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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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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20. 10:08 맛있는 레시피

남편의 53번째 생일날 이랍니다.

퇴근하면서 장을 봐다가 두시간 뚝딱 뚝딱 만드는 레시피.

제일먼저 미역을 담가두고요~

이제는 나물들을 먼저 해야겠어요.

은근 손이 많이 가니까요.

강원도에서 공수해온 고사리랑, 마른나물은 아침에 출근하면서 불려 놓고 갔었는데요

이제 두가지 말린 나물은 따로 물에 올려 두고요, 시금치는 빨리 손질해서 데쳐내야죠.

나물들은 들기름에 볶아주면 더욱 진하고 맛있는데, 들기름 싫어 하시는분들도 계시니까 참기름을 넣으셔도 됩니다.

오늘도 특별식,ㅋㅋ 바로 쇠고기 육전인데요, 홍두깨 살로 사왔어요.

칼로 다다다닥 잘게 마름모꼴로 다져줍니다. 그냥 손목으로 톡톡톡 치면 고기가끊어지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칼집이 들어갑니다.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두고요, 부추도  씻어서 홍합 다져 넣고 전 부칠 준비를 해요.

애호박과 고추도 씻어서 전 부칠 준비를 합니다.

고추는 반 쪼개서 전 부쳤어요.

자~ 이제 나물 들어 갑니다.

양념 : 들기름, 소금약간, 진간장 약간, 통깨, 마늘 약간 -양념이 잘 배도록 살살 뒤집어 주면서 볶았어요.

콩나물과 시금치는 데쳐서 들기름에 무쳤구요, 생미역은 깨끗이 씻어서 조금 잘게 썬다음 설탕을 약간 넣고 소금, 진간장으로 무쳤어요.

생미역무침에 설탕을 한 꼬집 넣어주면 미역의 특유한 떫떠름한 맛을 없애 줍니다.

이제 육전을 부칠게요. 밑간해둔 소고기를 부침가루를 살짝 무쳐서 풀어놓은 계란에 적셔 굽는거예요.

주부들은 다 아실텐데, 풍경이는 육전은 처음해 보아요.

가지런하게 접시에 담아 내면 되겠죠?

고추와 애호박은 풀은 계란에 부침가루를 넣어 약간은 되직한 반죽으로 구워요.

울 남편님 이거 너무 좋아 하는 반찬이예요.

이제 생선을 굽고, 한쪽엔 미역국을 앉혀요. 남편은 소고기 미역국 보다는 홍합 미역국을 좋아 하기때문에

얼른 미역과 홍합을 들기름에 볶은 다음 물을 부어 끓여요. 간은 소금과 국간장으로 했답니다.

밥은 경상도쪽엔 생일날 찰밥을 먹어요.

그래서 그냥 흑미와 찹쌀 맵쌀로 밥을 했어요.

부지런히 만들어서 상을 차려 줍니다.

저녁에도 먹고, 오늘 생일날 아침에도~ 짜잔 차려 주었습니다.

맛있는 생일상, 조금만 정성을 쏟으면 가능하겠죠?

일년에 몇번 있는것도 아니니까 남편 힘나게 한상 차려 주자구요~

오늘 많이 축하해 주실거지요?

남편~ 사랑한데이~ ㅎㅎ 좋은 하루 보내셔요. ^^

 

 

 

 

 

 

 

 

 

 

 

 

posted by 산위의 풍경

2일 7일은 강원도 정선의 5일장날이다.

 오일장이 크게 열리는데, 정선장은 상시 열리는 가게도 많아서

언제나 들려보면 좋겠다.

시골장터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것도 신기하기도 하고, 미디어의 힘이 크구나 절감한다.

먹거리가 다양하기도 하고 나물과 약초들도 많고, 장날마다 열리는 장터 공연도 볼만하다.

아리랑 공연팀들인데 3팀이 정선군 소속이라는 현지인 귀띔이다.

더구나 신들의 소리 공연은 수준 높은 정선 아리랑의 소리극이다.

꼭 장날 맞춰가야할 이유가 생긴것 같다.

신토불이라고 이름표를 걸고 계신분들이 있는데, 이분들은 노점상이다.

강원도 정선의 특색있는 먹거리들, 배추전, 수수부꾸미, 모시떡등 다양하기도 하고, 산머루를 비롯한 제철 과일들도 풍성하다.

이곳 저곳 들러보다가, 가운데 있는 족발, 먹음직해서 사들었다.

맛있는 장터, 맛있는 장날먹거리들, 한가지씩 사 먹다 보면 너무 배가 부를 지경이다.

이렇게 재래시장이 활성화 된것을 보니, 괜스레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모두다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그안에 나도 있다는 느낌이 너무 좋다.

생동감 넘치는 정선 장날, 2일,7일 꼭 기억 하시고 ~ 한번 들러 보세요. ^^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7. 16. 08:35 풍경 기행

오늘은 작은 아이 생일 입니다.

곧 군대 갈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짠합니다.

며칠동안 큰 아이가 휴가 나와 있어 모처럼 가족이 모두 모였었지만, 

올 연말이면 부부만 남을것 같아요.

간단히 음식을 장만해서 생일 상을 차려줘야지요.

나물 세가지, 아들이 좋아 하는 불고기. 생선도 좀 굽고 말이지요.

미역국을 끓여서 상을 차렸답니다.

아들이 맛있게 먹어주니 마음이 좋아요.

밥 먹으며 그랬지요~

"94년 여름 정말 더웠단다 아들아~ 엄마가 그땐 안 나던 땀띠가 온~몸에 났었지..."

옛이야기 하며 맛있게 밥을 먹고, 케익에 불을 붙이려는데,

헉.....!

울 남편님 케익에다가 긴초두개, 짧은초 한개...스물 한살로 꽂아 놓았습니다.

" 아들~~ 이리와 케익 불 켜야지.  케익도 먹자 " 아빠가 소리쳤더니

아들이 한마디 합니다.

" 아들~~ 나이도 모르는 아빠랑 케익 안 먹을거야~! "

우리는 막 웃으며 초 하나를 얼른 뽑았습니다.

켁익에 불을켜고,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 아들~~ 사랑한다 . 사랑하다 아들 생일 축하해. 늘~ 건강하게 잘 살자! "



아들은 조개로 끓인 미역국보다 소고기 미역국을 좋아 해요. ^^



오이소박이

상큼하고 맛있는 복숭아 자두 샐러드

생일에 조기 빠지면 섭섭하지요~

나물은 간단하게 세가지만 했어요~


가지나물

불고기






보이세요?  초 세개 꽂아둔 남편! ㅜ,ㅜ

posted by 산위의 풍경

시산제는 산악회의 일년중 가장 큰 행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년동안 산행 무사 안전 안녕을 빌어 봅니다.

부산의대표적인 산.

금정산에서 시산제를 했습니다.

일단 호포역에서 출발해서 고당봉 아래까지 올라갔어요.

시산제 장소가 고당봉이 올려다 보이는곳에서 했거든요.

금정산에서 올리는 시산제.

금정산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제게 더욱 의미 있고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산행 하면서 많이 배우고 우직하게 한길로 가시는 금정산님을 존경 합니다.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시산제후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가시게 되서 너무나 죄송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산행 팀에게 하산 하신다는 금정산 산대장님을 따라 하산하겠다고 알리고 같이 걷게 되었습니다.

금정산에 숨어 있는 남근석을 안내 해주셔서 처음으로 봤답니다.

왠만한 사람은 위치를 찾지 못해 못 볼것 같습니다.

음양의 조화로 수박샘쪽 여근석을 마주하고 자리 했다는 남근석이 신기합니다.

범어사쪽으로 걸어 내려 왔는데, 내친김에 노포역까지 걷습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인지 살짝 우울한 하늘이 오늘은 참아 주길 바래봅니다.

살짝 추운 날씨, 그래도 걸어서 행복한 날입니다.

돼지 머리 대신 올린 돼지 저금통에 빵터진다.

돼지가 한입 가득 먹었다.

남근석에 손대고 있는 풍경이

노포역방향으로 가는길에 만난 대숲

노포 역으로 나가는 굴다리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2. 10. 12:54 풍경 기행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떡국은 많이 드셨나요?

9일 새벽에 시댁에 가서 하루 종일 동동 거리며 바쁘게 음식장만을 했습니다.

시댁은 주택이라서 물이 자주 어는데 하필 명절 앞날 날씨가 너무 춥다보니 수돗물이 얼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다행인것은 그래도 마당의 수도는 얼지 않아서 모든 설거지와 뒷정리는 마당에 나가서 해야 하는 상황이 된것입니다.

정말 영하의 날씨에 고생스럽긴 했지만 무사히 음식 장만을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설날 아침에는 부엌에 물이 나오니 훨씬 일하기 수월했습니다.

새벽에 밥을 짓고 탕국을 끓여 시아버님 차례상을 차렸습니다.

큰 손자는 군인이라 참석을 못했지만, 우리집 막내와 동서네 아들이 있으니 든든한 차례상이지요.

음복도 하고 아침 식사를 즐겁게 마쳤습니다.

설거지를 하면서 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동서와 풍경이가 설거지 하고 있는 부엌에 시어머님이 나오셔서 " 왜 제사는 가져와서 제사를 이집에서 지내고 저집에서 지내게 하느냐?

아직 엄마한테 제사 안갔다 줬느냐? 엄마가 있으면 제사를 엄마가 모시면 되지 ! 뭐한다고 제사는 가져와서 ...."

"어머니. 제사 제가 안가져 왔어요. 현진 아빠가 가져온거잖아요?"

" 시끄럽다 고마~! 누가 가져왔던지 제사를 왜 가져 와가지고..."

듣다 못한 동서가 " 어머니 형님이 가져온것도 아닌데 이왕 가져온 제사를 왜 그러세요?"

하는데도 시어머님의 잔소리는 계속 이어집니다.

가슴에 못이 박힙니다.

친정 아버지 제사 두 시어른들께 허락 받고 가져왔더랬습니다.

작년 9월 시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추석엔 첫 명절 제사니까 지내고 성당에 모실거다" 하는 남편 말을 믿고 친정 아버지 제사준비는 안했었습니다.

시아버님 제사도 안모시겠다는데, 친정 아버지 제사는 어떻게 모시노 싶어서 말입니다.

그래서 명태포하나 놓고 술한잔 붓고 절을 했었습니다. 사실 추석날이 친정아버지 생신날이어서 또 무척 속상하기도 했었지만 형편이 이렇다고 아버지께 죄송한 마음으로 지냈답니다.

그런데 이번 설에는 뜬끔 없는 시어머님의 말씀이 너무 가슴에 대못을 박네요.

시아버님 제사를 안모시겠다는것도 아니고 아버님 차례상 추위에 바들 바들 떨면서도 다 준비해서 올렸는데....

대체 시어머님은 무엇이 불만이실까요?

너무나 섭섭해서 눈물 바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친정 아버지 차례상을 모셔야 하는데 사실 간단하게 모신다고 나물 세가지, 과일 세가지, 포, 법주만 준비를 했는데 말입니다.

결혼했다고 친정 아버지 제사는 모시면 안됩니까?

 설날 아침부터 눈물 바람으로 친정 아버지 차례상을 올리다보니 서러운 생각이 듭니다.

아들과 며느리 맘 편하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잘 지내시던 시어머님과의 거리가 천리 만리 멀어진것 같습니다.

이래서  시월드가 멀게 느껴지는 겁니다.

조금만 양보해 주시면 안되나요?  친정 아버지 차례 모시라고 새벽에 차례상 보게 해준 서방님과 동서 한테 감사 인사도 못하고 왔네요.

 

 

 

 시아버님차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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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 아버지 차례상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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