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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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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임시정부는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에서 1919년 3.1운동을 기점으로 정부수립의 의지를 모아 해외에 독립투사들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상해와 충칭등으로 옮겨가며 해외의 임시정부는 끊임없이 독립운동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1945년 8월15일 해방이 되면서 소련과 미국의 신탁통치가 시작되고 정치적 격동의 시기를 겪게 됩니다.

이후 이념으로 갈린 대한 민국은 38선을 그으며 민족적 분열되고 북한의 남침으로 1950년 동족 상잔의 비극인 6.25를 겪게 되었습니다.

전쟁중 낙동강 전선까지 밀리게 된 정부는 한국전쟁시기 임시수도를 부산에 두게 되었습니다.

1950년 8월18일~1953년 8월 15일까지 임시수도 시기가 자리하면서 지금의 임시수도기념관은

임시수도시절 대통령 관저였던 곳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힘든 시기 명맥을 잇는 심장 같은 곳이 부산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그 중심이 지금 이곳, 임시수도기념관인 것입니다.

임시수도 기념관의 관람시간은 오전 09:00~18:00이며 휴관일은 1월1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휴일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이고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임시수도 기념관은 2층짜리 목조 와가로 지어졌다하고 임시수도전에는 경남 도지사 관저였다고 합니다.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뒤쪽으로 언덕위에 있습니다.

정문, 안내실, 대통령관저, 관장실, 전시관, 화장실, 사무실, 주차장, 용원실이 정비되어 있고

전시관 내부로 들어가면 이승만 대통령의 서재, 응접실,내실, 식당등이 있습니다.

관저 뒤쪽의 전시관에는 부산 피난시절의 발생한 산업과 피난시절의 곤궁한 삶의 기억들이 전시되어 있지요.

국제시장, 밀면, 등 부산의 대표적 관광 상품의 기원과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또 임시수도시절 문인들이나 예술가들이 모였던 다방의 모습도 재연해 놓았더군요.

일제의 강점기의 수탈과 그로인해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국 내외에서 벌어졌던 우리 국민의 독립운동,

우리나라 자주적 독립이 아닌 국제열강에 의해 독립이 이뤄지면서 또다시 시작된 신탁통치, 그로인한 남북한 이념적 분열과 6.25 한국전쟁.

남한만의 총선, 부정선거, 유신헌법시대, 군사정부등등 우리나라 근현대사는 아픔, 뼈속까지 스밀듯한 한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산 가족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의 아픔입니다. 아파다고 외면할 것이 아니라 바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임시수도기념관을 찾으며 새롭게 역사의식과 다짐이 생기실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찾는 분들이 있어서 다행이다싶어 안심됩니다.

역사의 현장, 한번 다녀오시죠!

부산지역 한국전쟁시기 피란민들의 삶터로 산복도로가 생기면서 판자촌들이 생기기도 했다.

 

피란시절 판자집

 

제분, 제당, 제면 =삼백산업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6. 3. 1. 06:00 영화in screen

 윤동주

서시

죽는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따.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쉽게 씌어진 시   

           윤동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으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별 헤는 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는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때 책상을 같이 했든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나린 억덕 우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우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우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영화 동주를 보았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삶과 문학 그리고 그의 고종사촌 송몽규에 대해 새롭게 알게된 시간이었습니다.

필자는 몰랐습니다.

송몽규라는 독립투사를

송몽규라는 시인을

송몽규라는 문학인을.

실로 부끄러웠습니다.

윤동주와 송몽규는 고종사촌으로 송몽규가 외가인 윤동주의 집에서 태어났으므로

한집에서 태어났습니다.

송몽규는 1917년 9월28일 중국 길림성 회룡면 명동촌에서 태어나

윤동주 시인과 함께 자라며 많은 영향을 끼친듯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암울한 시대적 배경이 흑백영화가

더욱 짙은 여운을 남기게 하네요.

모든 젊은이가 절망하고 힘들던 시기에

배움을 세상에 펼치고자 했던 지성인 송몽규,

그리고 문학의 힘으로 일제에 맞서려했던 윤동주.

다소 여성스럽고 여린듯한 시인의 감성때문에

자칫 여리고 힘없어 보이게 비치던 윤동주 시인이

죽는날까지

그야말로 한점 부끄러움 없이 살고 싶어 했을것 같아요.

삶도 닮은듯 다른 삶을 함께 한 윤동주와 송몽규는

후쿠호카 감옥에 투옥되며

죽음도 함께 하는 기막힌 운명을 맞이합니다.

윤동주 시인이 죽고 6개월후 독립이 되었습니다.

안타까움은 말로 다 못하겠지요.

영화 동주는 시인 윤동주의 삶보다는

송몽규 독립운동가의 삶을 비춰보는 거울인 듯 합니다.

3.1절입니다.

영화 동주를 보면서 우리나라 광복이 거저 이뤄진게 아님을 다시한번 뼛속깊이

새겨야겠습니다.

영화 장면과 겹쳐지는 윤동주의 시가

가슴에 깊이 박힙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이곳 다녀온지 꽤 됐는데, 어쩌다 보니 이래~ 밀린 숙제 하듯이 소개를 하게 되었네요.

다른곳은 다 단풍이 든다고 빨갛게 노랗게~ 변해가는 가을날.

이곳은 언제나 사계절 푸르름을 대표하는 소나무가 멋진 곳이기도 하지요.

법기수원지는 개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모르는이도 참 많은데, 산행을 목적으로 법기수원지까지 갔다가 너무 늦은 시간이라

그냥 수원지의 시원함에 반해 한참을 머물다 왔던곳.

일제 강점기때 만들어져, 이곳을 꽁꽁 숨기듯 폐쇄되어 있던곳, 이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휴식공간입니다.

수원지 둑에 심어져 있는 반송이 참 예쁜데요, 반송이란 소나무종류중, 여러갈래로 자라는 독특한 소나무지요.

말이 필요없는 가슴 뻥 뚫리게 속 시원한 그곳, 바로 법기 수원지예요.

숨은 명소 법기 수원지 여행~ 한번 해 볼만 하지 않을까요?

예쁜 카페도 있고, 식사할곳들도 있는데, 주차하기가 여의치 않아서 차가 밀리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참고 하시고 떠나보세요. ^^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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