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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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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해당되는 글 3

  1. 2013.02.08 졸업식 新 풍속도17
  2. 2012.03.28 군대간 아들이 엄마 난 아직 7살이 안되었어요!35
  3. 2012.01.26 아들에게 전하는 마음13
2013. 2. 8. 05:30 풍경 기행

2월7일.

우리집 막내가 졸업을 했습니다.

졸업식이 다가오자 양복을 선물로 사내라 합니다.

"그래, 그렇다 치자. 설도 다가오니 한벌 사주마"

그소리를 들은 군휴가 나온 큰아들이 " 그럼 양복은 내가 사줄게 " 합니다.

" 니가 무슨 돈이 있다고 동생 양복을 사줘?" 했습니다.

" 엄마, 나 통장에 월급 많이 저축해 뒀다. 그걸로 사주면 되요. "

참 대단한 녀석입니다. 군대 월급 얼마나 된다고 꽤 많이 저축을 해놨네요. 단단한 녀석.

그래서 생긴 작은 아들애 양복 한벌.

그리고 엄마는 신발 한켤레 사주면 그만이었습니다.

졸업식에 가봤습니다.

요즘은 졸업식에 교복 입고 오는 학생이 거의 없어요.

대부분 양복을 입고 옵니다.

새로운 풍속도가 생겨 난것 같습니다.

예전엔 졸업식날 밀가루를 뿌리고 교복을 찢고 난리 치더니, 이젠 양복을 입고 아주 점잖은 졸업식 입니다.

코끝이 찡해 집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작은 아이 졸업식.

양복을 입고 듬직하게 웃습니다.

살아가는 날 내내 행복이 그아이 옆에 머물기를 바래보는 엄마 마음입니다.

축하해 주실거지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3. 28. 18:51 풍경 기행

 

아들이 입대하고나서  날마다 애처롭고 안타깝게 보냈던 시간들.

편지엔 늘 누구나 견디어 내는 시간이라 응원하며 북돋운 나날들.

어느 엄마가 군대 보낸 아들 보고 싶지 않은 사람 있겠는가?

천안함 2주기를 보내면서 숭고한 그들의 희생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되새긴다.

아들도 해군 복무를 하니 더 그렇다.

7주차가 된 아들이 외박을 나왔다.

아들에게 이것저것 해서 먹이고 그저 바라보는 것만도 좋았던 시간.

시간은 엄청난 속도로 지나가 버렸다.

귀대시간이 다가 올 수록 왜 그리 초조해 지던지...

같은 동네 살고 있는 시누이가  보고 가란 전화를 했다.

"아들~ 잘 복무하고 건강하게 지내야 한다.!!" 하며 고모가 얼싸 안으니까 " 네! 알겠습니다."

집에선 몰랐는데 그냥 평소 이야기 하듯 했는데 밖에 나와 고모를 보니 바로 다.나.까. 군대식 대답을 한다.

" 아 ! 군인이지 " 순간적 스친 생각이다.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바래다 주러 간 차안에서

 아들이 " 엄마 난 아직 7살이 안되었어요 !"  ???

무슨말일까?

아들애는 " 군대 생활하는 기간을 사람 나이로 쳐서 100살이라고 하면 난 아직 7살이 안되었어요. 아직 유치원도 못갔죠 !!!!"

"벌써 두달이 흘러가고 있잖아 . 아들 금방 무럭 무럭 자랄거야!" 하며 아들을 본다.

아들애는 피식 웃고 있었다.  "그러게 말입니다. 시간이 잘 가긴 합니다. "

이제 이등병인 아들이 입대해서 날짜를 세고 있는게 안타까웠다.

누구나 이제 입대한 햇병아리 병사일땐 

 제대 날짜는 어마어마한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 할 것이다.

수많은 날들이 지나 유치원생이 되고 초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고....

어른으로 자라 100살 군대 나이를 채우면 제대를 하겠구나.

첫 외박 나와서 쏜살 같이 지났던 시간처럼 후딱 시간이 지나길 바란다.

엄청 웃긴 이야긴데 웃을 수 없는 나는 아들바보 엄마기 때문인가 보다.

날마다 씩씩하게 건강하게 복무 해 주기를  모든 해군 아들들에게 바란다.

해군 필승 !

 

형에게만 특별히 써비스 해준다며 작은애가 담아준 과일 !!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1. 26. 13:56 풍경 기행
시댁에 다녀오며 시누이가 우리차에 동승하게됐다. 아이 고모가 “아들 마음이 어떻니?” 하고 물으니까“ 설렘니다.” 이런다.
이제 대학1 학년을 마친 아들은 군입대를 위해 자원했고,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
마음은 아들보다 더 설레이고 걱정된다.
“ 힘들텐데....” 하니까 씩씩하게 “ 남자라면 다가는 건데 뭐! ” 한다.
무엇을 해야할지... 내가 아들과 잠깐동안 이별을 해야하는데 마음이 복잡하다.
어리기만 한것 같았는데 어느새 국방의 의무를 해야 할 나이가 되었다.

초등학교 입학할때 아이와 같이 설레며 교문을 들어섯고, 어른처럼 이해심 많은 중학생, 듬직한 고등학생,
그리고 대학에 입학해서 걱정끼치지 않았던 아들!
아마 군 생활도 무리없이 해내겠지? 하면서도 걱정되는건 어쩔수 없는 엄마맘이다.

학교다닐때 10월만 되면 의무적으로 위문편지를 썼었는데 그때 무조건 "국군아저씨께"
라고 썼던 생각을 하니 픽 웃음이 난다.
아들애를 생각하니 별별 생각이 다 든다.
날마다 송별회 한다고 해만 지면 나가는 아들~
신데렐라 아니거든.  왜 12시가 되야 들어오는거니?
군대가기전에 실컷 놀고 가겠다는건지?ㅋㅋ
그래 니맘도 이해가 되긴 한다.
너또한 무지 무지 걱정 될텐데 마음 여린 엄마때문에 내색도 못하고 있을것 같다.
우리 튼튼하고 건강하게 지내면서 응원하자.
국방의 의무를 다 할 자랑스런 아들이 되길 바래.
날마다 축복이 너에게 함께 하기를.....엄마는 기도할께. ^^ 사랑해 아들♡♡♡♡♡♡♡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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