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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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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탑사에서 시작된 산행은 3시간 30분동안 이어진다.

소학대와 백운산까지 산행을 할 생각으로 정관으로 향했다.

그런데, 산행도가 서 있는 지점부터 어떤 안내도도 없기 때문에 여기저기 헤매게 되었다.

다시 한곳 들머리로 추정되는 곳을 찾았지만 개인소유땅이라고 들머리를 봉쇄해서

석탑사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석탑사는 유래를 들어보면 굉장히 오래된 비보사찰인듯 하다.

원효대사가 창건  했다고 한다.

 스님의 주장으로는 불국사보다 앞선 사찰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석탑사에 존재하는 석탑의 기원이 불국사보다 앞선 시대의 세워진 탑의 근원에서 찾는다고.

보통 절마당에 있는 석탑이 지금은 절 뒤켠에 놓여져 있지만, 원래의 자리는 사찰 위 둔덕이었다고 한다.

석탑의 모양으로 만들어진 시기를 추정하는데 만들어진 양식이 불국사의 다보탑이나 석가탑보나 앞선다고 한다.

석탑의 기단으로 보면 약 5층 정도의 석탑이었을것으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자료가 존재하지 않아 궁금증을 더한다.

소학대로 오르는길은 석탑사 스님들이 수작업으로 풀을 베고 삽으로 길을 내어 약 500m 의 산행로 들머리를 만들었다.

청 오동나무방향으로 오르면 된다.

소학대는 기장 8경중 제 6경에 해당하는 곳이다. 망월산에 데크로 전망대를 만들어 놓아 정관 신도시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다시 조금 백을 해서   백운산으로 향한다.

오르내리는 잔잔한 산행이지만 꽤 에너지 소모가 된다.

백운산은 정상석 없이 나무에 걸려진 표식이 전부이다.

 힘들게 갔는데, 정상 표지를 보면 약간 기운 빠질듯.

다시 돌아서 석탑사 원점까지 돌아 온다.

시간은 3시간 30~4시간정도, 식사를 하거나 한다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베낭안에 항상 간식이나 식수는 꼭 챙겨가지고 다니길 바란다.

석탑사까지 돌아와  산행 마무리를 한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강원도 여행을 자주 가다보니, 곳곳에 조금씩 둘러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요즘입니다.

강원도사람들이 단풍에 조금은 무덤덤해 하는 이유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일주일새에 확~ 변한 단풍.

그 모습을 그냥 차를 타고 다니기만 해도 온통~ 산에 붉게 물든 단풍을 보실수 있으니 그냥 단풍은 예사 풍경인듯 합니다.

단풍이 늦게 늦게 드는 부산, 경상도쪽 사람들은 단풍만 봐도 환호성이 절로 나오는데 말이예요.

황지연못도 10월중에 두번이나 갔는데, 아주 곱디 곱게 물들었더군요.

황지 연못의 전설은 익히 들어서 알고 계실거예요.

황부자집이 가라앉아 그자리에 연못히 생긴거라고도 하고요, 지질학적으로는이곳은 바닷속이었다고 하죠?

몇억년전에 말이예요.ㅋㅋ

옛날 황부자라는 사람이 지금의 황지 연못자리에 살았답니다.

어느날, 스님이 시주를 받으러 오셨는데, 못된 황부자가 스님 바랑에 쇠똥을 퍼 담았대요.

그걸 본 황부자 며느리가 놀라며 스님께 시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하고 바랑을 깨끗이 치운후 쌀한바가지를 시주했답니다.

스님은 이집의 운이 쇠했으니 자신을 따라오라며, 절대로 뒤돌아보지 말라고 일렀답니다.

황지를 벗어나 얼마쯤 가다나니 커다란 소리에 놀란 며느리가 깜짝 놀라 뒤를 돌아 보아 돌로 굳었다네요.

지금의 황지 연못은 세개의 연못으로 이루어졌는데,

첫번째 못은 살림집이 있던 자리고, 두번째 자리는 방앗간 자리고 세번째 못은 화장실이었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맑은 물에 빨간 단풍빛이 고대로 스며있는 새벽,,,, 이 단풍물이 1300리 낙동강길을 따라 흐를까?

곱디 고운 단풍소식이 곧 남쪽에도 전해 지겠지요?

도심의 가운데 있는 황지연못의 전설과 황지 연못의 신기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아침의 황지연못입니다. ^^

황지 연못 찾아가시면 반드시 새벽에 한번 보셔야 해요.

물안개 피어오르는 신비한 황홀경을!!!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6. 22. 08:42 풍경 기행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길 두두둑 타타타탁

법고 울리는 소리가 납니다.

예전 계룡산 산행 때 보고 이번이 두번째 법고 울리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통도사 법고와 범종 울리는 모습은 처음 보았습니다. 풍경이는!

그곳에 수녀님들이 계시니 더욱 신기하고 화합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이보다 더 평화로울 수 있나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4. 28. 07:42 풍경 기행

산행을 마무리 하려 하산하던길, 가까이서 개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앞을 보니 하얀 개 한마리가 나무 사이에서 우리쪽을 보며 짖습니다.

" 대장님~ 개가 있는데요? 사람들이 올라오고있나? 무섭다~ 왜 개가 산에 있지?"

" 가만 계셔 보세요. 제가 가볼께요." 산행 대장님 앞서 가십니다.

카메라로 땡겨보니 올무에 걸려 있습니다.

산행 대장님은 " 올무에 걸렸다! 이를 어쩌지? 동물 보호소 같은데 연락 해야하나?" 하십니다.

저는 어리둥절 합니다. 어디다 연락 하지? 갑자기 아무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혹시라도 개가 달려 들기라도 하면 큰일입니다.

" 어떻하지? 옷으로 머리를 가릴까요?"

철사줄이 피부를 짓눌러 깊게 패인 상태였습니다.

우리가 다가 가자 개가 움직이려 합니다.

움직일수록 더 깊이 철사가 파고들 판입니다.

그럼 개는 점점 더 위험해 지겠지요?

" 어~ 백구야 가만 있어~ 가만 있어야 해. 움직이면 안돼~"

산행 취재 담당 기자님 다가오셔서, 산행 대장님과 번갈아 줄을 풉니다.

걸려있는개가 몸부림을 친 상태여서 많이 조여든 올무는 좀체 풀리지 않습니다.

끊을 도구도 아무것도 없으니 난감 합니다.

한분은 개를 쓰다듬기도 하고 조용히 말을 걸며 안심 시키기도 하면서 올무를 풀려 애를 씁니다.

한참을 애를 씁니다.

맨손으로 꽁 꽁 묶여 있던 올무를 풀었습니다. 살리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서였겠지요~

한시름 놓았습니다. 굉장히 아풀텐데 백구는 잘 참아 주었습니다.

왜그리 떨리고 아픈맘이 드는지...

며칠이나 올무에 걸려 있었던 걸까요?

사람의 손에 죽을뻔한 백구는 사람의 손으로 구해지기도 했네요.

다른 방향으로 가던 백구는 다시 돌아와 우리 앞쪽으로 섭니다.

처음엔 걷는게 어색하더니, 차츰 나아지는지, 오줌을 한번 눕니다.

그리곤 슬금 슬금 앞장 섭니다.

빨리 가지도 않고 마치 우리에게 길 안내라도 할 량인지 저만큼 앞서 가다 서고 앞서 가다 섭니다.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길로 내려 섭니다.

쌍봉사라는 절이 나옵니다. "저 절집 개이면 대박~" 이랬는데.....말이 씨가 된다 하지요?

우리는 산행을 마무리 했다는 안도감에 절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아까 그 백구가 절을 누비고 있습니다. 다른 작은 강아지랑 어울려 놀고 있습니다.

스님이랑 보살님이 이야기를 나누시는걸 얼핏 들으니, '오늘 병원은 안된다니 내일 병원에 데리고 가야겠다" 하십니다.

다가가 여쭈었습니다.

" 스님 백구가 이 절의 개입니까?"

"예~ 저녀석이 일주일이 넘게 안보이더니 오늘 나타났습니다.  주변을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누가 잡아 먹었는가보다 " 하셨답니다.

" 어~ 저 백구 저기 산위에서 취재 기자님이랑 산행대장님이 올무에 걸린거 풀어 주셨는데요.....여기의 개였군요...."

"그래요??? 고맙습니다. 어디서요??? 아이구 삼식아~ 내가 너 때문에 못산다. 거길 뭐하러 갔니? " " 제가 한건 없는데요~ 산행대장님이랑, 취재기자님이 풀어주셨어요. 부처님이 살피셨나봅니다. ^^"  스님은 " 나중에 시간되시면 차한잔 하러 오세요. 대접하겠습니다."

하십니다.  부산에서...... 오긴 먼 거리지요. 하하~ 스님은 모르시니까~

그 개이름은 삼식이였습니다.

죽은 목숨인줄 알았을 삼식이는 절집의 개라서 부처님이 보살폈는지, 일주일이 넘는 부재중

산중  올무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 돌아 온 겁니다.

구사일생.....딱 이럴때 쓰는 말이겠지요?

동물 농장 tv프로그램에서만 동물 구조가 되는게 아니었네요.

복지으신 두분, 국제신문 취재 기자님, 국제 신문 산행 대장님 , 감동이었습니다.

내려오다 보니 올무가 한개 더 있었는데, 산행대장님이 치웠거든요.

산에 다니실때 발밑을 조심하세요~

 화순에서 복짓고 오셨네요  두분 ~^^

" 삼식아 아픈 상처 빨리 나아서 오래오래 부처님 곁에 있으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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