 맛있었어요.

부추도 한단사고, 장보듯 돌아 다녀보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주로 헌옷이나 신발, 가방등이 주요 품목이었던듯 해요.

"잠시만 보고가주세요." 열심히 외치는 초등학생이 있었는데, 정말 제게 맞는게 있다면 사주고 싶어지더군요.

재밌고, 좋은 추억, 경제 관념이 확실히 생겼을것 같습니다.

전에도 열렸는데 참여해 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엔 가볼수 있어서 좋았어요.

벌레 퇴치용 캔들, 천연비누, 손뜨개제품, 공예품, 그리고 무대에서는 섹스폰 연주를 자원 봉사해 주시나봐요.

음악도 계속 들리고 있어서 축제장 같았거든요.

아이들과 함께 이런 장소를 방문해 보는것, 백번의 말보다는 더욱 효과 좋은 교육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나에게 필요없는 물건들을 이렇게 나누는 시간도 의미가 있고, 아껴써야겠다는 생각도 저절로 들테니 말입니다.

스스로 자원봉사하는 중학생들도 기특해 보였습니다.

단체, 학생, 일반용 부스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는데 기획이 좋았습니다.

다음 행사때는 우리모두 적극적인 참여도 해 보자고요, 아셨죠?

 

 

 

 

 

 

 

 

 

 

 

 

 

 

 

 

 

 

 

 

 

 

 

 

 

 

 

 

 

posted by 산위의 풍경

 

"아부지~내가 아부지 구두 닦아 놨어~!"

" 어헛허허허, 둘째가 젤 낫네"

"아부지~~내가 아부지 잿털이 깨끗이 닦아났어~"

"그래? 역시 우리 둘째네"

" 아부지~~ 아부지~"

평소 아빠라고 부르다가도 내가 착한일을 했으면 그거 자랑하려고

"아부지~~~~~~" 신나게 불렀던 초등학생 꼬마적 생각이 납니다.

일할때 신으시는 고무신 하얗게 닦아 놓으면 너털 웃음 지으시며 딸중에 제일 못난

둘째를 이쁘다 하셨지요.

외출했다 돌아오시면 뽀얗게 먼지 쌓인 구두를 구두약을 발라 반짝 반짝 고사리 손으로 닦아 놓았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환하게 웃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궂이 칭찬들으려던게 아니라 아버지의 웃는 얼굴을 보려 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각별히 둘째딸 어여삐 봐주시던 아버지는 이제 없습니다. 몇년전 교통 사고로 돌아가셨으니까요...

마흔 다섯살의 딸은 삼십오년전 추억을 떠올리며 그리움에 젖네요.

어버이날을 맞아 양가에 홀로 계신 어머니들께 용돈을 송금해 드렸지요.

시댁엔 저녁에 남편과 막내 아들이 찾아가 뵈었지만

친정엔 제가 전화 한통만 드렸습니다.

" 엄마, 뭐해?"

"일왔지~ 느그 언니가 친구들 데리고 여 찾아 온다든데 자꾸 못찾는데서 그럼 말으라 했더니 소식이 없다.

오는건지 마는건지" 내심 언니를 기다리시는 눈치입니다.

" 엄마, 용돈 조금 송금 했어요. 맛있는거 사드세요."

멀리 있는 딸은 또 엄마에게 돈으로 때우지요.

" 아이고~~~고맙다, 우리딸이 최고네 "

용돈도 조금밖에 안 보냈는데, 저렇게 목소리 톤이 올라 가는걸 보면 아마도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지 싶습니다.

힘들게 일하시다가 내딸이 용돈 보냈단다 자랑하시고 싶은게지요.

부모님 마음은 다 그런것 같습니다.

못난 내 자식도 남들앞에선 기 안죽이고 자랑스럽고 효자 효녀라고 자랑하고 싶으신가 봅니다.

저는 또 나쁜딸이 되는거지요.....

친정이 양평인데,저는 부산에 사니까 명절이나 생신때 잘 찾아 뵙질 못해서 죄송하기도 하고

무슨날이되면 으례 용돈으로 때우기 쉽상입니다.

어버이날,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가슴속에 남겨둘 소중한 추억은 만드셨나요?

바로 전화기 들어서 안부 전화 한통 하십시다.

안계시며 그마저도 추억일테니까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광주 무등산이 좀 뒤늦은 감이 있지만, 드디어 국립 공원으로 승격이 되었습니다.

주차장 입구에는 여러개의 프랜카드가 붙어 있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다른 표정으로 맞아 주는 무등산의 아름다움이야 일찌기 산꾼들은 다 알것입니다.

풍경이도 무등산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2009년 1월에 다녀오고나서 4년만에  다시 찾는 무등산.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번엔 원효사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늦재 삼거리-중봉-장불재-입석대-서석대-광주옛길-운효사 주차장으로 원점 회귀하는 코스입니다.

들머리부터 빙판이라 조심히 올라가는데요, 아이젠을 신으려고 보니 헉~! 앞뒤축 연결 고리가 끊어져 있습니다.

그래도 착용은 해야겠기에 신발에 고무를 끼웠는데, 쩔거럭 거리는 소리는 걸을때마다 귀에 거슬립니다.

상고대나 나무위의 눈꽃은 없지만, 바닥엔 눈 천지네요.

제법 많은 눈이 내렸네요.

산길은 그리 경사가 급하거나 숨차게 올라서야 하는 그런길이 아니라서 겨울산 치고는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중머리재에는 사람들이 눈위에서 멀 하는지 많이 모여 있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장불재를 거쳐 입석대에 다달으면 입이 떡 벌어집니다.

역시. 변함없이 위용을 자랑하는 절리지.

광주 무등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바로 이어서 서석대 또한 무등산의 대표적 볼거리이겠지요.

사진을 담으려는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초등학생들도 제법 있던날, 방학이고 토요일이다 보니 아마 어른들손에 이끌려 올라왔나 봅니다.

산에서 아이들을 만나면 그렇게 마음이 즐겁고 행복 할 수가 없습니다.

어려움을 이겨낼 줄 아는 아이. 대견했습니다.

서석대에서는 바로 광주 옛길을 따라 하산합니다.

내려서는길 내내 눈길입니다.

겨울 산행에선 항상 상고대나 눈꽃을 기대하기 마련인데, 날씨가 생각보다 포근하니

산행하긴 수월한 대신에 겨울산행의 절경을 놓치게 됩니다.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몇년만에 다시 찾은 무등산 반갑고 행복합니다.

주말이다보니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는구나 싶기도 하고요,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어서 산을 오르는 사람이 더욱 늘지 않을까 싶습니다.

행복한 산오르기였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12. 29. 08:00 영화in screen

레미제라블.

감독 : 톰 후퍼

출연 : 휴 잭맨,앤 해서웨이, 러셀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아마 초등학생도 알만한 제목일것 같습니다.

레미제라블? 좀 식상하지 않아?

그러실수도 있습니다.

저역시 그랬습니다.

이번 영화는 그 잘 알려진 장발장 이야기를 어떻게 풀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누구나 한번즘 장발장 이야기 안들어 보신분이 없을텐데,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에 개봉한

장발장 대체 어떻게 만들었을가?

남편이 이영화를 골랐거든요.

저는 뮤지컬 영화인줄을 알았는데, 런닝 타임이 약간 지루 할 수 있습니다.

2시간 30분 이상.

배고픔을 참지 못해 빵을 훔친 장발장은 19년동안 노예죄수 생활을 하고

가석방 됩니다.

매우 위험한 인물로 분류된 신분때문에 일자리도 얻지 못하고 또 정해진 기간때마다 위치신고를 해야하는

정말 악조건인 생활이지요.

잠자리조차 여의치 않고 사람들의 몰매를 얻어 맞기는 밥먹듯이 하는 괴로운 나날입니다.

떠돌다 성당앞에 쭈구린 장발장을 발견한 사제, 안으로 들여 배불리 먹이고 따뜻하게 재워줍니다.

그러나 가만 있을 장발장이겠습니까?

우리가 아는대로 성당의 은식기를 훔쳐 달아납니다.

프랑스 경찰에 잡힌 장발장은 성당으로 끌려오게 되고 사제는 자신이 은식기를 준게 맞다며, " 왜 그리 일찍 떠났습니까? 가장 중요한걸 빠뜨리고 가셨지 않냐"며

은촛대마저 줍니다.

장발장은 놀랍니다.  자신의 행동을 고발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를 감싸준 사제를....한마디만 하면 바로 노예죄수로 잡혀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장발장은 새로운 삶을 살기로 다짐합니다.

세월이 지나 한도시의 시장이 된 장발장.

어려운 사람을 돕고 친절한 사람.

마들렌 이란 이름으로 시장이자 큰 공장의 주인이기도 했는데, 거기서 일하던 판틴이 쫓겨나고 창녀굴로 들어가 비천한 삶을 살게 됩니다.

판틴은 죽어가며 딸아이 코제트를 장발장에게 부탁합니다.

장발장의 뒤를 쫓고 있는 자베르 경관.

시장이 장발장으로 알고 정부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와 비슷한 외모의 사람이 잡혔는데, 만약 장발장이 입다물고 있다면 그사람이 대신 노예죄수로 잡혀갈 위기입니다.

장발장은 괴롭습니다.

그대로 입다물면 평안한 자신의 삶이 영위 될 텐데요~

그렇게 둘 수는 없지요.

장발장은 자신이라며 고백하고 맙니다.

코제트를 구하러간 장발장은 자베르 경관에게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어떻게든 코제트를 바르게 키우겠다고 맹세하는 장발장.

도망 다니면서도 코제트는 아리따운 아가씨로 잘 키웠네요.

프랑스 혁명을 염원하던 학생들이 군대와 맞서보지만 역부족.

가구로 바리케이트를 치고 싸우는 혁명 학생들. 자신들이 나서면 군중이 동요 할줄 알았지만, 엄청난 군대의 힘에

시민들은 침묵을 지키고 하룻밤의 혁명에 모두 죽어 갑니다.

혁명에 선두에 선 마리우스..... 코제트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는데 이렇게 죽어 가나요?

장발장은 코제트가 사랑에 빠진 청년을 죽게 버려둘 수는 없습니다.

청년을 구하고 코제트를 부탁하며 자신이 장발장이므로 만일 그 사실이 드러나면 코제트에게 좋을게 없다고 떠나갑니다.

청년은 혁명의 현장에서 자신만 살아 남았음을 괴로워 합니다.

마리우스는 자신이 장발장에게 구해졌음을 알게되고 떠난 장발장을 찾아 갑니다.수도원으로 찾아간 코제트와 마리우스.

장발장을 천국으로 보냅니다.

정말 험난한 장발장의 인생여정. 빵한조각 훔친 죄로 19년의 노예 죄수 생활 상상이나 해 보셨습니까?

그리고 나서도 평생 가석방 신세....... 너무나도 가혹한 처사.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이야기 같지만 지금 우리옆에 이렇게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는 이웃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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