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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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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수업도 끝나고 조금은 정리된 마음으로 가을이면 떠오르는 억새를 보고 싶었습니다.

지인들의 페이스북에 여러번 간월재 억새 사진이 올라온 것을 보고 떠나보았습니다.

영남알프스로 지칭되는 배내재에서 들머리를 잡아서 배내봉과 간월산, 간월재를 지나 신불산, 그리고 공룡능선 칼바위를 타고나서 홍류폭포쪽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혼자서 가끔 가는 산악회 버스를 타고 출발, 산행을 혼자 하기 시작했어요. 산악회 사람들을 주관하는 산행대장 말고는 아무도 모르는 산악회라 혼자서 산행하는데 익숙 합니다. 배내봉에 오르고 나니 혼자오신 분이 해운대에서 오셨다면서 오늘 산행동무 하자고 하시네요. 풍경이보다 몇살 위의 언니시더라구요.

산행 시작하신지 몇년 안되셨다는데, 산행 실력이 좋더라구요. 잘 걸어 올라 가십니다. 둘이 산행 속도가 맞아서 잘 올라 갈 수가 있더군요.

산악회 일행들이 올때를 기다리며 쉬고 또 가다가 쉬고, ㅎㅎ 결국은 우리끼리 점심 식사를 간월재 내려가는 데크에서 먹고 있었더니 산대장님이 오셧떠라구요.

식사하고 진행하겠다니, 잘 걸으시니 그렇게 하라고 하시네요.

점심 먹고나서 간월재를 지나 신불산에 올랐습니다. 정상 사진을 찍느라 난리라도 난것 같습니다. 사람이 참 많네요. 역시 억새산행은 간월재 신불산 이쪽이 좋지요.

산악회원들을 기다리다가 또 진행 합니다. 결국은 해운대 언니랑 둘이서 산행을 진행하다보니 우리가 앞선건지 뒷선거인지조차 모르겠네요.

이제 마지막 관문 공룡 능선이 남았습니다. 신불산 공룡능선하면 산좀 타시는 분들은 좀 아실겁니다. 우퉁 불퉁한 바위 능선을 걸어가야 하거든요.

여기 네번째 왔어요. 전에는 우회하거나 설설 기다시피 갔는데, 이번엔 해운대 언니랑 둘이서 아주 여유만만 걸었습니다.

어라~ 많이 성장했네요. 첫번째 이곳에 왔을땐 정말 울면서 걸었었는데요 무서워서.....ㅋㅋ

고소공포증이 조금은 극복이 되었나 봅니다. 그제 9키로 걷고 어제 13키로 걷고, 그리고 간월산에 와서 또 12키로 걸으니 다리가 좀 무겁습니다. 홍류폭포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도도 급한데다 잔자갈이 많아서 미끄러지기 쉽상인 곳이거든요. 얼마나 다리에 힘을 주고 내려 갔는지, 몰라요.

전날 비가 왔는지 그래도 올 여름내내 가물던 계곡이 물이 좀 많네요. 간단히 발좀 담가서 열좀 내리고 얼굴에 땀흘린 소금기를 닦아내고 하산 목적지까지 내려 갑니다.

3시30분까지 하산하랬는데, 시간이 좀 지났습니다. 일행들 기다린다고 쉬고 쉬고 했더니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다행히 산행대장을 만나서 타고온 버스를 찾는데 주차를 어디다 했는지 한참을 찾았네요. 등억온천 지구가 요즘은 많이 변해서 예전 모습이 없어요. 암벽타기도 설치되어 있고 여러가지 행사기간이라 사람들도 많군요.

오랫만에 억새 보고 싶어서 찾았던 간월산 ~간월재~신불산~ 신불공룡능선~ 홍류폭포까지, 무사히 산행을 마쳤네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무더운 날씨에 시멘트 포장길을 걷는 곤욕!

더위에 산에 다다르기전에 지칠것만 같은 날씨였어요.

버스에서 내려서 30분 정도를 걸어가다 보니 땀은 이미 흠뻑.

처음 간 우리팀이 힘들지, 뒤에 오시는 분들은 그나마 리본을 보고 따라가시면 되니까 조금은 낫겠죠?

여튼 저승골에 들어서자 마자 만나는 폭포. 비가 온지 좀 지나서 물줄기가 그렇게 세진 않았다.

계곡을 따라 걷는길 오르고 건너고 다시 건너고를 반복 하게 만드는 시커멓고 어두컴컴한 계곡길.

폭포를 여러개 만나기도 하고 그 폭포를 가로질러 가기도 하는 코스.

그중 가장 위용을 자랑하는 저승폭포.수십미터를 흐르는 물줄기! 비가 좀 왔었다면 이곳은 더욱 장관이겠습니다.

절벽같이 가파른 길을 기어 오르기도 하고, 협곡같은 길을 걷느라 무진장 애를 썼지요.

저승골에서 배내봉 올라서는데만 거의 네시간 가까이 시간을 보냈네요.

물론 폭포를 보면서 감상하는 시간이 있어서 더 그랬지만요~

경사가 가파른길이라 힘들었어요. 마지막 폭포를 지났다면 되도록 우측으로 붙어야 올라갈 길이 있어요.

꼭 리본을 확인하면서 오르시길 바랄게요.

배내봉 올라서면 시원한 바람이 맞아 줍니다.

깊고 깊은 산골같이 골짜기 마다 높은 산들이 즐비합니다. 가다보면 천길 바위도 보이구요. 간월산 방향으로 걸어요.

간월공룡 능선이 코앞에 보이고, 신불산 공룡 능선도 보입니다.

그래도 저아래 보이는 세상이 그리 멀어 보이진 않네요. 하산길은 간월산 방향쪽으로 걷다 선짐재에서 왼쪽으로 빠집니다.

솔나리 꽃과  하늘나리 꽃도 보여서 너무 기분좋은 산행길입니다.

내려서는길은 경사도 급하고 작은 돌들이 있어서 미끌거립니다.

조심해서 내려서야겠지요?

간월 굿당으로 내려서서 천상골로 나오지요. 이제 아침에 버스 내린곳까지 원점 회귀입니다.

힘들고 오래 걸린 산행 왜 저승골인지 알것 같습니다. 휴~~ 살았네 !!!

 

 

 

 

 

 

 

 

 

 

 

 

 

 

 

 

 

 

 

 

 

posted by 산위의 풍경

 산행중 만나는 야생화를 보는 재미.

이것도 빼놓을 수 없는 저만의 즐거움입니다.

얼마나 반갑고 기특하고 신기한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하나 하나 만나는 즐거움, 이웃님들도 함께 나누어 보세요. ^^

야생화 풍경 ^^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08. 11. 30. 21:54 산 그리고 사람
새벽이다. 가로등불 은은히 받으며 환하게 펼쳐져 있는 은행잎.
가로등빛인지 은행잎 빛인지 모르는 찬란함이다.

교대앞에 30분전 도착해서 회원님들을 기다린다.
적당히 모인 회원님들 반갑게 맞이 하며 
8시 20분쯤 출발하게됐다.

박규욱님은 찰떡을 한보따리, 처음 정정완 고문님 소개로 오신 손경환님은 각종 음료를 한보따리 준비해 주셨고
틈틈히 간식거리 동심으로 돌아가게 막대 사탕 준비 해주신 도부회장님, 그리고 산까지는 못가지고 간다시며 사과와 감을 깎아서 돌리시는 이 화숙님까지~ 일주일동안 몰아 놓았던 반가움을 즐겁게 풀어 놓는다.
홍류 산장앞 9시 30분에 도착하여 채비를 하며 산머리로 들어선다.
산길에 전회원이 모일수 있는 장소에서 처음 오신분들 첫인사와 회장님 말씀을 들었다.
대장님께 물으니 힘든길 없다시며 바윗길 무서운길 없다시며~ 산행을 시작했다. 첫 휴식 시간엔 최선생님 가져오신 감으로 간식을 먹었다. 정성이 들어서  덜 달다.
오르는길이야 힘들지. 다그런거지~하며 오르다 고개를 드는순간  아뿔사~길다란 밧줄 드리워진 바윗길을 저리 높은 바윗길을 올라 가야 하는구나.
마음속엔 벌써 두려움으로 공포심으로 떨림을 억누르며 수십번 다짐을 한다. 할수 있어 할수있어 !!
최종원선생님은 쉽게 내어주면 공룡 능선이라 하겠냐시며 공포심을 이겨 내라 용기를 주신다.
박규욱 원장님께서는 여성 회원님들 올라오기 힘들어 물러서는 코스에 먼저 오르셔서 일일이 손잡아 올려 주신다.
무척 힘드실테다. 감사한마음  그저 회원이라는 이름 하나로 이순간에 슈퍼맨이 되신다.
공룡능선 힘들게  올라서니 찬바람이 싸하다.
가을빛 뒤태를 남긴 억새풀 사이에서 여성회원님들 열심히 추억을(사진)담는다.
간월산 정상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바람이 심해서 15분정도 하산을 하다가 자리를 잡아 점심을 펼친다.
가벼운 이야기와 펼쳐진 점심으로 시간 가는줄 모르게 식사를 마칠수 있었다.
어디가서 산행 대장님 타주시는 이런 맛있는 커피를 마실 것인가?
오두산 방향으로 향한다.
평범한 들머리, 심한 바위능선, 낙엽더미 수북함, 억새 숲사잇길, 그야 말로 산행 종합 선물 세트인 산행이다.
무릎까지 푹 빠질 정도의 낙옆에 양숙 언니 영화 한편 자알~ 찍으셨다.
하산길은 아직도 멀기만 하여라, 우리는 걸을수 밖에.
배내봉을 지나 오두산에서 석남사 쪽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내려서는 길이 가파른데 줄이 잘 메어져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줄이라도 잡고 산길을 미끄러지듯 내려선다. 안부에서 오른쪽 밀봉암으로 하산했다.
밀봉암은 잠겨진채 조용하다. 가는이 오는이 반기는이 없는 조용한 암자는 겨울빛만 가득 담았다.
하산을 거의 비슷하게 해서 언양쪽에 일찌감치 목욕을 갈수 있었다.
저녁은 예약 해 놓은 곳으로 가서 맛나게 먹었다. 박규욱 원장님께서 또 보물 한병 내어 놓으신다.
한잔씩 돌리니 딱이다. 안나오면 손해~ 설송의 산행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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