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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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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남자들은 너무 멋이 없습니다.

흰봉투를 너무 좋아 합니다.

생일때도, 기념일에도

이쁜 엽서, 이쁜 카드를 보내는 법이 없습니다.

그냥 흰 봉투를 내밉니다.

그러나 밉지 않습니다.

사랑을 담아 쑥쓰럽게 내미는 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생일날에도 그렇습니다.

휴대전화가 울려 받아 보니,

" 바쁘지 않으면 잠깐 밖에 나올 수 있어요?" 남편이 그럽니다.

나가봤더니 예쁜 장미 다발을 내밀지 뭐예요.

그러면서 "생일 축하해요. 사랑합니다." 라고 쓰인 흰 봉투를 줍니다.

일하다 말고 아내 회사 앞까지 배달오기가 쉽겠습니까?

너무 감사한 마음, 깜짝 놀랬습니다.

들어와서 보니 아들보다 더 넣어야 할것 같아서 더 넣었다는 남편님.

카톡을 보고 얼마나 넣었길래?? 하며 봉투를 열어봤습니다.

" 이 남자 장난해?" 하며 저도 모르게 빵 터졌습니다.

아들이 준 용돈보다 일천원 더 넣어놨지 뭐예요.

하루종일 웃음이 나는 기분좋은 생일날이었습니다.

사는게 뭐 있겠습니까?

싸울때 싸우더라도 정답게 이쁘게 사는거지요.

'울아들 멋지다' '내 남편 멋지다!'

제 생각만은 아니겠지요?

양가의 어머님들.

 

시누이, 친정언니, 동생, 형부 , 아들들 생일 축하 해준 가족들 너무 고맙습니다.

팔불출처럼 또 아들 이야기,남편이야기로 하루를 엽니다.

고운 하루 보내셔요. 이웃님들.

 

 

 

 

 아들이 줬던 용돈봉투

 

저녁 한턱 싸 주시더군요. 기장에서 유명한 대게.

posted by 산위의 풍경

 

해마다 봄이면 기장군 대변항에서는 멸치축제가 열렸는데,

올해는 4월24일부터 예정이었지만 취소되었습니다.

올핸 멸치회를 한번도 안 먹어서 아쉬웠는데

드뎌 오늘 가족과 같이 맛보러 기장 대변항으로 나가 봅니다.

대변 초등학교 바로 옆의 횟집 진주 횟집이예요.

건물 전체가 진주 횟집이군요.

친구가 추천해 준 집이라서 망설임 없이 갈 수 있었어요.

" 그집 어때?" 해서 " 응. 그집 괜찮더라" 하면 맛있는 집입니다.

왜냐면 친구가 요리를 잘 해서 왠만하면 맛있다 소리를 안하니까요. 믿고 가 보는거죠.

우선 멸치회, 모듬회, 멸치찌개를 시켜 봅니다.

멸치회가 가장 먼저 나오네요.

아들과 함께 소주하잔 기울이는 남편님.

듬직한 아들, 군제대 하고 복학하고 나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이렇게 든든하게

아빠와 술도 대작할 만큼 컸군요. 믿음직 합니다.

그다음엔 모듬회가 나와요.

개인적으로 회가 질퍽 거리는건 싫어 하는데요. 꼬들 꼬들 신선한 맛입니다.

열심히 접시를 비웠답니다.

담엔 멸치찌개가 나옵니다.

" 여기, 밥도 주세요!"

제가 여태 뭘 했는지, 아들이 안먹었었나? 안시켜 줬었나?

멸치찌개를 처음 먹는다는 울 아들, 국물도 후루루룩, 멸치쌈도 냠냠.

잘 먹는데요. 아들 입맛도 역시 어른입맛이 되었네요. 군대 다녀오더니...

단백하고 고소한 멸치찌개, 멸치를 건져서 열심히 쌈을 싸 먹었어요.

어느새 다 비웠네요.

맛있는 저녁, 시험도 끝나고 풍경이 생일도 다가오니 겸사 겸사 맛있는 저녁을 함께 해 봅니다.

기장맛집, 대변항 맛집, 단백하고 맛있는 멸치회, 멸치찌개 , 물론 신선한 회까지.

기장 대변항 진주 횟집이었습니다. ^^

 

 멸치회.

 모듬회

 

 

 비린내 없이 맛있는 멸치회~ 아~~~~~~~~~~~~~!!!

 회가 꼬들 꼬들, 맛나요~

 

 멸치회, 모듬회,멸치찌개를 시켜 봤어요.

 

 생멸치 구이, 서비스로 주시더라구요.

 구운멸치, 단백한맛, 고소한맛, 맛보신들은 아실거예요~

 

 멸치찌개예요. 국물이 단백하면서 맛있었고요, 같이 들어 있는 배추시래기도 맛있더라구요.

 

 

 

 

 

 멸치 쌈밥, 한쌈 맛나게 싸야지요.

 

 

 진주횟집 2층에서 바라본 기장 대변항 모습입니다.

 연휴기간이라 가족과 함께 오신 손님들이 많으시네요. ^^ 진주 횟집 2층입니다.

 기장 특산물, 멸치액젓,기장건멸치,기장다시마, 기장미역도 판매 하시네요.

 

 

 굵은 기장 멸치 구워 먹어도 별미예요, 서비스로 주셨어요.

 

 바깥 사장님께서 직접 낚시배를 운영하시기도 하는데요, 선상 낚시  011-835-6235

 

멸치구이 드셔보셨어요? 굉장히 단백하고 고소합니다. ^^

 

 

 

posted by 산위의 풍경

 올핸 유달리 사찰 기행을 많이 한듯 합니다.

생일이 그 즈음이라 더 잊지 못할 날이지만

종교와 상관없이 봄이면 찾아가게 되는 사찰들이 더러 있네요.

이번엔 공주 신원사를 찾아 보았습니다.

아침 일찍이라 고즈넉한 산사의 모습이라 편안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아직 벚꽃이 남아 있는지라

살랑이는 바람에 벚꽃이 날리어 꽃자리를 만들고 있더라구요.

절마당을 벚꽃이 찬찬히 메워가고 있던 봄날이었습니다.

하루에 신원사를 두번 찾아갔던 이유.

일행을 못만나서 입장료 2000원을 주고 이른 아침 신원사를 돌아보고,

오후엔 일행을 만나 갑사에서 신원사까지 산행하느라 다시 신원사를 찾아갔으니

신원사가 저에게 좀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입니다.

원래는 절의 중심부에 있었다던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 31호) 신원사 5층 석탑은 지금은 신원사 중악단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 7호) 옆  구석에 있네요.

세월이 가면 모든것의 존재적 가치 또한 바뀌는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부처님 오신날 찾아가 보면 좋을 산사, 신원사입니다.

그래도 평지에 있으니까, 너무 걱정 안하시고 찾아가시면 될듯 합니다.

공주여행, 아직 이야기들이 많이 남았는데요, 다음번엔 공산선 이야기 들고 찾아올게요.

 

 

 

버스 정류장,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절은 651년 의자왕 11 열반종의 개조인 보덕화상이 창건했다 .1394년 무학대사는 계룡산에 머물러 있을 때 산신을 선몽하고는 태조에게 진언하여 중악단을 세우고 이때 묘향산에는 상악단 , 지리산에는 하악단을 설치했다고 한다. 1866년 고종3년 관찰사 심상훈이 중수하면서 신정사로 불리던 절이름을 신원사로 바꾸었다. 문화재로는 대웅전(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 80호)과 5층석탑(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 31호)등이 있다. 또한 대웅전으로부터 50m 떨어진 곳에 산신각인 중악단(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 7호)이 있어 이 절은 전국에서 으뜸가는 산신기도장이 되고 있다.

 

 

붉은 매화가 유혹하는 신원사 가는길.

 

황매화 곱게 핀 신원사 들어가는길.

 

 

 

 

 

 

 

 

 

 

 

신원사 대웅전(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 80호)

 

 

신원사에서 열리고 있던 신원사 사진전

 

 신원사에 전시되어 있는 사진

 

 

 

신원사 중악단(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7호)

 

 

 

 

신원사의 사계절을 담아낸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한꺼번에 신원사의 사계절을 감상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계룡산 신원사 중악단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11. 16. 14:49 풍경 기행

11월16일

22년전, 31살의 남자와 23살의 아가씨는 가족과 친지들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남자는 결혼 22주년동안 항상 변함없이 그녀를 사랑해주는 남자입니다.

늘, 결혼 잘 했다 라고 생각이 드는 부분은 그것. 남자의 변함 없는 사랑, 변함없는 마음입니다.

어느새 큰아이가 22살 군 제대를 앞두고 있는 중년이 되어 가고 있지만,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처럼 세월이 금방 지나갔어요.

아이들이 어릴때는 외출이 만만치 않아서 결혼 기념일 그딴거 싹다 잊어 버리고 살았는데,

아이들이 크고 시간이 나면서 그남자는 그녀에게 꽃 선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매년, 결혼 기념일과 생일때마다 말이죠.

누가 그러데요, 꽃 아깝다고 한소리하면 절대로 꽃 선물 안하니까 그러지 말라고요.

그래서 꼬박 꼬박 꽃선물을 받았던 그녀 입니다.

요즘 여행을 많이 하다보니, 자꾸 짐을 줄이고 줄이고, 지갑도 가지고 다니기 싫은정도가 된겁니다.

정말 카드 한두장과, 지폐몇장만 들어가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녀는 남자에게 문자를 했답니다.

" 여보, 올해는 꽃선물 말고, 그돈으로 나 지갑사줘"

"요~

"그래요 좋은 생각"

그남자에게 답장이 왔지요.

결혼기념일 전날 우린 서로의 선물을 고르러 나갔습니다.

그남자에게 가장 필요한건, 등산화와, 고어텍스 점퍼.

둘을 골라 주었어요. 그녀가 산행 전문인 답게 잘 골라 주었지요.

그남자가 요즘 산의 매력에 빠져서 풍경이처럼 전국 산을 누비고 다녀요~

딱 맞는 그남자 선물이지요!

그담, 그녀의 선물을 고를차례.

여성 지갑들은 상당히 화려하고 예쁜 지갑들이 많더군요.

뭐, 여자 마음이 다 ~~ 탐나고 다 가지고 싶지만, 그녀가 고른지갑.

보시면 풉~ 하고 웃음을 터트리실 거예요.

교통카드지갑, \19,900원, 그것도 세일해서 단돈 \10,000원짜리.

그남자는 지갑을 고르라니까,,,, 합니다.

"이것도 지갑이야~ 가자~~!! 됐다 고마~ " 경기도 앳된 아가씨는 어느새 경상도 아줌마가 되었습니다.ㅋㅋ

ㅋㅋㅋ 그녀가 변했네요. 언제 이렇게 변했지? (그렇지만 그 지갑만으로 끝나진 않았으니, 걱정마세요.ㅋㅋ 제가 수영을 다니니까 수영복과 수영가방을 사주데요~)

자기게 너무 비싸다고 생각이 들었나봐요.ㅋㅋ

갖은 보석이 아니라 갖은  사치품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것.

선물을 고르는 기준은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그녀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질이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그러나 마음이 통하고 서로 오랜시간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은

정말 그사람의 마음을 알아주는것. 결혼 기념일을 맞으며 드는 생각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생일, 결혼 기념일, 혹은 첫 만남의 날 여러분은 기억 하세요?

 

 

 

 

 

 

 

 

 

나에게 딱 맞는 선물, 교통카드지갑

 

수영복

교통카드지갑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7. 16. 08:35 풍경 기행

오늘은 작은 아이 생일 입니다.

곧 군대 갈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짠합니다.

며칠동안 큰 아이가 휴가 나와 있어 모처럼 가족이 모두 모였었지만, 

올 연말이면 부부만 남을것 같아요.

간단히 음식을 장만해서 생일 상을 차려줘야지요.

나물 세가지, 아들이 좋아 하는 불고기. 생선도 좀 굽고 말이지요.

미역국을 끓여서 상을 차렸답니다.

아들이 맛있게 먹어주니 마음이 좋아요.

밥 먹으며 그랬지요~

"94년 여름 정말 더웠단다 아들아~ 엄마가 그땐 안 나던 땀띠가 온~몸에 났었지..."

옛이야기 하며 맛있게 밥을 먹고, 케익에 불을 붙이려는데,

헉.....!

울 남편님 케익에다가 긴초두개, 짧은초 한개...스물 한살로 꽂아 놓았습니다.

" 아들~~ 이리와 케익 불 켜야지.  케익도 먹자 " 아빠가 소리쳤더니

아들이 한마디 합니다.

" 아들~~ 나이도 모르는 아빠랑 케익 안 먹을거야~! "

우리는 막 웃으며 초 하나를 얼른 뽑았습니다.

켁익에 불을켜고,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 아들~~ 사랑한다 . 사랑하다 아들 생일 축하해. 늘~ 건강하게 잘 살자! "



아들은 조개로 끓인 미역국보다 소고기 미역국을 좋아 해요. ^^



오이소박이

상큼하고 맛있는 복숭아 자두 샐러드

생일에 조기 빠지면 섭섭하지요~

나물은 간단하게 세가지만 했어요~


가지나물

불고기






보이세요?  초 세개 꽂아둔 남편! ㅜ,ㅜ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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