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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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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에서는 지금 사순시기라고 합니다.

사순시기는 예수님의 부활대축일전 40일간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기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 시기가 되면 성당의 초와 신부님의 사제복이 보라색으로 바뀐답니다.

이번 여행은 정말 가보고 싶었던 나바위성당 성지입니다.

익산지역의 최초의 성당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사제가 되어 중국 상해에서 출발해서 입국할적에

원래 목적지는 인천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태풍을 만나 제주로 떠밀려 갔다가 다시 인천쪽으로 가려고 출발했으나

또다시 태풍을 만나 도착한곳이 이곳 익산의 화산이라고 합니다.

화산은 우암 송시열 선생이 강경쪽에서 보고 아름다운 곳이라 화산이라 명명 하셨다네요.

그렇게 시작된 김대건 신부님이 첫발을 디딘곳으로 나바위성당이 성지가 된것입니다.

일제 강점기 시대와 6.26동란도 무사히 피해가 성당을 온전히 지킬수 있었다고 해요.

성당 모양은 옆에서 보면 한옥, 앞에서 보면 고딕형식의 서양건물처럼 보입니다.

성당 내부에는 가운데 기둥들이 있는데, 카톨릭 초창기 유교적 사상이 많이 남아 있는 우리나라에

남녀 구분의 미사자리를 위해서 성당 가운데에 칸막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칸막이는 없어지고 기둥은 남아 있는 상태예요.

나바위 성당의 특별함은 창문의 무늬입니다.

유명 성당이나 건축물을 보면 창문이 스테인글라스로 되어 있는데 반해

이곳 익산 나바위 성당은 한지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설명해주신 신부님께서 자세히 이야기해주셔서 나바위 성당의 특별함을 좀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바위 성당을 지을때, 공사를 중국인들이 했는데, 중국사람들이 숫자 8을 굉장히 좋아 한다고해요.

그래서 그런지 그들의 흔적이 남았다며 성당 위쪽의 창문이 팔각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요.

성당 위쪽으로 화산이라고 해발 40m인 낮은 산이 있는데, 이곳은  십자가의 길, 사순시기에 전례기도를 드리는 곳이예요.

필자가 갔을때도 신자들이 십자가의 길 기도를 드리고 있었어요.

성당 성지와는 조금 의외의 장소가 있는데, 화산 위에 새겨진 마애여래상입니다.

좀 흐려져 잘 보이지 않긴 하네요.

무튼 두개의 종교적 의미 있는곳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익산여행 나바위 성당 한번쯤 들러 보시길 바랄게요 ^^

 

 

 

 

 

앞쪽 종탑은 흙벽을 허물고 벽돌로 다시 지은것이래요.

 

베르모렐 신부님, 이 나바위 성당을 지으신 신부님이지요.

 

 사적 318호

전북 익산시 망성면 화산리 1158

나바위 성당은 1897년 본당을 설립한 파리외방진 교회 소속 베르모렐(장약슬 요셉)신부가 1906년 신축공사를 시작하여 1907년에 완공하였따. 성당 설계는 명동성당을 설계한 프아넬 신부가, 공사는 중국인들이 맡았다.

건축 양식은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한옥으로 택하였다.

그 후 1916년~1917년 흙벽을 서양식 벽돌로 바꾸고 용마루 부분에 있던 종탑은 헐고 성당입구에 고딕식 종탑을 세웠다.

또한 외부 마루는 회랑으로 바꾸고, 1922년 회랑기둥을 반석조로 개조하였다. 특히 성당 내부에는 전통 관습에 따라 남녀 자리를 구분했던 칸막이 기둥이 남아 있다.

정부는 성당 건물의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하여 1987년 사적 제 318호로 지정하였다.

성당 서북쪽 화산 언저리는 조선인으로서 최초의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중국에서 페레올 고 주교, 다블뤼안 신부 그리고 11명의 신자들과 함께 입국할 때 첫발을 디딘곳이다. 때는 1845년 10월12일 밤 8시였다.

이 성당은 한때 '화산성당'이라고 불렀으나 1987년 부터 본래 이름대로 부르고 있다.

 

 

 

 

 

 

 

여행자들에게 설명해 주고 계신 신부님. 초창기 나바위 성당 사진을 들고 계십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평화의 모후, 마리아상

복자 안드레아 신부 순교비

 

 

 

 

마애여래상 잘 안보이네요. 화산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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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땅을 밟으며 걸을때는 아기자기한 예쁜 섬이다 싶었는데,

유람선을 타고 떨어져서 보니, 더욱 아름답고 웅장한 섬이네요.

독도, 울릉도, 제주도 순서라고 해요.지질학적으로 태어난 순서가.

유람선에서 바라보는 울릉도는 훨씬 아름다운 여행지였습니다.

갈매기도 참 많아요.

어업을 하는 인구가 점점 줄어 든다고 하네요.

기계화의 영향이라고 하지만, 점점  몰려드는 관광객들 때문에 서비스업으로 전환이 되어서

그런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걸어봤던 행남 산책로가 유람선을 타고 바라보니, 또 예쁘더라구요.

날씨가 허락해주는 유람선 여행 덕분에 두시간 내내 신기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갈매기는 왜 그리 많은지, 힘도 좋다 싶을정도로 유람선을 따라 비행을 하더군요.

저의 여행도 멀리 머리 꿈을 펼치는 시간이길 바래 봅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여행자의 눈엔 모든게 신비한 한라산.

올해의 목표중 세번째 것을 완성하는 중이다.

첫번째 목표, 수영배우기는 이제 접영을 넘어 스타트 다이빙까지 접수했다.

두번째 목표, 설악 대청봉에 다녀오는것. 가을로 예정이었으나,지난 5월로 당겨져 실행했다.

물론 가을에도 다시 가게 될 것 같다.

세번째 목표는 한라산 등반하기.

드디어 세번재 목표도 완성이 되었다.

6월14일밤 7시 배로 부산을 떠나 16명 산꾼이 동행했다.

선박에서는 8인실 침대칸이라서 조용하니 낯선곳에서 잠을 청하며 뒤척이다 새벽녘에야 겨우 세시간정도 눈을 붙였다.

6시 쯤 20분쯤 도착해서 준비해놓은 관광버스에 올라 성판악앞에 도착.

시작되는 산행 6시50분.

카디오 트레이너 앱을 실행하며 걷는다는것이 깜박해서는 이십분 걷다 작동시키는 실수.

전일에 거의 며칠동안 계속해서 비가 내렸다는 제주도.

배에서 일출을 보리라 했는데, 안개가 끼어 무산되고, 다행히 산행시작하는 성판악은 날씨가 아주 쾌청하다.

그래도 산행을 하니, 습습한 기운이 그대로 전해 지는듯, 돌들이 미끄럽지 않아 그나마 다행.

긴 산행 시작, 걷는일 말고 산에서 할일은 그저 주위를 둘러보며 감탄하는일 외엔 없을듯.

100m마다 해발 몇미터를 알리는 돌이 서 있다.

이제? 이제서?

몇번을 지나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단 말인가?

지나는 길에 샘이 있으면 물을 마시고,

진달래 대피소까지 13;00까지 올라야 한다.

그이후는 통제하기때문에 못 오른단다.

새벽일찍부터 산행을 시작해서 시간 넉넉하다.

내친김에 사라오름까지 들렀다가 오르기로 한다.

지난 며칠 내내 비가 내렸다더니, 산정호수 사라오름에 물이 많다.

사라오름 삼거리까지 다시 내려서서 한라산 정상을 향하는길

진달래 대피소 11시도 안되서 도착이 됐다.

 배에서 새벽밥을 먹고 출발해서 허기진다고

대피소에서 먹는 컵라면, 국물이 이열치열이다.

좀 마시고 났더니 기운이 난다. 2인1조 한개씩.ㅋㅋㅋ 곧 점심 먹을거니까,

대피소에서의 라면맛이나 보고 간다.

이제 오르는길은 조금더 경사가 있으며 한라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데크 계단을 견뎌야만 한다.

벌써 저만큼 앞에서 오르는 사람들을 부러워 하며, 나는 언제 저기가지? 하는 게으른 눈대중을 하며

오른다.

고사목도 많고, 구름도 멋지고 여행자의 눈엔

그저 신비하고 아름다운 한라산의 풍경이다.

내가 꼭 이곳에 와보고 싶었어~~! 하면서 마음속 감탄을 연발한다.

겨우 한라산 정상 가까이에 다다르니 사람이 바글바글, 백록담 기념석을 찍을 수 없을정도로

지쳐간다.

백롬담 사진을 양껏 담고 입벌리면 목으로 달려드는 날파리와 싸우면서 일행을 기다린다.

맛있는 제주도 어느집의 도시락, 그럭저럭 쓸만하다. 맛있다. 꿀맛이다.

산행이 서툰이들은 너무 힘든 나머지 입맛을 싹 잃었나보다,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한다.

쾌청한 날씨로 산행을 도운 하늘이 갑자기 심술이 난걸까?

관음사쪽으로 내려서는길, 내내 안개에 갖혀서 조망을 할 수 없다.

땀인지...안개인지...점점 축축해지는 흐르는 물줄기.

내려오는길 역시 만만치 않다.

계속되는 계단과 돌길. 궂은 안개는 자꾸만 안경 유리를 습하게 만들어 버리고,

내발로 걸어야만 하산을 하니, 긴긴 여정 끝이 안보일것만 같더라.

앞 산꾼들이 있어 천천히 뒤따르다가 너무 느릿해서 추월하기 시작한다.

예의 바르게 한쪽으로 비켜서주는 이들이 고맙다.

우리 일행들이 계속 따라 오는줄 알고 달렸더니...쩝

어느새 혼자 내려가고 있는 풍경이!

에라 모르겠당, 다리는 아파서 쉬고 있으면, 더 못내려 갈것 같고, 이대로 계속 진행해야겠군.

조용한 한라산 자락을 혼자 걷노라니, 그동안 꿈꿔왔던 한라산 자락에

품어져 있는것만해도 감사할 따름이다.

안개로 내려서는 길엔 거의 사진을 담지 못했다.

관음사 휴게소앞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던 버스가 어찌나 반갑던지.

15;20분 한라산 산행 종료.

아침 6;50~15:20분까지의 긴 여정이었다.

실은 정상에서 다른 일행을 기다리고 밥먹고, 한시간은 널널하게 쉬고 있었으니, 7시간 30분 걸었나보다.19.8km의 여정.

제법 빨리 끝을 맺었다. 물론 정상에서 쉰 시간까지 포함하면 8시간 30분 걸렸지만~

 

 

 

 

 

 

시원한 샘터.

한라산 오르는 길에  들렀던 사라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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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20. 06:32 산 그리고 사람

세 친구가 있었습니다.

산을 사랑하는 세친구.

지리산 산행을 함께 하며 셋이 산을 엄청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걸 깨달았지요.

모두의 꿈은 히말라야를 가는 것 이었습니다.

가고 싶다고 훌쩍 갈 수 있는곳이 아니잖아요

그중 하나 풍경이는 아줌마의 삶이 녹녹치  않았습니다.

그중 하나는 이미 하늘나라로 가버렸습니다.

 한친구는 지난 겨울 제주도에서 동계훈련도 열심히 했지요.

  꿈을 짊어지고 드디어 히말라야로 떠났습니다.

그래서 풍경이에게 희망을 준 고마운 친구지요.

꿈을 이룬 친구.

자랑스런 친구가 꼭 내 일 같아서 너무 너무 기쁩니다.

그 고생스런 길을 예전에 했던 약속들, 꼭 가리라던 친구는 마침내 약속을 지켰네요.

친구에게 축하 한다고 자랑스럽다고, 약속은 지켜주는구나, 하늘나라 있는 녀석도 기뻐하겠다....면서 통화를 했습니다.

친구는 다음엔 같이 가자....헉!!! 내가? 추위도 엄청타고 무섬도 엄청타고....내가???

별거 아니야~ 하는 친구는 너무 편안해 보입니다. 오랜꿈을 이룬 친구는 부럽기도하고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제가 찍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다녀온 친구의 사진을 빌어 구경합니다.

아름다운 (눈으로 보니 아름답지, 실제는 엄청 고생스럽겠죠?) 사진을 공개합니다.

 (안나 푸르나 도롱나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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