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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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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16. 08:35 풍경 기행

오늘은 작은 아이 생일 입니다.

곧 군대 갈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짠합니다.

며칠동안 큰 아이가 휴가 나와 있어 모처럼 가족이 모두 모였었지만, 

올 연말이면 부부만 남을것 같아요.

간단히 음식을 장만해서 생일 상을 차려줘야지요.

나물 세가지, 아들이 좋아 하는 불고기. 생선도 좀 굽고 말이지요.

미역국을 끓여서 상을 차렸답니다.

아들이 맛있게 먹어주니 마음이 좋아요.

밥 먹으며 그랬지요~

"94년 여름 정말 더웠단다 아들아~ 엄마가 그땐 안 나던 땀띠가 온~몸에 났었지..."

옛이야기 하며 맛있게 밥을 먹고, 케익에 불을 붙이려는데,

헉.....!

울 남편님 케익에다가 긴초두개, 짧은초 한개...스물 한살로 꽂아 놓았습니다.

" 아들~~ 이리와 케익 불 켜야지.  케익도 먹자 " 아빠가 소리쳤더니

아들이 한마디 합니다.

" 아들~~ 나이도 모르는 아빠랑 케익 안 먹을거야~! "

우리는 막 웃으며 초 하나를 얼른 뽑았습니다.

켁익에 불을켜고,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 아들~~ 사랑한다 . 사랑하다 아들 생일 축하해. 늘~ 건강하게 잘 살자! "



아들은 조개로 끓인 미역국보다 소고기 미역국을 좋아 해요. ^^



오이소박이

상큼하고 맛있는 복숭아 자두 샐러드

생일에 조기 빠지면 섭섭하지요~

나물은 간단하게 세가지만 했어요~


가지나물

불고기






보이세요?  초 세개 꽂아둔 남편! ㅜ,ㅜ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2. 8. 05:30 풍경 기행

2월7일.

우리집 막내가 졸업을 했습니다.

졸업식이 다가오자 양복을 선물로 사내라 합니다.

"그래, 그렇다 치자. 설도 다가오니 한벌 사주마"

그소리를 들은 군휴가 나온 큰아들이 " 그럼 양복은 내가 사줄게 " 합니다.

" 니가 무슨 돈이 있다고 동생 양복을 사줘?" 했습니다.

" 엄마, 나 통장에 월급 많이 저축해 뒀다. 그걸로 사주면 되요. "

참 대단한 녀석입니다. 군대 월급 얼마나 된다고 꽤 많이 저축을 해놨네요. 단단한 녀석.

그래서 생긴 작은 아들애 양복 한벌.

그리고 엄마는 신발 한켤레 사주면 그만이었습니다.

졸업식에 가봤습니다.

요즘은 졸업식에 교복 입고 오는 학생이 거의 없어요.

대부분 양복을 입고 옵니다.

새로운 풍속도가 생겨 난것 같습니다.

예전엔 졸업식날 밀가루를 뿌리고 교복을 찢고 난리 치더니, 이젠 양복을 입고 아주 점잖은 졸업식 입니다.

코끝이 찡해 집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작은 아이 졸업식.

양복을 입고 듬직하게 웃습니다.

살아가는 날 내내 행복이 그아이 옆에 머물기를 바래보는 엄마 마음입니다.

축하해 주실거지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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