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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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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 유곡을 따라 걷는 백운산산행.

먼 강원도 정선,영월땅을 밟으며 걷는 산행의 매력 한번 빠져 보시죠.

들머리는 점재나루에서 시작합니다.

맑은 물에서 다슬기를 줍는 아저씨들,

득달같이 쫓아와서 다슬기채취를 금지 시키는 환경지킴이 아주머니들.

동강은 이렇게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물맑은 동강을 건너 시작되는 산행 들머리,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꺽어 들머리까지 찾아가야 합니다.

들머리 들어서자마자 이어지는 계단과 가파름.

좀 늦게 허겁지겁 출발을 해서 걷기가 오버가 되어버리고,

사점을 넘어 숨이 콱콱 막히고, 계단하나 오르는데, 다리한짝 올리기가 그리 어렵던지.

오늘은 컨디션이 좀 안좋구나.....친구야 너먼저 가라!

동행한 친구를 일행들과 먼저 보내고

계속되는 고통에 씨름하면서 한발자국, 한발자국 내밀때마다 씨름을하듯

 

스스로와 싸움을 하고 있었네요.

"누구도 걸어주지 않는다.

너혼자 감당할 일이다.

너말고는 이겨내줄 사람이 없다."

마음속의 저와 현실에서의 저는 계속 다투고 있었지요.

산행을 정말 많이 다니는데도 이런날도 있습니다.

갑자기 찾아오는 사점의 고통.

숨쉬기도 힘들고 다리하나 떼기도 싫고 무겁고 힘든시간.

그러나 멈추면 더 길어지는 사점.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으며 걸었어요.

능선이 나타나면 베낭을 벋고 쪼그리듯 머리를 숙이며 깊은 숨을 쉬지요.

너무 오래쉬면 또다시 시작되는 고통, 잠시 숨고르기후 다시 걷기.

백운산 정상까지 1시간 30분이랬지만 일행들이 전부 오르는건 2시간이 넘었습니다.

매번 선두에 서던 필자도, 이번엔 마지막에 오르다시피 했거든요.

자, 이제 그늘에서 식사를 합니다.

20분정도 식사를 하는동안 쉬니까, 조금 활기가 생기고 이제까지의 고통은 수그러 드네요.

식사하면서 보니까, 하늘나리 야생화가 고개를 들고 있어요.

아! 예쁘다. 밥 먹고 사진찍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니 저절로 힘이 솟습니다.

너무 뒤쳐져서 걸으면 따라가는데 지칩니다.

선두와 너무 거리를 두지 말고 따라가야 덜 힘듭니다.

동강을 바라보는 전망이 보이는곳마다 추락주의 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그만큼 추락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주의 하라는 당부겠지요.

위험구간은 로프를 설치해서 안심하고 걸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정선에 사는 친구한테 확인도 했답니다.

워낙에 암릉을 무서워 하는 필자, 같이 동행하는 친구도 마찬가지여서

" 백운산 어떻노? 암릉 위험하나?"

친구는 " 백운산 좋지. 편해. 야~ 너 정도면 충분하지." 하며 용기를 주더라구요.

그랬는데, 이번엔 혹독한 사점통과를 했네요.

칠족령을 내려서면서부터는 조금 수그러드는 위험구간. 크게 바위를 타야 한다거나 그런구간은 없으니까

겁먹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비가 온다던지, 눈이 내리는 날이라면 이곳은 위험구간으로 돌변할테니 그때는 오르지 마세요.

굽이 굽이 유곡을 따라 흐르는 동강의 절경을 감상하는 백운산 산행.

힘들지만 스스로 싸와서 이긴 뿌듯한 산행이네요.

장제나루 마을에 오니까 주차장은 그런대로 갖춰져 있는데, 먹을거리가 없네요.

배고파서 이곳저곳 휘돌아 다니다가 포기.

샤워장도 있네요.

간단하게 샤워~ 찬물만 나옵니다.

1인 \2000원 , 타올이 없으니 준비해 가셔요. 샴프,린스, 샤워타올, 세수비누있음.

그럼 다음 산행때 다시뵈요. ^^

 

























 




posted by 산위의 풍경

부산에서 올라가는길은 멀고도 험했습니다.

멀긴 진짜 멉니다.

새벽 여섯시에 출발. 유일사 주차장에 도착한시간 11시.

인파가 밀려서 한가득, 그래도 예전에 왔을땐 아예 진입도 못해서 망원사있는 밑에 쪽으로 내려와서 출발했었는데,

지금은 여기서 출발이라도 할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입장료 받아요.

단체인원 개인당 1500원.

그런데 표에 금액이 안 써있어요.

출발.

나무에는 눈이 없어서 에고 오늘도 눈꽃 못보나?

바닥엔 눈이 한가득.

사람이 많으니까 빨리가진 못하고 천천히 흐름을 따라 오릅니다.

30분쯤 지나며 이제 조금씩 상고대가 나타나긴 하는데, 여리여리 한 상고대 신통치 않아 보입니다.

올라가면 나아질거야....

쉬면서 얼른 아이젠과 스패치를 착장합니다.

자, 이제 성큼 성큼 나아가 보렵니다.

산을 오를수록 만발한 눈꽃이 아름다워요.

사람이 밀리면 밀리는데로 멋진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로 빠져 듭니다.

와~~~~~~~!!!

시원한 눈꽃과 파란하늘.

저쪽 금대산, 함백산쪽에는 시커먼 구름이 몰려들고 있지만, 태백산은 맑음.

쨍하고 포근한 날씨에 환상적인 눈꽃을 보면서

안오려고 했던 지인은 오길 잘했다면서 내내 즐거워 합니다.

이렇게 예쁜 눈꽃 참으로 오랫만에 봅니다.

태백산은 시간이 오르는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으면서 순탄한곳이라 눈꽃구경하는 인파가 대단하지요.

태백산 천제단이 장군봉과 태백산에 두군데 있는데

그 제단까지 올라가서 사람들이 풍광을 보느라 정신이 없더라구요.

정상석도 인파로 찍을수가 없을정도랍니다.ㅋ

아직 우리팀이 안와서 한참을 기다려서 식사를 같이 합니다.

초 간단식. 소고기 김치볶음밥, 사과쥬스하나,커피.

날씨가 포근해서 아주 밥맛도 좋구요.

이제 정리하고 하산. 이미 세시가 되어가는 시간.우리는 반재에서 당골쪽으로 하산할겁니다.

이번엔 문수봉쪽으로 가질 않아 좀 아쉽지만, 전에 갔었으니 하산하는걸로~!

내려서는 인파도 대단해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지요.

망원사 용정은 물이 햐 깨끗하여, 천제단 제를 지낼때 이물을 떠다가 제를 지낸다고 하대요.

전에보다 건물이 여러채로 늘어났더라구요.

반재에는 간이 태백산소방서 천막이 처져 있네요. 우리는 우측 계단을 따라 당골(석탄박물관)쪽으로 하산합니다.

눈 조각으로 손님을 맞고 있는 당골.

엄청난 크기도 크기고요~

여기서 조금 내려서면 주차장까지 셔틀 버스가 운행이 되고 있어서 좋았어요.

바로바로 차가 오기때문에 줄만서면 금방 버스를 탈 수 있더군요.

우리 차랑까지 안착, 계획했던대로 4시전에 도착했네요.

멋진 태백산에 눈꽃, 생각만 해도 벙긋, 미소가 지어집니다. 환상적 눈꽃, 지금 출발하시면 볼 수 있답니다.

 

태백산 산행코스 : 유일사매표소-장군봉-태백산 천제단-망원사-반재-당골-주차장

산행시간 : 3시간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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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역암이 뭐야?

더러는 아~~ 그거! 양분되는 대답이 돌아 올것 같습니다.

구성물질들의 평균크기에 따라 잔자갈(세립질)·왕자갈(중립질)·표력(조립질) 역암으로 나뉜다고해요.

아무튼 딱 보시면,,,아~ 저게 역암이었구나 하실거예요.

커다란 바위에 누가 새겨넣은것 처럼 다른질감의 돌들이 박혀 있는 그런 구조의 바위를 보신적이 있을 텐데,

명칠을 몰랐을 뿐이예요. 그죠?

가을 여행을 떠났던 정선, 소금강을 따라 기암절벽과 아름다운 단풍을 보며 가고 있는데, 강가에 널려진 역암 군집에 깜짝 놀라실거예요.

방대한 역암의 규모가 그냥 노상 박물관이라고 해야 할것 같아요.

지질적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하는데요, 회손되지 않고 잘 보존 되었으면 합니다.

드라이브코스로도 아름다운길, 차로 달려가다가 잠시 멈추어 볼 수도 있는곳. 이런게 정말 여행의 묘미인듯 합니다.

 정선 쥐라기 시대의 돌들이라니 몇만년을 이곳에서 있었다는 이야기? 대단한 할아버지 돌 역암입니다.ㅋ

바위에 무늬를 새기듯, 큰자갈, 잔자갈들이 어우러진 모습입니다. 신비롭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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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을 자주 가다보니, 곳곳에 조금씩 둘러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요즘입니다.

강원도사람들이 단풍에 조금은 무덤덤해 하는 이유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일주일새에 확~ 변한 단풍.

그 모습을 그냥 차를 타고 다니기만 해도 온통~ 산에 붉게 물든 단풍을 보실수 있으니 그냥 단풍은 예사 풍경인듯 합니다.

단풍이 늦게 늦게 드는 부산, 경상도쪽 사람들은 단풍만 봐도 환호성이 절로 나오는데 말이예요.

황지연못도 10월중에 두번이나 갔는데, 아주 곱디 곱게 물들었더군요.

황지 연못의 전설은 익히 들어서 알고 계실거예요.

황부자집이 가라앉아 그자리에 연못히 생긴거라고도 하고요, 지질학적으로는이곳은 바닷속이었다고 하죠?

몇억년전에 말이예요.ㅋㅋ

옛날 황부자라는 사람이 지금의 황지 연못자리에 살았답니다.

어느날, 스님이 시주를 받으러 오셨는데, 못된 황부자가 스님 바랑에 쇠똥을 퍼 담았대요.

그걸 본 황부자 며느리가 놀라며 스님께 시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하고 바랑을 깨끗이 치운후 쌀한바가지를 시주했답니다.

스님은 이집의 운이 쇠했으니 자신을 따라오라며, 절대로 뒤돌아보지 말라고 일렀답니다.

황지를 벗어나 얼마쯤 가다나니 커다란 소리에 놀란 며느리가 깜짝 놀라 뒤를 돌아 보아 돌로 굳었다네요.

지금의 황지 연못은 세개의 연못으로 이루어졌는데,

첫번째 못은 살림집이 있던 자리고, 두번째 자리는 방앗간 자리고 세번째 못은 화장실이었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맑은 물에 빨간 단풍빛이 고대로 스며있는 새벽,,,, 이 단풍물이 1300리 낙동강길을 따라 흐를까?

곱디 고운 단풍소식이 곧 남쪽에도 전해 지겠지요?

도심의 가운데 있는 황지연못의 전설과 황지 연못의 신기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아침의 황지연못입니다. ^^

황지 연못 찾아가시면 반드시 새벽에 한번 보셔야 해요.

물안개 피어오르는 신비한 황홀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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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시는 찾아가볼 여행지, 이번에는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를 가보려고 합니다.

한강, 서울시민의 젖줄,  서울의 도시풍경을 더욱 아름답고 빛나게 해주는 것이 또 한강이 아니겠어요?

한강의 시작은 어딜까?

태백시에는 강의 발원지가 세곳이나 있네요.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이 있고,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그리고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흘러가는 삼수령이 있습니다.

그중 오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를 찾아가 봅니다.

산책로 예쁜 가을길은 걷기에 편안하고 아름다운 길입니다.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여유있는 단풍 산책로가 아닐까 싶네요.

봄이면 또 다른 생명의 기운으로 넘쳐날 이곳, 가을은 역시 고즈넉한 평화로움이

행복감을 주는 길입니다.

검룡소 가는길, 사색에 빠져 걷기도 좋고, 또 동행이 있다면 도란 도란 조용히 이야기하며 걷기에도 충분한 아름다운길.

소중한 생명의 발원지를 찾아가 봅니다.

검룡소는 하루에 2000톤의 용출수가 10~12일이 걸려 한강에 도달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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