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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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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26. 09:16 산 그리고 사람

하루동안의 여행지를 고르기 쉽지 않았는데 지난번 남해금산 산행이 기억이 남아 무조건 남해로 달렸다.
남해관광지도를 펼지고 달리다 응봉산~ 설흘산이 눈에 띈다. 가천 다랭이 마을에 갔을때 아래서 올려다만 보고 그냥 돌아왔던...그래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그곳에 가보고 싶었다.
다랭이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응봉산으로 오른다. 제법 가파른 산길이지만 미끄러워서 뒤로 밀릴정도는 아니니 수월하다고 할까?
응봉산 줄기는 용이 요동치듯한 바위산이다. 올라서는바위에 나무 계단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통통 발소리를 내면서 오른다.
잠시 숨을 돌릴겸 고개를 들면 넓은 쪽빛 남해 바다가 눈앞에 장관을 펼친다. 물때가 좋은 시간인지 낚싯배가 오밀조밀 몰려 있다. 갓길에 차가 많이 세워져 있더니 저런 이유가 있었나보다.
바람도 선선히 부는 가을날 호젓하게 걷는 산길! 다녀보지 않은 사람은 이맛을 모를거다.
바윗길을 조심히 오르면 응봉산 정상에 다다르는데 오르기전 양지바른  두 기의 묘를 볼 수 있는데 신기하다. 어떻게 이리 높은곳에 양지바른곳에 모셨을까?
정상에 제법 나무의자까지 걸쳐놓고 막걸리를 판다.
막걸리를 좋아 하지 않기에 사진한장 남기면서 통과, 설흘산쪽으로 향한다.
노란빛 나뭇잎이 어우러져 몽환적 분위기라고나 할까?
옛날 신혼방의 호롱불이 창호지에 비치듯 부끄러운듯 부드러운빛이라고나 할까?
굉장히 아늑하고 편안한 마음이 들게 한다.
그길을 걷는맛이 이번 산행에 최고의 별미인것 같다.
설흘산 정상엔 봉수대가 있는데 응봉산쪽에서 바라볼 때는 가파라 보였는데 막상 걷다보니 산을 한바퀴 휘돌아 오르듯 부드럽게 오를수 있다.  억새가 피어서 가을빛을 더하고 쪽빛 바다는 해볕을 부서뜨리며 반짝인다.
봉수대에선 가천 다랭이 마을을 적나라 하게 볼수 있다.
조망이 끝내주는 산행이다.
올랐던 길을 되짚어 내려와 가천마을쪽으로 하산을 한다.
노란 산국화가 피어 가을 향기를 더한다. 작은 꿀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을날이다.
하산시간이 40분정도인데 좀 가파른 덕분에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산행 시간이래야 고작 3시간 30분~4시간 안팎일테지만 야무지게 알찬 산행을 할수 있는곳으로 강추하고 싶다.
가천다랭이마을에 주차를 하고 응봉산에서 시작 설흘산을 지나 가천다랭이 마을로 원점 회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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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위의 풍경
2008. 11. 13. 06:46 떠나고 싶어요 여행

남해에는 초록의  물결이다. 특산물 답게 논이나 밭이나 온갖 경작지에는 초록 새싹 마늘이 자라고 있다.

남해안을 일주 하는 동안 푸르고 깊은 바다의 정적에 경이로움을 품는다.

평일이라 그런지 대체로 조용하다.

가천 다랭이 마을에 갔을때 방문객이 거의 없을 정도, 우리가 떠나려 할때쯤 다른 방문객이 한팀 보이기도 했다.

부산에서 10시 좀 늦은 출발이었지만 하동 대봉감을 한접 구매하고 남해를 돌아 돌아오기까지 12시간이면 눈으로의 여행은 충분한듯, 체험 마을이나 상주 은빛모래, 아메리칸 빌리지, 독일마을, 나비 생태관, 바람흔적 미술관을 둘러 보기엔 시간이 촉박하다.  다음 기회로 미루고 아쉬운 발길을 돌릴수 밖에....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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